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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지방선거

[대구시장] 한국당 권영진 현시장 우세 속 민주, 바른미래 3파전

잠용(潛蓉) 2018. 4. 25. 06:55

[6·13 선거현장] '보수 풍향계' 대구 민심... 이슈 태풍 속 3파전
서울신문 2018.04.25. 03:36 댓글 150개


한국당 권영진 現시장 우세
민주당 임대윤 본선 경쟁력
바른미래 김형기 이변 가능성도 

[서울신문] ‘보수 민심’의 본산인 대구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후보인 권영진 현 시장의 우세 속에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전 구청장이 그 뒤를 얼마나 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가 선보인 ‘김형기’ 카드가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유의미한 득표를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6·13 대구시장 선거는 여야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당내 경선을 통과한 임대윤, 권영진 후보에 이어 바른미래당에서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출마를 확정했다. 대표적인 지방분권론자인 김 교수는 25일 대구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 (좌로부터) 권영진 (한국당), 임대윤 (민주당),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  


김 후보는 경북고를 나와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석사, 박사를 마쳤다.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로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 18대 경북대 교수회 의장을 거쳤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결선 투표에서 56.49%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임대윤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회1조정비서관을 대구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역사상 민주당이 대구시장 후보를 경선에 부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민주당은 본선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임 후보는 대구 출신으로 대구 대륜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를 했다. 대구 동구청장,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 현 시장인 권 후보가 유리하다. 하지만 권 후보나 임 후보 모두 지역사회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사인 만큼 대구 선거는 인물 대결보다 ‘드루킹’, ‘남북회담’ 등 전국 이슈가 향후 판도를 흔들 변수로 작용하리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이 ‘보수 적자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경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지역조직이 탄탄한 한국당이 본선에선 유리하지만 바른미래당도 ‘보수’라는 이념적 토대를 갖고 있는 만큼 후보에 따라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일찌감치 권영진 후보를 무대 위로 올렸다. 권 시장은 지난 9일 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경선에서 50%의 득표로 경쟁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재선 가도에 올랐다. 권 시장은 안동 출생으로 대구 청구고,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2006~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18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누르고 대구시장으로 당선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대구시장 선거, 공항 이전이 최대 이슈될 듯
연합뉴스ㅣ2018.04.22. 10:54 댓글 271개


민주당 임대윤 후보 "군 공항만 이전"
한국당 권영진 후보 "조속한 통합 이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임대윤 전 최고위원이 확정되면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가 시장 선거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일찌감치 자유한국당 후보 공천을 받은 권영진 현 시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구공항을 3년만에 100만명에서 400만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발돋움시키고 이제는 대구·경북 주민 염원인 통합 신공항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K―2 군 공항은 소음피해 등으로 도시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경북 미래성장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소음과 고도제한에 시달리는 K-2 주변을 주민에게 온전히 되돌려 드리고 대구·경북 하늘길을 책임질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통합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와 많이 안타깝다"고 민주당 후보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


대구국제공항 /대구시 제공=연합뉴스


권 시장에 맞서게 된 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군 공항만 이전할 것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그는 "2.7Km에 이르는 활주로 2개를 대형기 이착륙이 가능한 3.2Km 이상 한 개로 조정한 뒤 팔공로를 지하화하고 금호강변으로 800m를 연장하면 대형기가 뜨고 내리는 지역 거점 국제공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군기지는 예천 기지나 울진공항 시설을 보완해 군용 비행기 기지로 육성하는 것이 국가안보상 가치가 있을 것이다"며 "공군기지 전부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개발해야 통합이전 공항개발 예산 7조3천억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 대구시 논리는 경제성 측면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고 권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두 후보는 공항 이전이 이번 선거 민심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보고 기존 입장을 더욱 탄탄히 뒷받침할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근거를 확보해 유권자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는 이 밖에도 대구 취수원 이전, 경북도청 터 개발, 청년 일자리 등을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논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공항 문제는 대구시민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선거 판세를 움직일 만한 핫 이슈가 될 것 같다"며 "두 후보가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