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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기독교등 보수단체] 광화문 광장 채운 인파...'조국 퇴진 촉구' 대규모 집회

잠용(潛蓉) 2019. 10. 4. 07:13

광화문 광장 채운 인파...'조국 퇴진 촉구' 대규모 집회
SBSㅣ안희재 기자 입력 2019.10.03. 20:27 수정 2019.10.03. 22:36 댓글 14875개



<앵커> 태풍 피해 상황은 잠시 뒤에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집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조국 법무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오늘(3일)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 모였습니다. 이 집회를 주최한 쪽은 300만 명이 넘었다고 주장을 했는데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먼저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 앞 광화문 광장이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살리자, 대한민국!) 살리자, 대한민국!]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는 서울광장을 지나 숭례문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도심에서 열린 크고 작은 보수 집회에 수많은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시청과 서울역에서 각자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광화문 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점 대로변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김정애/경기 안양시 : 모든 국민이 똑같이 평가받아야 하거든요. 조국이라는 분이 많은 잘못을 했는데 청와대하고 여당하고 밀어주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했는데….]

주최 측은 오늘 모인 참가자가 최소 300만 명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집회 규모가 커지면서 세종대로 약 2km 구간 10차선 도로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광화문 일대 지하철과 버스 운행도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규탄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와대 근처까지 행진을 이어갔는데 이 가운데 30여 명이 집회가 금지된 구간으로 진출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연행됐습니다. 저녁 6시부터는 서울 대학로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부산대 등 전국의 대학생이 모여 조 장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하 륭·최대웅, 영상편집 : 채철호)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서울 도심 '조국 파면' 대규모 집결... 대학생 촛불집회도 열려  
YTNㅣ2019. 10. 3.



[앵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 단체들의 주최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대학생들은 연합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찬반 양측의 세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광장 일대가 전국에서 집결한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보수 단체가 정부와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동시에 개최했습니다."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비슷한 시각, 서울광장과 서울역에서도 보수 성향 종교단체 등이 각각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2km 넘는 구간에서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광화문 일대 세종대로와 무교로, 청계광장 부근의 교통은 오후 내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의 파면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수진 / 집회 참가자 : 국민의 권력으로 명령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파면하라!]

[김동현 / 인천 영종동 :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공정과 불공정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조국이란 사람이 빨리 내려와서….] 도심 곳곳에서 열렸던 집회는 청와대 앞으로 함께 행진하면서 마무리됐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연행됐습니다. 날이 어두워진 뒤에는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연합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황정현 / 중앙대학교 재학생 : 평시 엄중한 도덕적 기준을 타인에게 적용하였던 조국 법무부 장관은 스스로 불의한 행동에 책임을 지고 당장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나 충실히 수사를 받아라.]

보수 단체의 대규모 맞불 집회에 이어 이번 주말 다시 검찰개혁 촉구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조 장관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서소문사진관] 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가득'... 광화문 대규모 집회 현장
중앙일보ㅣ우상조 입력 2019.10.04. 06:10 수정 2019.10.04. 06:45 댓글 491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진영이 개천절인 3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광화문 광장부터 숭례문 인근까지 2.1㎞ 구간은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고, 대학로에서는 대학생들의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열렸던 이 날 하루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집회에 앞서 이날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전 9시부터 정 교수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정 교수의 검찰 출석과 귀가는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졌다. 이날 정 교수는 8시간 가량 첫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건강 상태를 이유로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후 5시께 귀가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과 각 지역의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은 '지키자 자유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조국을 구속하라', '조국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 보수단체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일대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 정경심 교수가 비공개 소환된 3일 오전 서울지검 출입구 앞에 포토라인이 붙어 있다. /최승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3일 낮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에서 참석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간 교보빌딩 앞에서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를 열었다. 투쟁본부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은 단체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이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며 자체적으로 작성한 '국민탄핵 결정문'을 발표했다. 또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숭례문 앞에서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를, 전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오부터 서울광장 서편에서 전국기독교연합 기도대회를 열었다. 이 밖에도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로 광화문 남쪽광장부터 서울역 4번 출구 앞까지 세종대로 2.1㎞ 구간 10차선 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대부분 구간이 집회 참가자 등으로 가득 찼다. 이 때문에 인근 지하철역 역시 북새통을 이뤘고, 광화문 광장 주변은 인파로 인해 인터넷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뉴스1]


▲ 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가 자유한국당과 범보수단체 등이 각각 개최한 조국 장관 퇴진 촉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뉴스1]


▲ 3일 오후 서울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정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종교단체 회원 등이 각각 개최한 여러 건의 집회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 개천절 휴일인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한꺼번에 이동한 지하철2호선 시청역이 붐비고 있다. /조문규 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로 인해 광화문 삼거리 왕복 8차선과 청와대로 향하는 효자로 왕복 5차선 도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과정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한 일부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몇몇 보수단체 회원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다 가로막히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의 폭력시위를 벌여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각목을 휘두르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 조국사퇴 촉구 보수집회가 열린 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앞 도로까지 행진항 시위대가 경찰벽에 막혀 집회를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 전국대학생연합 주최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LED 촛불과 함께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우상조 기자


▲ 전국대학생연합 주최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각 대학 깃발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대학생들의 집회가 열렸다. 고려대, 연세대, 단국대, 부산대 등 학생들이 꾸린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 집회 집행부'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첫 대학생 연합 집회를 열고 조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LED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흙수저는 학사경고, 금수저는 격려장학', '평등공정 외치더니 결과 정의 어디 갔냐' 등 구호를 외쳤다.



▲ 전국대학생연합 주최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LED 촛불과 함께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우상조 기자


▲ 3일 오후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부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경찰들과 충돌을 빚고 있다. [뉴시스]  


▲ 3일 오후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부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밤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들과 다시 한번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일부 참가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한국당 측은 이날 집회 참석 인원을 300만명으로 추산했다. 범국민투쟁본부 관계자는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서 참석 인원을 과장하는데, 저희는 실제로 200만명이 왔다"고 주장했다. [우상조 기자 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