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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위기] 中國軍 북중국경 15만 집결… 美 항모 한반도로 이동

잠용(潛蓉) 2017. 4. 10. 07:24

중국, 한반도 돌발사태 대비 15만 병력 중북국경에 집결
뉴시스ㅣ이재준 입력 2017.04.09. 23:06 댓글 2909개


전비태세 명령... "대거 북한 탈출 주민 수용 훈련도 실시 움직임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은 한미 양국군이 지난달부터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제거(참수)작전을 포함하는 연합훈련을 벌이는 동안 예기치 않은 상황 발발에 대비하기 위해 2개 집단군 약 15만 병력을 중북접경에 배치했다고 중시전자보(中時戰子報)가 9일 보도했다.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 온라인판은 중국 동북지방 방위를 맡은 북부전구가 예하 육해공 부대 모두에 전면 전비태세 명령을 내리는 한편 제16, 제23, 제39, 제40 집단군 총병력 43만명 가운데 15만명을 북한 국경 지역으로 집결시켰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한미 양국군의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이 한반도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하는 것을 상정한데 대처하고자 북부전구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급변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핵심부대는 랴오닝성 잉커우(營口)와 진저우(錦州)에 각각 사령부를 둔 제39집단군과 제40집단군이다.



제39집단군은 중무장 기계화 부대이고 제40집단군 경우 신속반응군이다. 아울러 중국군은 신형 공중 조기경보기 쿵징(空警)-500을 중북국경에 파견에 공중경계를 강화했다. 또한 중국은 랴오닝 선양(瀋陽)에 주둔하는 로켓군 제51기지의 둥펑(東風)-31A 미사일, 사정 2800km 둥펑03 탄도 미사일 12기, '항공모함 킬러' 둥펑-21 미사일 24기를 북한과 주한미군, 주일미군을 동시에 조준해 언제라도 발사할 수 있는 태세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 신문은 9일 미국의 시리아 미사일 공격이 향후 대북 무력행사를 암시하는 것으로 중국에 충격을 가한 가운데 중국 인터넷상에는 지난 7일 오후부터 인민해방군 부대가 국경인 압록강 부근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정보가 확산하는 것으로 전했다. 신문은 이동 병력이 선양전구(현 북부전구)의 의료·후방지원 부대로 선양 시내에서 군용 차량 행렬이 이동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도 인터넷에 나돌았지만, 당국이 관련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후방지원 부대는 "북한에서 대량 난민 유출에 대비한 훈련을 펼치기 위해" 출동하는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yjjs@newsis.com]


美 항모전단 한반도로 전격 이동... 트럼프 독자행동 나섰나?
SBS 정성엽 기자 입력 2017.04.09. 20:15 댓글 2098개



<앵커> 미국이 중국과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핵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를 한반도 근처로 이동시켰습니다. 시리아 공습에 이어 이번엔 북한을 향해 도발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거로 풀이됩니다.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과시하고 나서면서, 한반도 주변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먼저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핵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입니다. F-18 전투기를 비롯해 조기경보기, 해상작전 헬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싣고 있고, 구축함 등 항모전단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미군은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가려던 칼빈슨호의 기수를 한반도 쪽으로 돌렸습니다. 지난달 부산항에 입항한 지 한 달도 안 돼 전격 재배치한 겁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무기 개발이 역내 최고의 위협"이라며 북한을 겨냥한 조치임을 인정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나온 전격적인 군사 행보라, 북핵 문제에서 답을 얻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독자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경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주례 연설) : 경제나 군사적인 면 모두에서 강한 미국만이 세계에 최선의 이익임을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함께 협상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는 쌍 궤 병행, 쌍 중단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반대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으로 돌아온 시진핑 주석이 전향적인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선다면 한반도 정세가 급격하게 대결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성엽 기자js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