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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日積弊黨

[태극기부대] "젊은이들 현혹되지 마"… 태극기 부대 평양회담 안 믿어

잠용(潛蓉) 2018. 9. 22. 21:04

"태극기 부대 이해한다" vs "젊은이들 현혹되지 마" ..태극기 부대 뿔났다
아시아경제ㅣ한승곤ㅣ2018.09.22. 15:51 수정 2018.09.22. 17:50 댓글 10392개



▲  2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 참석자 대부분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 2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 참석자 대부분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우리 국민들 냉정하게 접근해야 해 정부 발표에 절대 현혹되지 마라” 2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한 A(70)씨는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언급하며 꺼낸 “태극기 부대 나는 이해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A 씨는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대해서 “핵 포기 검증 끝났나? 아직 믿을 수 없다”면서 “조금씩 접근하면서 절차대로 해야지 너무 한 번에 하니까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심각한 안보 위협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이행합의서’를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설정한 해상 적대행위 중단 구역에 대해서는 강한 비난이 쏟아졌다. B(69) 씨는 “이완용보다 더하다 나라를 팔아먹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문재인은 헌법, 국가보안법 모두 위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아니 도대체 정상회담을 하면서 우리나라 태극기는 왜 안보이냐?”고 지적했다.


C(80) 씨는 “지금 청와대 비서실장인 임종석이가 아주 유명한 종북인데. 임종석이가 글을 써주고 대통령인 문재인이가 대독한 것에 불과하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약속하며 언급한 “(서울 답방) 태반이 반대하지만… 태극기 부대인 나는 이해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강한 비난이 쏟아졌다.


77세인 D 씨는 “이건 아주 말할 가치도 없어. 정은이가 뭔데 그런 말을 해”라면서 “문재인이고 김정은이고 아주 욕먹을 일을 하고 다닌다.”고 비난했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비판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다른 시각의 의견도 나왔다. E(69) 씨는 “이번 남북정삼회담을 유심히 봤는데, 조금 진심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 “김정은이가 확실히 아버지인 김정일과 할아버지인 김일성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비핵화에 대한 진심이 안보이고, 만일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면 태극기 부대를 비롯해 국민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정은은 정말 진심을 확실히 보여달라, 비핵화가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나이 80이라고 밝힌 F 씨는 “나는 일제강점기 시대를 겪고 한국전쟁을 통해 민족 학살을 봤다. 지금 젊은이들은 모르겠지만...” 이라면서 “남북 문제 절대로 간단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정말 통일이 되는 걸까?”라며 말 끝을 흐렸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평양 백화원에서 9월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안에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 서울 답방 시기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한 최고지도자 방문이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