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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7시 현재 9.13%… 391만 명 투표

잠용(潛蓉) 2018. 6. 9. 08:01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7시 9.13%... 391만명 투표
뉴스1ㅣ나혜윤 기자ㅣ2018.06.09. 07:07 댓글 109개


© News1 조민주 기자


전날보다 0.36%p 올라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제7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둘째날인 9일 오전 7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9.13%로 나타났다. 전날 투표율(8.77%)보다 0.36%p 오른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391만863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째날 오전 7시 기준 0.24%보다 높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제19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7시 기준 0.36%와 동일한 수치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제6회 지방선거 11.49%, 제19대 대선 26.06%를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별로는 전남이 0.67%로 꾸준히 제일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북(0.56%), 경북(0.50%), 경남(0.48%)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부산과 대구는 0.29%로 제일 낮다.


앞서 사전투표는 전날(8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돼 있는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 또는 '선거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선거일은 오는 13일이며 사전투표 및 본 선거일 투표의 결과는 13일 저녁 발표될 예정이다.

[freshness410@news1.kr]


[위클리 리포트] 지방선거 D-4 기초단체장 판세

보수텃밭 부산 16개 지역 놓고 여야 모두 "과반 승리가 목표"
동아일보ㅣ2018.06.09. 03:00 댓글 277개 

 

■  영남·호남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은 영남 기초단체장 70곳 중 62곳을 석권했다. 호남에선 당시 안철수 대표가 합류한 새정치민주연합이 41곳 중 26곳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영호남 기초단체장 선거지형은 4년 전과 사뭇 다르다.


영남, 흔들리는 보수 야당
“아성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과반을 넘길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더불어민주당)
“막판 보수가 결집하면 그래도 10곳 이상은 지키지 않겠습니까.”(자유한국당)

부산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1995년 지방선거가 시행된 이후 무소속을 제외하면 한국당과 그 전신인 보수정당이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16곳 중 6곳 우세, 나머지는 박빙 또는 경합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당은 우세 10곳, 경합 6곳으로 보고 있다. 2곳에선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 영도, 연제, 사하, 부산진, 해운대, 북구 등 6곳이 접전지로 분류된다.


울산은 5개 기초단체장 중 한국당 소속 현직 구청장 4명이 공표금지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걸로 나왔다. 3연임 금지로 현직 군수가 출마하지 못한 울주군에서도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은 18개 기초단체장 중 민주당이 몇 곳을 차지하느냐가 관심. 경합 중인 곳이 많지만 민주당이 6곳 안팎을 차지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안상수의 복수’로 불리는 창원시장 선거가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선두. 한국당 조진래 후보와 현직 시장으로 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대구·경북(31곳)은 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었지만 이번은 공천 갈등에다 현역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사정이 복잡하다. 특히 경북은 구미시장 선거가 관심을 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한국당 강세 지역이지만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3파전이 벌어지면서 결과를 알 수 없게 됐다. 공단 지역 젊은 유권자들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 민주당 우세 속 평화당 추격

민주당은 광주 5개 구청장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동구와 서구는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서구는 임우진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나와 민주당 서대석 후보와 대결을 펼치고 있고 동구는 민주평화당 옷을 입은 현직 김성환 구청장이 민주당 임택 후보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곳 모두 민주당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가 얼마나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전남은 일부 지역에서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신안과 장성 등 2곳을 열세 지역으로, 목포 해남 고흥 보성 광양 강진 등 6곳을 접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평화당은 목포 해남 고흥 강진 함평 화순 신안 진도 구례 곡성 나주 무안 등 13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도 점쳐진다. 과거 민주당 독주 상황에서도 광주와 전남지역 전체 27개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6, 7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 현재 광양 순천 보성 장흥 장성 신안 등 6곳에서 무소속이 선전하고 있다.


전북(14곳)도 민주당 우세인 가운데 도시지역은 평화당이 민주당을 추격하는 양상이고,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최소 10석은 자신하고 있고 내심 14개 선거구 석권도 바라고 있다. 평화당은 전북의 유일한 당 소속 기초단체장인 익산시장(정헌율)의 재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조용휘 silent@donga.com / 광주=정승호 기자]


[6·13 지방선거, 격전지 현장을 가다-경북]

"한국당 버르장머리 고쳐놔야" vs "디비질 일 엄다"
서울경제ㅣ박우인 기자ㅣ2018.06.08. 16:50 수정 2018.06.08. 17:36 댓글 493개



▲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경북 포항의 죽도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시민들이 경북지사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를 보고 있다. /포항=박우인 기자    
 

“한국당 버르장머리 한번 고쳐야 않겄나.”
“여기 디비질 일(뒤집어질 일) 없다.”

[서울경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경북 포항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김진규(42)씨는 “1번 찍으려고 왔다 아입니까. 여(여기) 30·40·50대 전부 1번 찍을 깁니다”라고 변화된 민심을 귀띔해줬다. 반면 죽도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62)씨는 “아무리 한국당이 몬한다 해도 여 사람들은 다 2번 찍을 끼라에”라고 ‘이변’이 없음을 자신했다.


‘보수의 심장’인 경북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의 특수성까지 생각하면 경북 유권자의 약 20%가 밀집된 도내 최대 도시 포항의 변화는 달라진 대구경북(TK) 민심을 대변하고 있다. 이날 만난 포항 시민들의 표심은 과거 보수 후보에게 몰표를 주던 때와 달리 심하게 요동쳤다. 실제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리서치 등에 의뢰해 이달 2~5일 조사(각 시도 거주 800~1,008명 대상·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3.5%포인트)한 결과에서도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21.8%)가 예상을 깨고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29.4%)와 접전을 벌였다.


변화의 진원지는 박근혜·이명박 대통령의 잇단 구속과 보수정권 8년간 침체한 지역 경제에 따른 배신감이다. 포항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송모(67)씨는 “여가 한나라당 때부터 이명박이랑 형 이상득이 다 해먹었다 아닝교”라며 “여 사람들이 계속 믿어줬는데 포항 지진 났을 때 성금을 한 푼도 안 낸 기라. 배신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포항 우현사거리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박진태(52)씨도 “이명박이 포스코 완전 지그들 맘대로 해갖고 망쳐놨다 아이가”라며 “다음에는 뽑아주더라도 이번에는 한국당 못된 버릇 한번 고치자는 말이 많다”고 강조했다.


변화가 시작됐다고 해도 포항에서 보수세는 여전히 강했다. 특히 현 정부여당의 지역 홀대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죽도시장에 장을 보러 온 박모(65)씨는 “포항에 지진 났을 때 담이 무너지고 집도 기울어졌는데 정부가 꼴랑 100만원만 줬다 아입니까”라며 “막말로 전라도 광주 같은 데서 지진 나면 이렇게 했겠습니까”라고 서운해했다. 포항역에서 만난 김기영(72)씨는 “요즘 아들이 배가 불러서 그렇지 박정희 대통령 때문에 우리가 잘 먹고 살게 된 거 아이가”라며 “나는 무조건 한국당 찍을기라”고 말했다.

[포항=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