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2017 대선

[반기문 칭송가] '거목 반기문' 논란… [노래 듣기]

잠용(潛蓉) 2016. 12. 26. 09:24

"인류문명 하나로 만들 거목" 반기문 칭송곡 논란
SBSㅣ 권영인 권영인 기자ㅣ작성 2016.12.25 17:13 수정 2016.12.25 17:22 

 


"부모님 주신 총명함으로…(중략)…충청도에 출생하셨네…천지 간에 인류문명까지 덩이지게 할(하나로 만들) 거목이어라"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낯뜨겁게 찬양하는 노래가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이 노래는 오는 27일 열리는 반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 충북 충주시지회 창립기념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합니다. 충주는 반 총장이 초·중·고 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반딧불이 충주시지회는 창립보고대회에서 '거목 반기문'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합창할 예정입니다. 충주 향토가수 겸 작곡가가 작사·작곡했다는 이 노래는 충주 출신인 반 총장을 극도로 찬양하는 내용의 노랫말로 돼 있습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 총장을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찬양 일색으로 칭송한 이 노래가 공개적으로 사용될 경우 비난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1절에는 반 총장을 "백마가 주인 없어 승천을 했던 / 삼신산의 정기를 받아…(중략)…충청도에 출생하셨네 / 오대양과 육대주를 아우르시는 대한의 아들"이라고 소개합니다. 이어 "군자대로행 품은 뜻으로 / 일백하고 아흔두 나라에 / 평화의 불꽃 지피시는 / 단군의 자손 반기문"이라고 평가합니다. 2절에서는 "부모님 주신 총명함으로 / 국원성(충주 옛 지명)에 출생하셨네 / 학창시절 선한 마음 흔들림 없이…천지 간에 일류문명('인류문명'의 오기)까지 / 덩이지게 할 거목이어라"라고 노래합니다. 반딧불이 충주시지회는 앞으로 주요 행사 때 이 노래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들의 행위에 오히려 우려의 시각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인류문명 하나로 만들 거목" 반기문 칭송곡 논란 (종합)
연합뉴스 | 2016/12/25 17:01
 
팬클럽 '반딧불이' 충주지회 창립보고회 합창 예정… '찬양 일색"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부모님 주신 총명함으로…(중략)…충청도에 출생하셨네…천지 간에 인류문명까지 덩이지게 할(하나로 만들) 거목이어라" 대선 출마가 유력해 보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칭송하는 내용의 노래가 나왔다.

 

반기문 총장 칭송곡 '거목 반기문' 악보


이 노래는 오는 27일 열리는 반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 충북 충주시지회 창립기념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다. 충주는 반 총장이 초·중·고 시절을 보낸 곳이다. 반딧불이 충주시지회는 창립보고대회에서 '거목 반기문'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합창할 예정이다. 충주 향토가수 겸 작곡가가 작사·작곡한 것으로, 충주 출신인 반 총장을 칭송하는 내용의 노랫말로 돼 있다.

 

이 곡은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인물에 대해 사실관계 검증이나 공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 없이 찬양 일변도의 내용으로 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절에는 반 총장을 "백마가 주인 없어 승천을 했던 / 삼신산의 정기를 받아…(중략)…충청도에 출생하셨네 / 오대양과 육대주를 아우르시는 대한의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이어 "군자대로행 품은 뜻으로 / 일백하고 아흔두 나라에 / 평화의 불꽃 지피시는 / 단군의 자손 반기문"이라고 평가했다. 2절에서는 "부모님 주신 총명함으로 / 국원성(충주 옛 지명)에 출생하셨네 / 학창시절 선한 마음 흔들림 없이…천지 간에 일류문명('인류문명'의 오기)까지 / 덩이지게 할 거목이어라"라고 노래한다. 반딧불이 충주시지회는 트롯풍 가락의 이 노래를 현대 감각에 맞게 편곡해 행사 때 사용할 계획이다. [kong@yna.co.kr]

 

반기문 찬양가 ‘거목 반기문’… 팬클럽이 부르려다 취소 
경향신문ㅣ2016.12.25 20:28:0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5월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대선 출마가 유력해 보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72)의 팬클럽이 반기문 사무총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노래를 지회 창립총회에서 부르려다 취소했다. 반기문 사무총장 팬클럽인 ‘반딧불이’(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충북 충주지회는 ‘거목 반기문’이라는 제목의 트로트 곡을 27일 충주지회 창립기념 행사에서 소개할 계획이었지만 취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충주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낸 곳이다.

 

반딧불이 충주지회 관계자는 “창립기념행사에서 해당 곡을 합창하는 내용을 검토했다”며 “하지만 귀국을 앞두고 있는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합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래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칭송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노래는 ‘오대양과 육대주를 아우르시는 대한의 아들’, ‘천지 간에 인류문명까지 덩이지게 할(하나로 만들) 거목이어라’ 등의 가사로 구성됐다.

 

해당 곡은 반기문 사무총장과 동향인 작곡가 ㄱ씨가 지난 2012년 작사·작곡해 2013년에 음원(저작권)을 등록한 노래다. ㄱ씨는 “고향 선배인 반기문 사무총장을 존경하는 순수한 마음을 담아 만들은 곡”이라며 “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기에 앞서 만든 노래인 만큼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박원순 서울시장 '거목 반기문' 논란에 쓴소리…
"국민에겐 거목 아닌 아랫목 필요" 
 뉴시스ㅣ2016-12-26 09:03:11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G밸리 CEO포럼에서 '4차산업혁명과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6.12.20. 추상철 기자

 

[서울=뉴시스] 임재희 기자 =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찬양한 노래 '거목 반기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노래를 언급하며 "크고 거대한 '거목'은 산을 지키고 지금은 국민 곁에서 '아랫목'을 따뜻하게 해줄 사람이 필요할 때"라고 꼬집었다. '거목 반기문'은 반 총장의 팬클럽 '반딧불이' 충북 충주지회가 27일 열리는 창립대회에서 부르기로 하면서 칭송하는 내용의 노랫말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충주 특산물과 명소 등을 소재로 곡을 만들어온 작곡가 겸 가수 K씨가 작곡해 지난해 2월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이 노래는 '백마가 주인 없어 승천을 했던/삼신산의 정기를 받아…'로 시작한다. 광주 반씨 장절공파 행치종중은 '백마를 탄 장수가 삼신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나 천하를 통치할 것'이란 전설이 내려오는 '장수바위'를 2011년 반 총장이 태어난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로 이전한 바 있다. 이같은 논란과 관련, 박 시장은 "과거의 '우상'과 '동상'이 필요 한 것이 아니라 현재를 함께 행동해줄 실천가가 필요할 때"라고 비판했다. 한편 반딧불이 충주지회 관계자는 '거목 반기문' 노래를 소개할 뿐 합창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imj@newsis.com]
 


<거목 반기문> 가사와 노래 듣기

(여기서는 1, 2절 가사가 혼용되고 있습니다)

 


반기문 찬가 [거목 반기문] 방송최초 시연 (TBS 뉴스공장)


< 1 >
백마가 주인 없어 승천을 했던
삼신산의 정기를 받아 하늘이 내린
모체로부터 충청도에 출생하셨네
오대양과 육대주를 아우르신 대한의 아들
군자대로행 품은 뜻으로 일백하고 아흔 두 나라에 
평화의 불꽃 지피우시는 단군의 자손 반기문

 

< 2 >

승천한 백마 날개 주인이 되어
계명산의 정기를 받아 부모님 주신
총명함으로 국원성에 출생하셨네
반선계터 학창시절 선한 마음 흔들림 없이
세계도 하나 남북도 하나 천지간에 인류문명까지
덩이지게 할 거목이여라 대한의 아들 반기문

 


기문 선친묘 명당자리 이장?…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6-12-23 15:22 송고 | 2016-12-23 15:31 최종수정

 

"대권도전 위해 명당자리로 이장 계획" 보도에 발끈

“황당해서 얘기가 안나옵니다. 자식 5남매가 버젓이 살아있는데 (자식들도 모르는 이장설이 나오다니) 답답합니다.” 내년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선친 묘 이장설과 관련, 반 총장의 둘째 동생 기상씨(70)는 23일 “아무리 설이라지만 보도할 때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해야지 이런 경우가 어딨냐”며 이같이 항변했다. 기상씨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돌아가신 아버님을 두고 이런 경우가 어딨냐. 해도 너무한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충북 음성군 원남면 부친 묘소를 찾아 성묘를 하고 있다. /2013.8.25 뉴스1

 

최근 반 총장의 대선 출마설이 나오면서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쏟아져 나오는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논란은 한 언론에서 반 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반 총장 부친의 묘를 이른바 ‘명당’ 자리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반 총장의 종친과 고향 주민들에 따르면 반 총장은 부친의 묘를 그의 생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반씨 선영으로 옮길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반 총장의 동생 기상씨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기상씨는 “선친은 지난 1991년에 돌아가셨다. 당시 음성 원남(상당1리 행치마을) 선산에 모셨다”면서 “이후 10년뒤 종친회에서 흩어져있던 조상들의 묘를 이장했고, 집안이니까 아버님 가묘를 만들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도처럼 이 가묘로 이장하는 게 아니라 “가묘 자체를 없앨 것”이라고 했다. 반 총장의 내년 1월8일 입국설과 관련해서도 "형님이 귀국하면 당연히 가족들에게 연락이 온다. 하지만 아직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 "모두 언론에서 '측근들에 따르면' 하고 보도하는데 (자신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 선친 묘는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생가 터 뒤편 보덕산에 있다. 풍수지리가들은 보덕산과 반 총장의 선친 묘소 모두 전형적인 명당 요건을 갖춘 것으로 꼽고 있다. 이장설과 관련, 일각에선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 유력 정치인이 대권 도전을 앞두고 부친의 묘를 이장한 점을 들어 반 총장이 본격 대권행보에 나서자 불거진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p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