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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안동 산불] 어제 오후 재확산… 중앙고속도로 통제, 주민 대피령

잠용(潛蓉) 2020. 4. 26. 10:56


안동 산불 재확산… 주민 대피령 확대
헤럴드경제ㅣ2020-04-25 22:55


중앙고속도로 양방향 통제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와 재발화를 반복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확산되고 있다. 25일 경북도와 안동시,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생한 이 산불은 이날 낮 12시께 큰불을 잡고 잔불정리에 들어갔으나 오후 2시 30분께 초속 8m 안팎의 강풍으로 재발화하면서 인근 남후면 단호리 지역으로 확산 중이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오후 3시 18분께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2리에 이어 5시 40분께 무릉리, 검암리, 개곡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 25일 오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안동지역 산불이 강한 바람에 재확산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 이철우 경북지사가 안동시 풍천면 산불 진화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안동 산불현장에서 진화에 나서고 있는 산불공중진화대 모습. /산림청 제공

 

또 한국도로공사도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중단, 오후 5시 40분께부터 이 구간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국도로 우회해 줄것을 요청했다. 산림청은 현장에 야간 산불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산림드론 운영팀이 산불규모 및 진행 방향을 살피는 등 산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됐으며 경북도와 안동시는 전 직원 비상소집령을 발령하고 공무원 1000여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24대와 지상진화인력 1600여명, 산불진화차 13대 등 장비 50여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 산불로 지금까지 임야 100여㏊가 소실됐으나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민가 주변에 소방차와 구급차를 집중 배치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들은 신속히 몸을 피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 안동산불 발화위치 지도 /카카오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