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山河에"
작사 작곡 문승현/ 노래 김삼연
(노래를찾는사람들 2집 1989)
기나 긴 밤이었거든
壓制의 밤이었거든
牛禁峙 마루에 흐르던
소리 없는 痛哭이어든
불타는 녹두 벌판에
새벽 빛이 흔들린다 해도
굽이치는 저 강물 위에
아침 햇살 춤춘다 해도
나는 눈부시지 않아라 ~
기나긴 밤이었거든
죽음의 밤이었거든
저 三月 하늘에 출렁이던
피에 물든 깃발이어든
목메인 그 喊聲 소리
고요히 어둠 깊이 잠들고
바람부는 墓地 위에
취한 깃발만 나부껴
나는 노여워 우노라 ~
暴政에 暴政의 歲月
慘酷한 歲月에 살아
이 한몸 썩어져
이 붉은 山河에
살아 解放의 횃불 아래
벌거숭이 山河에 ~
<간 주>
기나 긴 밤이었거든
鬪爭의 밤이었거든
北滿洲 벌판을 울리던
拒逆의 밤이었거든
아 아~ 모진 歲月
모진 눈보라가 몰아친다해도
붉은 이 山河에
이 한 목숨 묻힌다해도
나는 쓰러지지 않아라 ~
暴政에 暴政의 歲月
慘酷한 歲月에 살아
이 한몸 썩어져
이 붉은 山河에 살아
解放의 횃불 아래
벌거숭이 山河에 ~
* 우금치(牛禁峙) : 충남 공주에서 부여로 넘어가는 견준산 기슭의 고개로 우금고개, 우금재 또는 비우금 고개라고도 부른다. 이 고개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일본군의 연합군을 상대로 최후의 격전을 벌인 장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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