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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위조지폐] "JC 7984541 D" 전국에서 횡행

잠용(潛蓉) 2017. 4. 14. 06:35

[단독] 동일 일련번호 위조지폐 전국 곳곳 발견
YTNㅣ홍성욱ㅣ 입력 2017.04.14. 05:31 댓글 36개



[앵커] 지난달 초 강원도에서 만 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유통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게 특정 지역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위조지폐 수십 장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똑같은 일련번호인데, 수사는 제자리걸음입니다. 홍성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일련번호 JC 7984541 D. 올해 초 강원도 춘천에서 발견된 만 원권 위조지폐입니다. 전통시장 옷가게와 그릇가게 등 4곳에서 발견됐는데, 범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서경점 / 상인(지난 3월) :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순간적으로 생각을 못 하게 돼요. 여기서 썼다는 게 마음이 약간 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로 마음이 안 좋죠.] 그런데 예상보다 범죄의 규모가 컸습니다. 강원도 횡성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지난 2월 이곳에서도 똑같은 일련번호의 위조지폐가 발견됐습니다. 강원도뿐만이 아닙니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는 물론이고 경상도와 전라도,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같은 일련번호의 위조지폐가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가 들어온 것만 33건, 70여 장. 모두 JC로 시작하는 같은 일련번호의 위조지폐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 서울에서도 발견되고 강원도 횡성, 경기도 전체적으로,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구분) 없이 전국적으로 계속 발견되고 있어요.] 누군가 똑같은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만들어 사용한 겁니다. 인파가 몰리고 현금거래가 대부분인 데다 CCTV가 부족한 전통시장의 특성을 노렸는데, 경찰 수사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 저희도 수사를 해보면 진짜 막연하다고요. 이게. 수사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다하고 있는 상태예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상인들의 주머니에서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 시중에 가짜 지폐가 판을 치며 이로 인한 피해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