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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반가사유상] 영월 興寧禪院址에서 원 소재지에서 첫 발굴

잠용(潛蓉) 2018. 4. 3. 16:48

영월 흥녕선원지서 금동반가사유상 출토
동아읿보ㅣ2018.04.04. 03:01 댓글 99개


▲ 높이 15cm.. 7∼8세기 양식 추정


[동아일보] 강원 영월군의 흥녕선원지 건물터에서 금동반가사유상(사진)이 출토됐다. 영월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는 발굴조사 중인 영월의 흥녕선원지 절터(강원도 기념물 제6호)에서 지난달 말 높이 15cm, 폭 5cm 크기의 금동반가사유상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강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의 출처가 분명한 첫 사례”라며 “양식으로 볼 때 7∼8세기 유물로 보이지만, 출토된 건물지가 9∼10세기 유적이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금동반가사유상은 삼면이 돌출된 삼산관(三山冠)을 쓰고 있고, 얼굴은 잔잔한 미소를 띠며 상의는 걸치지 않았다. 삼국시대 불상 중 걸작으로 평가되는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은 1920년대 경북 경주에서 발견됐다고 알려졌지만 출토지가 정확하지 않고,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도 출토지가 명확하지 않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영월 흥녕선원지에서 금동반가사유상 출토...

발굴조사 현장에서 나온 첫 금동반가사유상
경향신문ㅣ2018.04.03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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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 중인 영월의 절터 흥녕선원(興寧禪院 강원도 기념물 6호)지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됐다고 문화재청이 3일 밝혔다. 발굴된 반가사유상은 높이 15㎝, 폭 5㎝ 크기로 소형이다.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올리고 오른손을 뺨에 살짝 댄 채 명상에 잠긴 모습을 형상화한 전형적인 반가사유상이다. 삼면이 돌출된 삼산관(三山冠)을 쓰고 있고, 얼굴은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상의는 걸치지 않았다. 크기로 볼 때 사찰에 봉안된 게 아니라 휴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이 발굴조사 도중 나온 것은 처음으로, 출처가 분명한 유일한 금동반가사유상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제작시기는 양식적으로 볼때 7~8세기 유물인데, 발굴된 건물터는 9~10세기 유적이어서 보존처리와 추가 연구 등이 이뤄져야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반가상은 현재 녹이 많이 나 표면 무늬가 선명하지 않다.




▲ 강원도 영월 흥녕선원지에서 출토된 금동반가사유상 /문화재청 제공.

(표면에 녹이 많이 생겨 금빛이나 무늬가 아직은 선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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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의 한 양식인 반가사유상은 기원후 1세기 쯤 간다라 지방에서 등장한 뒤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으로 전파됐다. 청동으로 만든 뒤 도금을 한 금동반가사유상은 한국에선 삼국시대인 6~7세기에 특히 많이 제작됐다. 걸작으로 유명한 국보 78호·83호 금동반가사유상도 당시 작품이다.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된 흥녕선원지는 신라 자장율사(590~658)가 창건, 통일신라시대 징효대사(826~900) 때 크게 번창한 선종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자산문 중심 사찰이다. 흥녕선원지 인근에 재건된 법흥사에 현재 징효대사 탑비(보물 612호)와 승탑이 남아 있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흥녕선원지서 금동반가사유상 출토  
불교저널ㅣ2018년 04월 03일 (화) 09:52:37 


▲ 흥녕선원지서 출토된 금동반가사유상


발굴조사 중 출토 첫 사례… 미소 머금은 반가부좌
강원도 영월의 흥녕선원(興寧禪院, 강원도기념물 제6호)지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발굴조사 중에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된 첫 사례”라며 “출처가 분명한 유일한 금동반가사유상”이라고 3일 밝혔다.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 386번지 일원에서 지난해 11월 8일부터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흥녕선원지(강원도기념물 제6호) 금동반가사유상은 높이 약 15㎝, 폭 약 5㎝ 크기로, 조사지역 내 건물지에서 나왔다.


출토된 반가사유상은 유물 상태는 좋은 편이며 일반적인 반가부좌 형태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에 걸치고 오른 무릎 위에 올려놓은 오른팔로 턱을 괴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얼굴은 원형에 가까우며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상의는 걸치지 않은 모습이고 머리에는 삼면이 돌출된 삼산관(三山冠)을 쓰고 있다.

금동반가사유상은 청동 표면에 도금한 반가사유상이며,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겨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불상을 통칭하고, 인도 간다라 지방에서 처음 출현했으나 고대에 한국과 일본에서 특히 유행했다. 삼국시대 불상 중 걸작으로 평가되는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은 1920년대 경북 경주에서 발견됐다고 전하나 출토지가 알려지지 않았고,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 역시 출토지가 명확하지 않다.


(재)강원문화재연구소가 진행하는 발굴 조사는, 앞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2차례 시행한 시굴조사에서 건물지, 석축, 보도시설 등 다양한 유구와 유물을 확인했었고, 이번 발굴조사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됐다.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흥녕선원(興寧禪院)은 선종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사자산문파(獅子山門派)의 본산으로, 통일 신라 시대의 승려인 징효대사(826~900)에 의해 번창한 사찰이다. 현재 징효대사 탑비(보물 제612호)와 부도(浮屠) 등은 법흥사 경내에 있다. 강원문화재연구소 정원철 조사원은 "흥녕선원은 9∼10세기 유적으로 10~12세기에 번창한 사찰이며 앞으로는 출토지와 연계해 반가사유상을 연구할 중요한 자료가 생겼다"면서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해 앞으로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유물의 주조기법과 도금방법 등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찬 기자  budjn20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