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일장기에 당 로고 넣은 KBS 성토..."총선개입" 비판
뉴시스ㅣ박준호 2019.07.19. 14:14 수정 2019.07.19. 14:14 댓글 2491개
【서울=뉴시스】
9시뉴스 日제품 불매운동 보도에 조선일보 로고와 함께 노출
과방위 한국당 의원들 "선거법 위반, 양승동 사장 해임해야"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19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다룬 뉴스에서 자당의 공식 로고인 횃불 이미지를 쓴 KBS 보도를 두고 "명백히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이라며 "공영방송 KBS가 입맛에 맞춰 총선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KBS는 지난 18일 '뉴스9'에서 네티즌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소개하면서 '안 뽑아요' 문구의 'ㅇ' 자음에 일장기 대신 자유한국당 로고를 사용한 이미지를 노출했다. 동시에 조선일보 로고도 함께 등장시켰다.
네티즌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이미지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편승해 한국당 등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의미로 SNS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일자 KBS는 다음 날 해당 이미지를 수정했지만 한국당은 공영방송의 노골적인 선거개입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한국당 의원들은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과방위 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KBS가 뉴스에 자유한국당 마크를 집어넣어 상당히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특정 정당 마크로 국민들에게 불매운동 대상으로 시사하는 부분에 대해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공영방송이 국회를 무시하는 것까지 넘어서 특정정당을 공격하는 듯한 이러한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자유한국당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방송공사 '시사기획 창'에 대한 현안보고에 불출석한 양승동 한국방송공사 사장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출, 김성태, 최연혜, 박성중. /2019.07.19. since1999@newsis.com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서 반일 프레임을 씌우는 동시에 청와대와 여당의 '기승전총', 모든 것이 내년 총선을 향하는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형태로 돼 있다"며 "버젓이 메인뉴스에 내놓고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횃불을 놓고 '안 뽑아요'라고 하는 것은 명백히 총선개입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KSB가) 청와대와 여당의 이중대 노릇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것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내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과방위 차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최연혜 한국당 의원도 "이것은 금도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기를 문란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정치가 전쟁이고, 총선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저는 여당이나 대통령부터 이런 건 잘못됐다고 얘기를 해야 하고, 양승동 사장을 즉시 해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후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선거개입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pjh@newsis.com]
황교안, 이승만 추모식서 박근혜 지지자들의 물세례 받아
김지은 입력 2019.07.19. 14:07 댓글 1571개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4주기 추모식'을 마친 후 나오는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2019.07.19.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추모식서 "대통령 일구신 한미동맹도 흔들려"
"이 대통령 생애와 업적 국민 마음에 새길 것"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가한 후 나오는 길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항의와 함께 물세례를 받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이 전 대통령 서거 54주기 추모식에 참석, "역사상 가장 성공한 나라를 세운 이 전 대통령을 우리 국민들은 올바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아 마땅함에도 위업이 폄훼되고 홀대되는 현실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추모사를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고단한 날들이었다. 불굴의 의지로 힘겹게 조국을 되찾았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에게는 민주주의를 해 본 경험도 없었다. 하지만 대통령께서는 척박한 땅에 자유가 근본이 되는 민주주의 공화국을 세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그토록 꿈꾸셨던 세계 속으로 웅비하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 다시 한번 위대한 꿈을 되새기면서 삼가 추모의 마음을 올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위태롭다. 이 전 대통령이 용기있는 결단으로 이뤄냈고 대한민국의 발전 초석이 된 한미동맹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이제 우리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남기신 뜻을 받들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대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거듭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황 대표가 추모사를 마치고 내려와 이동할 때 추모식에 참석했던 박근혜 전 지지자들 10여명이 황 대표를 둘러싸고 항의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손에 든 생수병의 물을 뿌리면서 황 대표가 이를 맞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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