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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지방선거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여배우 스캔들'과 '형수 기자회견' 입장 밝혀

잠용(潛蓉) 2018. 6. 8. 20:43

사전투표한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입장 밝혀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8-06-08 10:15 송고 | 2018-06-08 11:49 최종수정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8.6.8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도민들,근거 없는 주장에 현혹되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8일 오전 남양주 별내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의 사전투표에는 부인 김혜경씨와 김한정·이용득·김영진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남양주에서 투표한 이유에 대해 이 후보는 “사전투표가 거주지가 아닌 어느 곳에서나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려고 했고, 경기도의 불균형 발전이 심각한데 경기북부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남양주로 왔다”고 설명했다.


경쟁주자의 집요한 ‘여배우 스캔들’ 의혹 제기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이 후보는 “선거가 기본적으로 경쟁이기는 하지만 근거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와 낭설이 더욱 난무하고 있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줄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 촛불을 들고 국가권력을 교체한 우리 국민들이고 도민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억지주장에 현혹되지 않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보시면 다 안다. 주장이 아니라 근거에 의해 판단한다. 근거를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께서 다음 세대의 삶과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오전 9시 현재 경기도의 사전투표율은 1.55%로 전국 2.04%에 비해 0.49%p 낮게 나타났다. [syh@]


이재명 형수 "李 거짓말로 선거 때마다 가정 무너져" (종합)
뉴스1ㅣ박정양 기자,이형진 기자ㅣ2018.06.08. 17:35 수정 2018.06.08. 19:40 댓글 8939개  



▲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 관련 해명에 대해 다시 반박하고 있다. /2018.6.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국회서 기자회견
金 "이재명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은 사실..직권남용"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이형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는 8일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자리에 나온 가장 큰 이유는 거짓말로 한 가정이 선거 때마다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른바 이 후보의 '욕설 음성파일'의 주인공이다. 박씨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발 거짓말로 해명하려 노력하지 말고 지금부터 우리 가족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재명 후보에게 경고했다.



박씨는 "이 후보는 2012년 막말 파일이 돌아다닐 때 '조작된 파일이며 자신은 한적이 없다'고 우겼다"며 "그러다가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슬픈 가족사라며 '형님이 어머니집 가서 행패부려서 나는 형수에게 욕을 했는데, 그 형수에게 한 욕이 조작되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대선 후보 당시에는 '형님 부부가 어머니 집에 가서 패륜 행위를 하면서 때리고 욕을 했기 때문에 제가 막말했다'고 해명했다"며 이 후보의 말바꾸기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이 후보가 형님에게 막말을 한 배경에 대해 "지난 2010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된 후 남편이 그동안 성남시를 위해 글을 쓰며 비판해왔던 일을 계속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형님이 성남시장인 자신에게 인사개입을 비롯해 이권청탁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누구를 어떻게 만나 어떤 청탁을 했는지 밝히면 될 일"이라며 "본인이 만든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김영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보건소나 관할 대학병원에 요청하지 않았으면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일"이라며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김영환 후보는 "이 후보가 자기 형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게 사실이라는 녹취가 있다"며 "의사입장에서 제일 의심이 드는 것은 서울대 병원과 차병원이 대면진료도 없이 소견서를 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진도, 문진도, 진찰도 하지 않고 정신병이 우려된다고 할 수 있느냐"며 "환자 본인과 배우자, 자식들도 모르는 사이 진단서와 소견서가 나왔다는 게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머니가 아들을 정신병원에 넣기 위해 이런 일을 주도할 수 있는가도 의문"이라며 "어머니가 어떻게 공무원 8명 인적사항을 알고 의사들에게 소견서를 낼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장영하 바른미래당 진상조사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형수에 대한 막말사건의 본질은 이 후보의 권력남용에 대한 문제"라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던 의혹이 있고, 형이 그것을 파악하고 그에 대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통화내용을 두고 이재선씨가 어머니에게 폭행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두 사람과의 전화통화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이재선씨의 폭행을 했다는 일자보다 앞선 일자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에 대해 이 후보는 다시 입장문을 내고 "바른미래당의 기자회견은 형님부부의 기존입장에 불과하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마타도어를 일삼는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