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세월호 대참사

[세월호 직립] "바로 서면 돌아올 거 같아" 가족들 손모아 기도

잠용(潛蓉) 2018. 5. 10. 10:28

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 4년 만에 성공... 94.5도까지 직립 (2보)
연합뉴스ㅣ입력 2018.05.10. 12:23 수정 2018.05.10. 12:27 댓글 415개



작업 3시간 10분 만에 완료..내달 초 4층 좌현·기관구역 수색 기대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4년간 옆으로 누워 있었던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바로 세워졌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낮 12시 10분 세월호 선체를 94.5도까지 바로 세워 선체 직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전 9시부터 목포신항에서 1만t급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전날 선체를 40도까지 들어 올리는 예행연습에 성공한 뒤 선체를 바닥면에 완전히 내려놓지 않고 8도가량 세워진 상태에서 이날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만조로 해상에 투입된 크레인이 영향을 받으면서 애초 5도보다 자연스럽게 선체가 더 들어 올려졌다. 작업은 세월호 뒤편 부두에 자리 잡은 해상크레인에 와이어(쇠줄)를 앞·뒤 각각 64개씩 걸어 선체를 뒤편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거의 다 세워진 세월호 (목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완전 직립에 가까이 직립해 있다. /superdoo82@yna.co.kr  

▲ 드디어 모습 드러낸 세월호 좌현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좌현을 바닥에 댄 채 거치 된 세월호가 세워지고 있다. /2018.5.10 pch80@yna.co.kr (끝)


와이어를 연결하기 위해 선체 바닥면과 왼쪽에 'L'자 형태 받침대인 철제 빔 66개를 설치했다. 작업 시작 직후인 오전 9시 8분 선체를 10도까지, 오전 9시 33분 40도까지 세웠다. 현대삼호중공업은 40도 이후 잠시 작업을 멈추고 앞·뒤 와이어에 걸리는 중량을 미세 조정한 뒤 다음 공정을 시작했다. 40도 이후 무게중심이 뒤로 넘어가면서 배 바닥을 받치던 수직 빔에도 고루 힘을 가하기 위한 점검 작업을 했다.


세월호 선체와 와이어 무게를 합하면 1만430t에 달한다. 이 때문에 크레인 붐대가 수직 빔에 큰 힘을 전달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으며 오전 10시 37분에야 선체는 60도까지 세워졌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전 11시 58분 90도 직립에 이어, 낮 12시 11분 94.5도 직립을 마치고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직립을 위해 선체에 설치했던 장치를 제거하고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이르면 다음달 초 4층 좌현과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areum@yna.co.kr]


"세월호 바로 서면 돌아올 거 같아" 가족들 손 모아 기도
연합뉴스ㅣ입력 2018.05.10. 09:54 수정 2018.05.10. 10:06 댓글 183개


녹 덩어리로 변한 선체 왼편 드러나자 눈물...

'쿵' 굉음에 한때 긴장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정회성 기자 = "현재 시각 9시부터 작업이 들어갔습니다." 세월호 선체 직립(直立) 작업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10일 오전 9시 정각 전남 목포 신항에 울려 퍼졌다. 왼쪽으로 드러누운 세월호 선체가 똑바로 일어서는 모습을 지켜보고자 이른 아침부터 목포 신항으로 모여든 유가족 사이에서 일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목포 신항 현장을 찾아 '디데이'(D-day) 개시 선언을 기다렸다. 전날 시험작업 성공 소식에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던 가족은 막상 고대했던 순간이 다가오자 마른 침을 삼키며 두 손 모아 기도했다. 20여분 작업 시간이 지나고 나서 거대한 녹 덩어리로 변한 세월호 선체 왼편이 서서히 드러나자 일부 유가족은 고개 숙여 눈물 줄기를 손으로 훔쳤다.


▲ 눈물흘리는 세월호 가족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바로 세우기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현장을 지켜보는 세월호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5.10

▲ 바로세워지는 세월호 (목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직립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차마 보지 못하고'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바로 세우기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현장을 지켜보는 세월호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5.10


오전 9시 35분께 선체가 40도 각도 가까이 일어서자 원인 모를 '쿵'하는 굉음이 퍼졌다. 일부 유가족은 동요하기도 했으나 "이제부터가 고비"라며 서로를 다독였다. 동생 재근(당시 52세) 씨와 조카 혁규(당시 9세) 군의 시신 없는 장례를 치른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 씨도 애타는 심정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권 씨는 "작년에 세월호를 건져냈을 때도 똑바로 세울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라며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세월호가 바로 서면 가족들이 돌아올 것만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선체직립 계약사인 현대삼호중공업 작업자들은 직립 개시 1시간 전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오전 8시께 목포 신항에 들어선 70여명 작업자들은 몸풀기 체조를 마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했다. 안전한 공정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친 이들은 3개 그룹으로 나눠 시간대별 점검 상황과 전체 작업 흐름 재점검했다. 다시 한 번 "안전"을 한목소리로 외친 작업자들은 맡은 일을 향해 뿔뿔이 흩어졌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작업 개시 후 현장을 찾은 유가족과 기자단 앞에 서서 "경과를 봤을 때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hs@yna.co.kr]


1486일 만에 바로 섰다, 세월호도 '쿵' 심장도 '쿵'
오마이뉴스ㅣ소중한,유성호ㅣ입력 2018.05.10. 17:57 수정 2018.05.10. 18:27 댓글 707개



▲ 타임랩스로 본 세월호 바로 세우기 작업 /오마이뉴스 사진부


[세월호 직립 현장]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침몰 참사 4년 만에 바로 섰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세월호 바로 세우기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돼 3시간 10분 만에 완료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를 바로 세웠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전과 돈보다 사람의 목숨,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일깨우는 시금석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역사적인 날이다”라며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2의 세월호 참사를 겪는 국민이 없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시간 10분 만에 작업 완료..

"대한민국 바로 세운 날"


▲ 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바로 섰다. ⓒ공동취재사진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바로 섰다. ⓒ공동취재사진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바로 섰다. ⓒ유성호


1486일. 4년 하고도 24일이 더 흐른 시간이자, 세월호가 바로 서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2014년 4월 16일 진도 병풍도 앞바다에서 기울기 시작하다가 끝내 차가운 물 밑으로 가라앉았던 세월호는 2017년 3월 23일 물 밖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고, 2018년 5월 10일에서야 똑바로 섰다. 이날 유영호 현대삼호중공업(직립 담당 업체) 전무가 "2018년 5월 10일 (낮) 12시 10분부로 세월호 선체가 직립에 성공했음을 선언합니다"라고 발표하자, 목포신항에 모인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은 박수를 쏟아냈다. 이어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세월호를 향해 고개를 숙인 채 희생자를 추모했다.


오전 9시 시작된 작업은 3시간 10분 만에 마무리됐다. 1486일의 기다림치고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다. '국가는 그 동안 무얼 했나'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던 찰나, 이정일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사무처장의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기다려왔는데 막상 직립에 걸린 시간은 너무도 허망한 시간이었다"는 위로의 말이 나왔다. 이날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말처럼 세월호를 바로 세운 이날이 "대한민국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바로 세운 날"로 기억될 수 있을까. 전 위원장은 "가장 먼저 (미수습자인) 현철이, 영인이,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님과 권혁규 군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라며 "그리고 선체조사위원회의 정밀 조사를 통해 침몰 원인과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마조마했던 작업 과정


▲ 세월호 참가 유가족들이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 바로 세우기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유성호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해상크레인에 의해 바로 세워지자, 세월호 미수습자 양승지 교사의 가족 유백형씨와 권재근씨의 형 권오복씨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유성호  


전 위원장의 첫 번째 바람처럼, 누구보다 세월호 직립을 기다린 이들은 미수습자 가족들이다. 양승진 교사의 아내 유백형씨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은 채 전날 오후 8시 안산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는 남편의 뼛조각 하나뿐만 아니라 유품 하나도 찾지 못했다.(관련기사 : "이 매정한 사람아..." 아내는 남편 흔적 하나 못 찾았다) 지난해 11월, 우여곡절 끝에 '시신 없는 장례'를 치른 뒤 약 6개월 만에 찾는 목포신항. 유씨의 입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참, 마음이... 만감이 교차하네요. 계속 누워있는 세월호를 보면서 내 마음도 누워있는 것 같았어요. 이제 제 마음이라도 바로 설 수 있겠죠?"


직립 작업이 시작되자, 유씨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올라가는 모습을 못보겠다"라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6800톤의 세월호와 이를 세우기 위한 1만톤의 크레인이 그에겐 괴물 같이 느껴졌다. 유씨는 이날 작업 중 가장 고비로 예상됐던, 배를 40도에서 60도로 들어 올리던 중에 "그럴 리 없겠지만 행여 잘못될까봐 조마조마하다"라며 "아휴, 즐겁게 떠났던 수행여행길인데 배만 남고 영원히 가버렸으니..."라고 깊은 숨을 내쉬기도 했다.


작업 막바지, 먼발치에서 세월호를 바라보던 유씨는 "또 기다림이 시작되네요"라며 눈을 질끈 감았다. 장례식 후 목포신항을 떠났던 그는 직립 후 미수습자 수색이 시작되면 다시 이곳에 머무를 계획이다.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6월 중순부터 3주 동안 기초작업을 진행한 뒤 5주 동안 정밀 수색을 할 예정이다"라며 "미수습자 가족들이 온전히 희생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배가 온전히 선 뒤, 유씨는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어제 제대로 잠도 못 잤다"라며 "우리의 소원은 가족을 찾는 것밖에 없다. 단 한 명의 미수습자도 남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살려달라" 외침, 아직도 눈에 아른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바로 세워지자, 유가족이 이를 지켜본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성호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해상크레인에 의해 바로 세우기 작업이 성공되자, 유가족들이 이를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유성호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바로 세워지는 작업이 성공되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유성호  


가족을 찾은 유족들 역시 세월호가 세워지는 과정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1486일 동안 바닥과 마주해있던 세월호 좌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돼 있었다. 창문도, 난간도 모두 그 모습을 잃었고, 그저 잔뜩 녹슨 진갈색 쇳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럼에도 자식 잃은 부모의 감각에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들딸의 모습이 자꾸 느껴졌다. 참사 직후 가장 먼저 사망 소식이 알려진 정차웅군(단원고)의 어머니 김연실씨는 좌현 상단부를 손으로 가리키며 "저기가 (단원고) 남학생들이 있었던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때 세월호에서 '쿠쿠쿵' 소리가 들렸다. 직립 과정에서 내부에 있던 구조물이 무너지는 소리인 듯했다.


"저 소리가 날 때마다 제 심장에서도 '쿠쿠쿵' 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 누가 내 심장을 때리는 것 같은..."

오영석군(단원고)의 어머니 권미화씨도 "창문 두드리는 소리,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다"라며 "(세월호 직립이) 미수습자 모두를 수습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씨는 "4년 넘는 시간 동안 기다렸던 일이 오늘 3시간 만에 이뤄지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든다"라며 "세월호를 포기하지 않고 촛불혁명을 이뤄준 온 국민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시민들도 이날 직립 현장을 지켜보며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광주에서 온 정인선씨는 "아침에 도착해 세월호를 바라보니 내 눈에도 그곳에서 고통스러워했을 희생자들이 보이는 것 같더라"라며 "나도 이러는데 희생자 가족들은 오죽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진작 할 수 있었던 것을 이제야 한다는 점에서 가슴이 답답하다"라며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주민 "선체 조사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해상크레인에 의해 바로 세워지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가족들이 기뻐하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유성호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바로 세워지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시민들이 휴대폰으로 기록하고 있다. ⓒ유성호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바로 세워지자, 유가족과 봉사자들이 서로 기뻐하며 격려하고 있다. ⓒ유성호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바로 세워지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세월호 봉사자들이 기뻐하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유성호  

▲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바로 세워졌다. ⓒ유성호


정치권에선 박주민(더불어민주당)·윤소하(정의당) 의원이 현장을 찾아 희생자 가족들에게 힘을 보탰다. 박 의원은 "특히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직 수색이 이뤄지지 못한 기관부 등에 마지막 희망을 품고 있다"라며 "직립 후 (미수습자 수습이) 잘 진행되길 기대해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몇 가지 유력한 가설들로 침몰 원인이 좁혀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선체 조사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이 바로 직립인데, 이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직립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좌현 외판을 봐야하는 이유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외력설, 구체적으로 잠수함이나 앵커 충돌 등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한 채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다만 좌현 외판에 외부의 충격에 의한 뚜렷한 함몰이나 손상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선체 보전과 처리는 선체조사위원회에서 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다"라며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이 8월 6일까지인데, 그때까지 결론을 내리기 위해 자체 자문위와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방안을) 점점 좁혀가고 있다"라며 "6월 중 내부 계획이 나오면 6월 중순이나 말쯤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빠르면 7월초 정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오마이뉴스 글:소중한, 사진·영상: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