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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 2기] "적폐 모르쇠 조계종… 모든 단체와 연대투쟁"

잠용(潛蓉) 2017. 12. 17. 16:15

“적폐 모르쇠 조계종… 모든 단체와 연대 끝까지 투쟁” 
12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2기 집행부 출범
 
 불교닷컴 2017년 12월 12일 (화) 17:08:17


“자승 종권 8년의 적폐는 여전한 우리의 과제이다. 대중들의 직선제 열망을 무시한 적폐세력과 손 잡고 집권한 부도덕의 연장 설정체제를 인정하지 않는다. 학력위조, 은처자 의혹 등에 해명을 국민과 원로회의와 약속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는 더 이상 종교지도자가 아니다. 우리는 파사현정의 정신과 불퇴전의 의지로 싸워나갈 것이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2기 운동이 시작됐다. 시민연대는 용주사 쌍둥이 아빠 성월 주지 사태, 종단 수뇌부 동국대 총장 선출 개입 사태, <불교닷컴> <불교포커스> 언론탄압 사태 등 조계종단은 물론 한국불교사에서 찾아 보기 힘든 교단 적폐에 항거한 재가불자운동에 연대한 청정승가 구현 연석회의가 조계종 적폐청산 촛불법회를 주도하고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로 탈바꿈하면서 시작됐다.


1기 시민연대는 연석회에 참여한 기존의 불교시민단체들과 명진 스님 제적철회를 위한 사회원로모임, 명진 스님을 위한 변호사 모임(명변), 명진 스님을 위한 노동자 모임 등이 가세했다. 2기 시민연대에는 1기에 참여한 대부분의 단체와 ‘적폐청산 공동행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이 연대를 선언했다. 또 1기 시민연대가 주최한 범불교도대회와 예술문화 한바탕 이후 ‘언론노조’ ‘전교조’ ‘공무원노조’ 등도 연대를 선언했다.


1기 시민연대는 청정한 승가공동체 회복과 민주적 종단운영이라는 대의를 이루고자 지난 8월 10일에 출범했다. 2기는 불교시민사회는 물론 우리 사회 시민단체들과 손을 잡고 조계종은 물론 종교 적폐청산과 우리 사회 적폐청산에도 연대한다. 2기 시민연대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했다. 지난달 21일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김형남 2기 시민연대 운영위원장은 “사회적 연대 폭을 넓히고 내부 역량 다지는 기회를 20일 가량 가졌다. 이제 새롭게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조계종 적폐는 현재까지 해결된 게 없다. 설정 원장은 총무원장 인준 전에 본인 의혹을 해명하지 않으면 종무를 수행하지 않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하고 원로회의에서도 해명을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조계종이 국민 앞에서 밝고 투명한 종교가 되도록 하기 위해 2기 시민연대를 출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조계종 적폐청산 2기 시민연대가 12월 12일 출범했다. ⓒ불교닷컴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2기 시민연대 공동대표들.ⓒ불교닷컴


2기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연대단체 대표들이 공동대표를 맡고 사무총장과 운영위원회를 ‘집행부’로 삼아 활동한다. 사무총장은 전준호 종교자유정책연구원장이 맡았고, 김형남 변호사가 운영위원장, 이도흠 정평불 상임대표와 대외협력위원장,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이 정책위원장, 이영신(1인시위 및 단식정진단 활동) 보살이 홍보위원장,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이 여성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박종린 불력회 법사가 ‘지도법사’로 시민연대 신행활동을 이끈다.


시민연대는 2기 출범선언문을 조선 세조 때 왕사인 수미 스님을 기리는 ““깨달음의 문에 들어서서 괴로운 세상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며 중생들을 안락한 곳으로 인도하시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존경하였다.”는 글귀로 시작했다. 1700년간 한민족이 불교를 숭앙하고 스님들을 존경해 온 까닭이 이 글귀에 있기 때문이다.


"참혹한 한국불교 현실…

모든 불자 시민에게 열린 조직"

시민연대는 “'깨달음을 얻어 괴로운 중생들을 안락한 곳으로 인도하였다'는 말은 천년이 가도 변치 않을 진리"라며 "하지만 지금 한국불교의 현실은 참혹하다. 중생들을 고통에서 건지기는커녕 사회로부터 손가락질 받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청정해야 할 승가는 도박, 은처, 성매매 등 파계 추문으로 부끄럽고, 일반 사회에서도 하지 않을 폭행과 인권유린, 금권선거와 매관매직, 언론탄압이 자행되었다.”며 “지난 8년의 자승 총무원장 기간동안 권력은 사사화하였고 적폐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 종헌과 종법은 무력화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300만 명에 이르는 불자들이 떠났다.”는 점을 상기했다.


시민연대는 “지난 반년동안 연인원 2만여 명에 이르는 불자들이 촛불을 들었다. 우정국로에서 생명을 걸고 단식 정진하였다.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적폐 청산을 염원하며 싸웠다. 총무원장 선거 시기까지 이어진 시민연대 1기의 소중한 경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불청동지회 등 17개 불교 단체가 참여하며 이밖에도 조계종 적폐청산을 원하는 모든 불자와 시민에게 열린 조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우리 불교 단체만이 아니라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교육계, 학계, 시민운동계, 법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굳건하게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연대는 “삼독(三毒)이 있는 자리가 바로 적폐다. 우리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 자신도 참회하고 성찰한다.”며 “우리는 특정인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아니라 조계종의 권승들이 범한 적폐로 인하여 고통받는 스님들과 대중들에 대한 자비심으로 그를 청산하자는 발심과 분심을 내는 것”이라며 2기 출범을 선언했다. 시민연대는 “1기를 계승하는 한편 더욱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다. 우선 촛불법회와 범불교도대회, 범불교결집대회에 참여한 대중들의 간절한 바람을 이어받고, 현재진행형인 각종 소송 등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파사현정 정신과 불퇴전 의지로

싸워 나갈 것"

이들은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지난 자승 종권 8년의 적폐는 여전한 우리의 과제”라며 “억대도박, 은처, 성매매 등 범계행위, 폭행과 인권유린, 금권선거와 매관매직, 용주사, 언론탄압 등 조계종의 모든 적폐가 말끔히 청산되고 맑고 향기로운 승가공동체가 설 때까지 우리는 파사현정의 정신과 불퇴전의 의지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대중들의 직선제 열망을 무시한 적폐세력과 손잡고, 하나마나한 간선제선거를 통해 집권한 부도덕의 연장 설정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며 “본인이 위조한 서울대학력을 와전이라 호도하고, 무엇보다 은처자 의혹을 비롯해서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투명하게 해명하겠다고 국민과 원로의원 스님들께 약속해놓고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는 더 이상 종교 지도자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자승 적폐와 자승 적폐를 계승하고 은처자 의혹 등을 해명 않으며 새로운 적폐를 양산하는 설정 체제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는 1기 시민연대가 설정 원장 선출 후 발표한 입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시민연대는 “종교와 사회는 불일불이의 연기관계에 있다. 종교개혁 없이 사회개혁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우리는 촛불정신을 이어받아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니라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시민사회와 함께 투쟁하여 반드시 맑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공동대표는 “1기 투쟁 이후 이탈한 분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끝까지 가자는 분들이 너무 많다. 날도 춥지만, 아무리 추워도 조계종 적폐 만큼 춥지 않을 것”이라며 “이 ‘추위’를 이겨내고 열심히 가자. 2기 활동은 내년 5월 부처님오신날을 1차 시한으로 잡았다. 그때까지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 김경호 공동대표가 2기 시민연대 출범 인사를 하고 있다. ⓒ불교닷컴


▲ 연대사를 하는 김귀옥 민교협 상임공동의장.ⓒ불교닷컴


▲ 전교조 법외노조 철폐 단식농성장을 찾아 격려와 연대를 다짐하는 2기 시민연대 회원들.ⓒ불교닷컴


"절대권력은 망한다,

조계종 적폐청산 적극 지지"

김귀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상임공동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조계종적폐청산 시민연대 2기 출범과 조계종 적폐청산의 의지와 용기에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절대 권력은 절대 망한다고 했다. 어리석은 조계종 지도자들에 의한 비리와 범계, 적폐의 탑이 높이 쌓이면 쌓일수록 한국불교의 정화의 기회는 멀어만 질 것”이며 “ 정화의 기회가 멀어지고, 불신의 마음이 깊어질수록 불교대중의 마음은 불교로부터 멀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교협은 지난 10월 11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1기 집회 때나 10월 26일 민교협 자체 성명서에서 언급했듯이 굴곡진 한국 현대사 속에 만연되어 있는 불교계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불자들의 운동을 적극 지지 한다.”며 “지지의 밑바탕에는 불교 적폐 청산운동은 결국 정치적·사회적 척폐 청산운동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불교나 종교가 썩었을 때, 정권도 썩어 있었고, 정권이 비민주적이면 불교나 종교계 역시 비민주적이었다.”며 “민주화운동 후 문민정부로 칭해졌던 김영삼 정부하에서 조계종 개혁운동에 의해 각종 부정부패 및 폭력 혐의로 멸빈 징계를 받았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이 박근혜 전 정권의 패악질이 극도를 달리던 때, 2015년 6월 승적을 회복했던 것은 결코 우연만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린 후에도 광장의 촛불은 꺼지지 않고 우리 사회의 온갖 적폐를 철폐할 것으로 요구해 왔듯이, 촛불 불자들은 이제 조계종의 환부를 도려낼 것을 종단 지도부에 단호하게 명령하고 있다.”면서 “민교협은 최근 수년간 동국대학교 사태를 위시해 조계사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각종 시국 현안들에 대해 불자들과 함께해 왔다. 우리는 이번 운동이 불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기폭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 적폐청산운동이 들불처럼 번져 종교계 전반에 걸친 적폐청산운동을 주도해 나가기를 진정 바란다. 그리고 조계종 적폐청산운동의 주인공인 촛불 불자 시민 여러분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으로서 이 적폐 청산 운동을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며 “민교협도 여러분들과의 연대의 손을 굳건히 잡으며 함께 할 것”이라고 강한 연대를 약속했다.

    

박병우 민주노총 대외협력실장이 연대사를 했다. 박 정책실장은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에 피신했을 때 가장 지근거리에서 조계종의 행태를 지켜 본 인물이다. 박 실장은 “한 위원장과 조계사에서 같이 밤을 샜다. 그 뒤(조계사 피신)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적폐청산과 여러 가지 의혹의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연대 출범에 대해 민주노총은 내부 회의에서 상황을 공유했다. 조계종 적폐 상황을 더욱 공유하고 연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불교의 적폐가 청산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를 힘들게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면서 “전교조, 언론노조, 공무원노조 등 우리 사회서 탄압받는 소수자와 노동자들이 아직도 힘들어 한다. 종교계 특히 조계종에서 적폐청산을 마치고 사회대개혁에 함께 하길 염원한다.”고 했다.

    

"조계종 적폐청산 노력이

새로운 사회로 가는 중요한 투쟁"

박옥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시민연대 2기 출범을 축하하고, “끝까지 연대”를 약속했다. 박 부위원장은 “1년 전 1700만 국민이 촛불들어 응원한 것은 적폐청산과 사람다운 사회 만들기였다.”며 “종교 교육 언론 노동 등 4개 부문의 적폐청산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끊질기게 싸워야 한다.”고 했다. 현직교사인 그는 “불교는 우리 민족과 함께한 종교이다. 아이들이 역사를 배우면서 가장 많이 배우는 게 불교이고, 부처님 자비정신이다. 불교계 뉴스를 보면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권력과의 결탁, 재산 은닉, 권력유지를 위한 폭력행사 등등 뉴스가 나오고 명진 스님을 비롯해 여러분들이 싸우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 적폐청산 노력이 종교 전체의 적폐청산 노력이고 인류가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투쟁이라고 생각해 적극 지지하고 전교조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교조는 42일째 철야 단식 농성중이다. 박근혜가 우리를 죽이기 위해 법외노조를 만들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교사를 경쟁시켜 정권의 시녀로 만들려던 교원평가성과급도 여전히 철회되지 않아 투쟁중”이라며 “종교 교육 언론 노동계 모두 적폐청산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우리사회가 누구나 평등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끝까지 함께 연대하겠다.”고 했다.


"종교 불문하고 새로운 변화 시작해야"

김준우 민변 사무차장은 “세속의 법과 종교법이 다르다며 종교 근방은 넘어가지 말라는 말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치유와 위로를 주는 종교단체가 다른 틈에서 투명성 부족과 독단의 늪에 빠져 신심있는 신도들과 따뜻하게 지켜보는 비종교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들이 자주 있어 종교를 불문하고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연대의 적폐청산 운동 일선에서 민변도 필요한 만큼 갖다 쓰시면 충성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2018년 새해에는 조계종의 적폐가 청산 돼 가슴 따듯하고 영성을 가득 쌓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1기 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였던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는 “올해 명진 스님으로부터 시작된 단식정진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사회단체의 연대가 마음에 크게 남았다.”며 “2기 시민연대에는 연대단체가 더 늘어 반갑다. 불교계 적폐가 우리 사회의 적폐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불교적폐를 청산하고 시민사회와 더불어 우리 사회 밝히는 불교가 당당하게 시민사회에서 활동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장명순 용주사 신도비대위원장은 “우리가 2년 4개월 동안 투쟁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용주사 성월 주지가 2015년 20월 12일 기자회견서 유전자 검사를 국민과 약속했다.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법원의 명령이 떨어져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승려가 계를 지켜야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이어져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지지 않는 승려는 자격이 없다. 2기 시민연대가 많은 단체들이 연대해 출범한 것에 감사하다. 내년에는 용주사 등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부처님 위신력으로 2기 운동 완수"

박종린 지도법사는 “불교가 융성하면 나라가 건강하고 국민이 행복하다. 그 역할을 감당할 불교가 처참한 지경에 이른 사실에 불자들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것”이라며 “1기에서 완성 못한 일을 2기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완수하기 위해 나섰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행하기 위해 계를 받고 실천해 왔다. 이 같은 행에 앞장 서야 할 스님들이 청정성을 잃어 오늘날 한국불교에 위기가 왔고, 위기가 사회와 국가에 전파된 사실을 엄중히 바라보아야 한다.”면서 “재가불자들이 왜곡되고 모순된 불교현실을 바로잡아 한국을 세계사 속에 우뚝선 모범된 국가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부처님 가르침 행할 때 우리는 거듭 새롭게 태어나고 우리 사회와 국민들은 바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일심으로 정진해 가자.”고 덧붙였다. 전준호 사무총장은 “2기 시민연대는 확실 적폐청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도흠 공동대표(정평불 상임대표)는 “대외협력위원장 중책을 맡아 전교조부터 민노총까지 단체들을 모셨다.”며 “이 단체들은 그냥 모인게 아니다. 적극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계종은 여러 방법의 운동에도 변화가 없다. 이제 두 가지를 해야 한다. 사회적 연대를 충실하게 해 우리 시민들이 조계종 개혁을 압박토록 하겠다.”며 “종교개혁선언이 준비되고 있다. 3대 종교가 내년부터 종단개혁이 있어야 대한민국 개혁이 있을 수 있다는 마음에서 운동본부 만들고, 다른 종교와 시민연대도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종교개혁선언·종교투명성감시센터·

언론노조·전교조·공무원노조 등 연대

2기 집행부 구성과 공동대표제를 표방한 이유에 대해 김형남 운영위원장은 “지난 해부터 우리는 싸웠다. 현장에서 투쟁한 분들이 우리의 역할을 더욱 인지하고 투쟁하기 위해 다져야 할 시간이 필요했고, 이는 밑으로부터 조직을 튼튼히 구성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2기는 사무총장과 운영위원회, 각 위원회 중심으로 활동한다”고 했다. 종교개혁선언문과 종교투명성감시센터 활동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이도흠 위원장은 “불교 천주교 개신교 3대 종교인들이 오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며 “<불교신문> 같은 언론의 적폐도 개혁하자는 것이며, 3대 종교의 적폐를 청산하자는 것이다. 대한민국 개혁추진운동본부 출범도 논의중”이라고 했다.


김형남 운영위원장은 ”종교투명성감시센터는 이미 언론을 통해 준비 과정에 보도됐다. 이를 참고해 달라.“고 했다. 시민연대는 1기 활동에서 적폐청산 운동을 외부세력 또는 이교도와 결탁한 불교파괴운동으로 매도당한 바 있다. 이에 시민연대는 일부 교계언론의 왜곡보도와 명예훼손 등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은 선언했었다. 김형남 운영위원장은 “자승 종권의 적폐 연장에 일부 언론의 보도가 효과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면서 “그 과정에서 적폐청산 시민연대 포함해 조계종 정화 위해 힘쓰는 분들을 공격하고 과한 언어로 모욕하는 부분은 법적 조치로 바로잡겠다. 내일 당장 시작한다.”고 밝혔다.


2기 시민연대 집행부는 출범식 기자회견 후 서울광화문 광장에서 천막농성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과 KBS노동조합을 찾아 금일봉을 전달하고 연대와 지지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세종문화회관 옆 공원에서 42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천막을 방문해 연대를 약속하고 격려했다. 또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 연좌 농성을 하는 전교조 노동자들을 위해 기도회를 가졌다.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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