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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세월호] 07:00 마지막 항해 시작… 14:30 도착 예정- "하늘이 도와서 끝까지 무사하길.."

잠용(潛蓉) 2017. 3. 31. 09:07

[현장영상] 세월호 마지막 항해 시작... "조심히 오렴"
YTN 입력 2017.03.31. 07:26 댓글 33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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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7시에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금 배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지금 연기가 나고 있지 않습니까? 저것은 주추진기관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움직이기 때문에 연돌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겁니다. 시속 18km의 속도인데 뒤에서 받는 조류가 최소 6~8km를 받습니다. 대지 속력은 18km 이상 나는 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세월호 3주기 전 미수습자 찾을까.."기적이 일어나길"
연합뉴스ㅣ2017.03.31. 07:09 수정 2017.03.31. 07:18 댓글 33개


수색방법 갈등에 해수부 "본작업 전 일단 진입시도"
(진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한국에서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빠른 맹골수도 수심 44m에 침몰한 세월호를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한 목적은 미수습자 9명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6천825t급의 세월호는 국내에 운항하는 여객선 중 최대 규모였다. 이렇게 큰 선박을 자르지 않고 인양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도전이었다. 31일 오후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신항에 접안하면 배수와 유류혼합물 제거 등 하역준비를 거쳐 4월 4일께 육상에 거치 된다. 본격적으로 미수습자 수색에 나서려면 수색방법을 둘러싼 논란부터 해결해야 한다.



해양수산부가 최적의 방법으로 선택한 방법은 세월호 선수와 선미의 객실부문만 절단해 크레인으로 각각 똑바로 세워 부두에 내려놓는 '객실 직립방식'이다. 수평으로 선수와 선미 총 92m, 수직으로 N·A·B데크 총 3개층 8.8m를 잘라내면 객실부문 2개만 분리할 수 있고 무게는 각각 1천t 안팎으로 추정된다. 1천500t급 해상크레인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객실부문만 충분히 내려놓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해수부는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세월호를 옆으로 누운 상태 그대로 위에서부터 구멍을 뚫어 들어가는 수직 진입방식과 크레인 등을 이용해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방식을 검토했으나 안정성·비용·시간 면에서 객실 직립방식이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객실만 잘라내 바로 세우는 방식으로 미수습자를 찾는 데는 60일이 걸린다. 이 방식은 미수습자 수습을 포함해 잔존물 반출·분류·보관·처리 등 총 선체정리 비용으로 총 40억원이 필요하다. 반면 수직 진입방식을 선택하면 예상 소요기간은 비슷하지만,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있어 아파트 9층 높이(22m) 공간을 세로로 수색하는 데 따르는 추락 위험 등 안정성 우려가 크다.



세월호를 육상에서 크레인 등으로 바로 세우는 방식은 미수습자 수습작업 전 세월호 직립과정에 최소 91∼180일이 걸리고, 선체정리 총비용도 138억원∼265억원으로 최소 98억원 이상 증액해야 한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17일 코리아쌀베지와 '객실 직립방식'으로 선체를 정리하기로 39억8천여만원에 6개월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세월호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의 반발이 거세다. 객실부문을 분리하고자 선체를 대규모로 잘라내면 침몰원인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증거가 훼손된다는 이유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진실규명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한시라도 빨리 수색작업이 조속히 진행되길 바란다. 지난 28일 특별법에 따라 독립적으로 구성된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점검' 권한이 있기에 해수부가 선택한 방식에 제동을 걸지, 그대로 둘지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미수습자 수색방법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기에 세월호 육상거치가 끝났다고 해서 곧바로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착수하기는 어렵다. 이에 해수부는 본격적인 수습작업 전 일단 현장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선내 진입과 수색을 시도해 본다는 방침이다. 4월 16일이면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3주기다. 단원고 여학생 황지현 양은 참사 197일만인 2014년 10월 28일 자신의 생일에 기적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미수습자 9명의 가족은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기적이 일어나길 애타게 바라고 있다. [noanoa@yna.co.kr]


세월호 마지막 항해… 오전 7시 목포 신항으로 출발
데일리안ㅣ2017-03-31 09:37  



▲ 31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해상에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 호에 실린 세월호가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을 향한 마지막 항해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9시 25분 도선사 두 명 승선, 해경 경비함정 5척 세월호 호위 중

세월호가 31일 오전 7시 목포 신항으로 출발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80일 만이자, 25일 24시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 부상한지 6일 만에 마지막 항해가 시작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30일 밤늦게 목포 신항으로 출발 준비작업을 마친 반잠수식 선박이 31일 오전 7시경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오전 7시 출발한 세월호는 10노트(시속 약 18.5km)의 속도로 항해해 오전 9시 25분경 제1도선점인 가사도 해역에서 안전확보를 위해 도선사 2명을 승선시켰다. 이후 7~10노트(시속 약 13~18.5km)의 항해를 다시 이어가다가 12시경 목포 신항에서 약 8km 떨어진 해역에서부터 예인선의 지원을 통해 출발 약 7시간 30분만인 오후 2시 30분경에 부두에 접안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수부는 목포 신항까지 이동거리는 105km로, 인양현장의 기상은 최대파고 1m 이내이며, 전남 남부 서해 앞바다의 파고도 0.5~1m 수준이라면서 항해를 위한 기상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잠수식 선박에는 네덜란드인 선장 등 운항인력과 상하이샐비지 작업자, 해수부 해사안전감독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 직원 등 30여명이 승선했다고 전해졌다. 해경 경비함정 5척이 세월호를 호위하고 있고, 인양 작업자들을 태운 바지선과 미수습자의 가족들을 태운 소형선박이 세월호의 뒤를 따르고 있다. 특히 가사도에서 목포 신항까지 들어가는 부분이 특히 유속 조류가 강하고 수로가 협소한 난코스로 알려져, 운항하는 선장들은 그 구간의 안전을 염려하고 있다.


해수부는 전날인 30일 오후 10시경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을 완료, 자정 무렵 날개탑을 제거했으며, 반잠수식 선박(White Marlin호)의 운영사인 도크와이즈(Dockwise)사에서 안전한 운항을 위해 야간 대신 주간 항해를 결정하면서, 31일 오전 7시경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마린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육상 거치 작업이 이뤄진다. 최종적으로 남은 날개탑 지지대 제거와 세월호를 고정한 용접부위와 체인 등 50곳을 분리하고, 배수작업과 선내 유류제거 작업 등 하역준비와 특수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밑으로 넣어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 등이 진해될 예정이다. 목포 신항에서는 추후 선미 측 접안을 위해 필요한 권양기(Winch, 도르래를 이용해서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 6개 설치 등 육상 거치에 필요한 작업들을 준비 중이다. [데일리안 = 이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