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교육부·국방부 장관등 5명 교체 '개각 단행'
메트로ㅣ2018-08-30 15:19:54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물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아래는 김상곤 교욱, 송영무 국방, 백운규 산업자원, 김영주 고용노동, 정현백 여성가족부 현장관) /청와대
중폭 수준으로 차관급 4명도 새로 발탁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 5개 장관 자리를 교체하는 중폭 수준의 개각을 30일 단행했다.
방위사업청장, 문화재청장 등 차관급 인사 4명도 새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거취 논란이 일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임에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명했다. 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에는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유은혜(56) 의원을 발탁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행정고시 26회)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재선의 민주당 진선미(51·사법고시 38회)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성윤모(55) 특허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 또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55·사시 28회) 전 특별감찰관을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역시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60·행정고시 29회)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57) 중앙일보 기자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51)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과 함께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했지만, 이날 전체 장관의 30%에 가까운 5명을 추가 교체하면서 내각 쇄신에 방점을 둔 문재인정부 2기 내각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는 평가다. 경남 진주 출신의 정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공군참모차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 군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 후보자는 작년 8월 이순진 전 합참의장 후임으로 문 대통령에 의해 발탁된 바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을 지내면서 현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유 후보자는 여성부 장관에도 거명됐으나 최근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출신의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노사관계학으로 석사를 취득했으며, 고용노동부에서 노사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차관을 역임한 고용노동 전문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대변인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전북 순창 출신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유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19·20대 재선 국회의원이다.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전주지검 차장검사, 법무법인 승재 대표변호사,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 등을 지냈다.
경남 함안 출신의 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감사원에서 기획조정실장·제1사무차장·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신의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겨레신문과 중앙일보·JTBC 기자로 일했다. 양향자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상무로 재직하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해 최고위원까지 역임한 바 있다.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5개 부처 장관 교체...'쇄신' 위한 첫 중폭 개각
YTNㅣ2018-08-30 15:0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부와 국방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취임 뒤 사실상 첫 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5개 부처 장관과 차관급 인사 4명의 내정 발표였죠?
기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재선인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국방부 장관에는 정경두 합참의장이 발탁됐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재선인 진선미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재갑 전 차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을 내정했습니다. 차관급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 국정원 기조실장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임명됐습니다.
앵커/ 먼저 유은혜 의원의 교육부 장관 내정이 눈에 띄는데요.
기자/ 먼저 유은혜 의원은 젊습니다. 올해 만 56세로 김상곤 현 교육부 장관과는 13살 차이가 납니다.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로 격상된 이후로는 최연소입니다. 현 교육부 차관도 여성이어서 교육부의 장관과 차관을 모두 여성이 맡게 됐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유은혜 후보자는 국회 교육문화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충분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여성 정치인으로서 능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유임이냐 교체냐 말이 많았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결국 교체됐어요?
기자/ 국방부 장관에는 정경두 합참의장이 내정됐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공군사관 학교를 나온 공군 출신입니다. 송영무 장관은 해군 출신이었는데요. 연속해서 비육군 출신이 지명되는 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국방개혁을 차질 없이 이어나가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고용노동부 장관과 산업부장관도 교체됐군요?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집권 2년차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경제 라인 성적표가 좋지 않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심했고 고용 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고용노동부 장관과 산업부 장관이 교체됐고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재갑 전 차관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을 발탁했습니다. 그리고 여성부 장관에는 재선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앵커/ 사실상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개각인데 어떤 의미를 둘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개각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업무성과가 부진하거나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장관을 교체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이낙연 총리의 부분개각 발언을 시작으로 개각 전망이 계속됐지만, 여당이 제안한 야당과의 협치 내각을 논의하면서 지난달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한 명만 지명하고 전체적인 개각은 미뤘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협치 내각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면서 결국 한 달 늦게 5개 부처 개각으로 2기 내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개각 어떻게 됐나?...
교육부·국방부 등 5개 부처 장관 교체한 이유는?
국제뉴스ㅣ서나리 기자 | seonr@hanmail.net 승인ㅣ2018.08.30 15:53:31
▲ 청와대 국부회의 모습 /사진=JTBC
문재인 대통령이 5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고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개각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첫 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 국정 운영을 위한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에는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으며, 국방부 장관에는 정경두 합참의장이 지명됐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진선미 의원이 뽑혔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성윤모 특허청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재갑 전 차관이 임명됐다. 개각을 본 네티즌들은 "앞으로가 잘되는 개각이길", "경제 제발 살려주세요", "대체로 원만학 개각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나리 기자 | 2018-08-30 15:53:31]
[종합] 文대통령, 2기 내각 단행...
유은혜 교육, 정경두 국방 등 5명 교체
뉴시스ㅣ2018-08-30 15:28:55
산업 성윤모·노동 이재갑·여성 장관 진선미 지명
차관급 방사청장 왕정홍, 국정원 기조실장 이석수
靑 "장관 1명 후속 교체 예정···인사 검증 중"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유은혜(56)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문재인정부 2기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부 등 5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4명의 차관급 인사를 임명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교육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부 등 5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618tue@newsis.com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은혜 민주당 의원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경두 합참의장을,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성윤모(55) 특허청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 전 차관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진선미(51) 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유 후보자는 송곡여고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거쳐 이화여대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대 때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국회에서 재선에 성공, 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 배경에 관해 "국민의 요구와 교육현장을 조화시켜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제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대학 특성화 등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공교육체제 구축 등 중장기 교육개혁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경남 진주 출신의 정 후보자는 대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군인의 길을 걸었다. 공군 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을 거쳐 문재인정부에서 합참의장에 올랐다.
김 대변인은 정 후보자에 대해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가로서 군사작전 및 국방정책에 대하여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방개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각 군의 균형 발전과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보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전 출신의 성 후보자는 대전 대성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부 대변인과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서울 인창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노사관계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노동부에서 노사정책실장과 고용정책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올랐으며, 현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에 재임 중이다.
전북 순창 출신의 진 후보자는 순창여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때 재선에 성공,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까지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 외에 4명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을, 문화재청장은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국정원 기조실장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임명했다.
왕 신임 방사청장은 경남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9회 출신으로 감사원 기조실장, 제1사무차장을 거쳐 현재 사무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김 대변인은 "감사원에서 대표적인 재정·금융 분야 감사 전문가로서, 기획조정실장, 사무총장으로 재직했다"면서 "감사원의 조직혁신을 추진한 경험과 리더십을 토대로 고질적인 방위산업 비리를 척결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방위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4명의 차관급 인사를 임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618tue@newsis.com
정 문화재청장은 무학여고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한겨레신문 문화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스포츠문화부장을 거쳐 현재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를 역임하고 있다. 전남 화순 출신의 양 인재개발원장은 광주여상과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서 상무 자리까지 올랐다가, 문 대통령의 당 대표시절 인재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현재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대변인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임원을 역임한 인물로, 민간 기업에서의 근무경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 등 급속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해나갈 국가의 핵심인재 양성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기조실장은 상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전주지방검찰청 차장 검사 등을 거쳐 법무법인 승재 대표 변호사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 우병우 민정수석의 특별감찰관을 지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20여 년간의 검찰청 근무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보, 박근혜 정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기여해온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국가정보원의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5명의 장관과 4명의 차관급 인사 외에도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한 자리 정도 더 추가로 이뤄질 것이다.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아서 이번에 5명의 장관을 발표할 때 하지 못했다"면서 "1~2주 뒤쯤에 후속 장관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kyustar@newsis.com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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