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기자 감담회 모두발언 [전문]
"집권 전반기 '전환의 힘'… 새로운 대한민국 도약할 것"
머니투데이ㅣ이원광 기자, 2019.11.10 16:21
[the300]"'3실장' 원팀…'무한 책임' 자세로 임할 것"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남은 2년반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년반, 문재인 정부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이제 성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노영민 비서실장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전문이다.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꼭 2년 반이 되었습니다.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는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국민 한분, 한분, 국민들 보시기에 ‘부족하다.’ 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지난 2년 반은 대전환의 시기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지난 2년 반은 과거를 극복하고, “이게 나라냐”고 탄식했던 국민들과 함께 지난 2년 반, 정부는 격변하는 세계질서에 맞서 포용적 성장,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기반을 치매국가책임제, 문재인 케어 등 포용적 복지의 성과도 있었지만, 사회안전망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국민체감 경제는 여전히 팍팍합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팎의 위협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도, 제조업 르네상스의 기치를 들었습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서 과감한 벤처창업 정책으로 제2 벤처 붐의 도래를 한 단계 앞당기고,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당당하게 대응해왔습니다.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 2년 반은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기였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전쟁 위협이 끊이지 않았던 한반도 질서를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국제사회의 약속과 상대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의지만으로 속도를 낼 수 없지만,
국민안전이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재난과 재해에 대한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새롭게 했습니다. 국민 안전이 최고의 민생입니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산불은 13시간 만에 조기 진화되었습니다. *(사망자수 16년 4292명에서 19년 9월 2402명) 공정사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경제뿐 아니라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집권 전반기 전환의 힘을 토대로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 집권 전반기가 남은 2년 반,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는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 대통령을 보좌하는 세 실장이 원팀이 되어 |
노영민 "黨 요구하고 본인 동의하면 내년 총선에 놓아드려야" (종합)
연합뉴스ㅣ2019.11.10. 17:01 댓글 362개
▲ 모두발언 하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10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2019.11.10 cityboy@yna.co.kr
기자간담회서 내각·靑 '총선차출설'에 언급... 연말·연초 개각·靑개편 여부 주목
文대통령은 지난달 "개각 예정 없어"... 盧 "현재로선 법무장관 인선에 심혈"
"국민 눈높이 못 맞춘 인사 송구..탕평인사 강화하겠다"
윤석열 '조국 반대설'에 "그런 적 없어..曺, 권력기관 개혁 완수 적임자로 선택"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이유미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각 및 청와대 개편·쇄신과 관련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내각과 청와대 참모 중 더불어민주당의 요구와 본인의 희망이 충족될 경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4·15 총선에 출마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역대 최장수 총리로 기록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물론 청와대 참모 중에서도 일부가 총선에 차출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연말 및 연초에 개각과 청와대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출입기자단 초청 행사에서 "지금 법무부 장관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개각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노 실장도 간담회에서 "일단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정말 힘들다"라며 "정말 많은 분에게 제안하는데, 훌륭한 많은 분이 고사하시고 최근 상황 속에서 '정말 자신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전반기 인사의 인재 풀이 좁지 않았냐'는 지적에 "결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점도 많아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능력에 기초한 탕평인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현직 야당 국회의원께 입각부터 다양한 제안을 해왔고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지속해서 그런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 정치 현실에서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보면서 그게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는 인사 추천 경로를 역대 어느 정권보다 다양화하고 있고, 인사추천실명제를 도입해 투명·공정한 인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무직 인사를 위해 후보자에 대한 상시적 발굴 시스템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보자가 가는 직위와 관련해 특수한 성격의 도덕적 검증이 필요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의 검증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설과 관련, 그는 "상당한 오해와 추측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적어도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조 장관 임명은 오랜 개혁 과제라 할 수 있는 권력기관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수할 적임자가 그라고 생각해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청 관계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자 노 실장은 "정부와 민주당 간 관계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공개·비공개 당정청 회의를 매주 1회 이상 정례적으로 하고 있고, 그 회의에서 모든 정책·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게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가 처음 '민주당 정부'라고 했듯이 민주당과의 소통을 더욱더 긴밀하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가장 못 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일자리"를 꼽으며 "국민이 체감할 만큼 우리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 일상과 깊이 연결된 일자리는 지표상 개선된 부분이 많지만, 체감 성과가 낮은 게 현실이어서 좀 아프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같은 질문에는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었다. 이를 두고 노 실장은 "일자리, 남북관계가 최근 진전을 못 이루는 것이라든지, 검찰개혁 등 몇 개가 떠올랐지만 언뜻 하나로 규정하기 힘들었었다"고 해명했다. [honeybee@yna.co.kr, yumi@yna.co.kr]
한국당 김재원 막말 논란... 민주당 "즉각 사죄해라"
뉴시스ㅣ문광호 입력 2019.11.10. 12:07 댓글 6961개
김재원, 한국당 행사서 "이해찬 2년 뒤 죽는다고 들었다"
민주당 "한국당은 김재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
"김재원이 뱉어낸 무수한 문제 발언 가운데서 단연 최악"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9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친문독재악법 파헤치기 Ⅱ-선거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에 '나 죽기 전에는 정권 안 뺏긴다'고 했다"며 "(그 말을 들은) 택시기사가 이렇게 말했다. '의원님이 틀렸다. 이해찬이 그럼 2년 뒤에 죽는다는 말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어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 라고 했다"며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 말이 그 말이더라. 제가 택시비 10만원 주고 내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2019.11.05.kkssmm99@newsis.com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김 의원의 발언을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여당 대표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다"며 "김재원 의원은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로 자격도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즉각 김재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 그간의 막말에 대한 당 차원의 비호가 이번에도 반복될 것인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정치적 수사로써 다짐을 언급한 내용을 두고 자유한국당 당원들 앞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비아냥대는 가운데 '다음 대선이 있는 2년 안에 죽는다'는 이야기라며 '사람의 죽음'까지 스스럼없이 뱉어냈다"며 "섬뜩하다. 경악스럽다. 너무나 험악하고도 저열한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정치권이 일상적인 공박과 다툼의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그 경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이어야 한다.
이는 마땅한 원칙이자 정치의 기본"이라며 "김재원 의원의 막말은 원칙과 기본에서 너무나 심각하게 벗어난 것이다. 상대를 저주하며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치를 증오와 저주의 수단으로 전락시켜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정치와 정당, 당원과 국민을 모두 깎아내리는 행위" 라며 "그간 자행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온갖 막말과, 김재원 의원이 뱉어낸 무수한 문제 발언 가운데서도 단연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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