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2018지방선거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서 주민에 폭행당해

잠용(潛蓉) 2018. 5. 14. 19:35

원희룡, 도지사후보 토론회서 2공항 반대 주민에 폭행당해
연합뉴스ㅣ2018.05.14. 17:53 수정 2018.05.14. 18:36 댓글 840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이 14일 제주지사 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했다. 이날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토론회 말미에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김경배 부위원장이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과 팔을 폭행했다. 김씨는 이어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진행요원에 의해 제지당했으며,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실려 갔다. 원 예비후보는 현재 토론회장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원희룡 후보 토론회서 2공항 반대 주민에 폭행당해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경배씨가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했다. 119 구급대원 등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jihopark@yna.co.kr



상황 지켜보는 원희룡 후보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경배씨가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했다. 사건 직후 원희룡 후보가 자리에 앉아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jihopark@yna.co.kr


김씨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성산읍 주민이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 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2018년도 아름다운 선거 추진활동 지원' 선정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지역 언론 '제주의소리'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합동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 출사표를 던진 5명이 전부 참석했다. [bjc@yna.co.kr]


'원희룡 피습'을 본 제주도 정치권 내 반응... "비극적 사건"
국민일보ㅣ박민지 기자ㅣ입력 2018.05.15. 08:23 댓글 493개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후보 합동토론회 도중 피습 당했다. 제주도 정치권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긴급성명을 내 “원 예비후보가 토론회장에서 폭행당하는 말도 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 예비후보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토론회에서 자해와 폭력이 발생한 불상사가 빚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걱정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역시 긴급성명을 내고 “생각이 다르다고 폭력을 가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다. 주최 측도 테러에 대비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피습의 책임을 넓게 물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번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폭력이다. 매우 민감한 이슈와 관련된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후보들의 신변 안전대책을 마련치 못한 주최 측의 책임도 결코 작지 않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원 예비후보가 당한 물리적 폭력과 평생 살아온 터전을 빼앗으려 했던 국가폭력이 버무려져 벌어진 이 비극적인 사건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두 사람의 쾌유를 빈다”며 원 예비후보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3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 포인트(One Point) 토론회’에 참여했다. 제2공항 개발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토론회가 끝날 무렵 청중석에 앉아 있던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원 예비후보에게 날계란을 던진 뒤 왼쪽 뺨을 때렸다. 이후 지니고 있던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그으며 자해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