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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MB 저격수] BBK 김경준 "정치 검찰은 역사의 재판대에 올려야"

잠용(潛蓉) 2020. 10. 31. 16:08

MB 저격했던 BBK 김경준 "정치 검찰 역사의 재판대에 올려야"
연합뉴스ㅣ김치연 입력 2020.10.31. 13:42 댓글 2325개

 

"검찰, BBK 사건 때 MB 관련 진술 못 하게 해... 다시 법정에 선다면 증언"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54) BBK 투자자문 전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은 단죄됐으나 그에게 면죄부를 줬던 정치 검찰을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31일 시민단체 내부제보실천운동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이명박에게 면죄부를 주어 국민의 눈을 가렸던 당시 수사검사 김기동 전 검사장과 정호용 특검 등 당시 검찰은 반드시 역사의 재판대에 올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주가 조작 혐의 등에 관해 조사받을 당시 BBK 및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점을 여러 번 주장하고 증거를 제출했으나 완전히 묵살됐고 당시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관련 진술 자체를 못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BK 사건과 관련된 제 경험과 제출한 자료만 갖고도 검찰은 다스의 주인이 누구인지와 BBK 사건의 핵심 주동자가 누구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음에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대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모습. /2017.3.30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17년·벌금 130억 확정 (CG) [연합뉴스TV 제공]

 

김씨는 "지금까지도 '그때는 틀리고 현재는 맞다'는 정치검찰의 왜곡된 행태에 대한 진실규명이 없다"며 "당시 검찰의 부끄러운 모습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할 수 있는 본인은 전 정부 시절 내려진 조치로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BBK 사건과 관련해 2009년 징역 8년과 벌금 100억 원을 확정받고 2017년 3월 만기 출소했으나,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 대행 체제하에서 강제퇴거 명령을 받고 출소 당일 국적지인 미국으로 강제송환 됐다. 출입국관리법은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사람을 강제퇴거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김씨는 "부패한 권력을 살리기 위해 한 개인의 인격을 완전히 파멸시킨 검찰이 대한민국에서 역사의 법정에 선다면 어떠한 불이익을 감수하고 증언대에 서겠다" 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진정한 검찰 개혁을 위해 검찰의 인권침해와 권력 지향을 밝힐 역사의 법정에 저와 같은 정치검찰의 피해자들이 올라설 수 있는 증언대를 만들어 정의를 바로 세워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고 다스의 실소유주를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했다. [chic@yna.co.kr]

 

김진태 "후배 검사들 끝까지 버텨라... 곧 좋은 세상 온다"
뉴스1ㅣ이호승 기자 입력 2020.10.31. 13:11 댓글 5384개

 

▲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 /2019.10.17 © News1 이종덕 기자

 

"추미애가 검찰 개혁 들고나오는 건 코미디"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후배 검사들이 대견하다. 그것이 진정한 검찰 개혁"이라고 했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지휘권, 인사권, 감찰권 전횡을 보다 못한 검사들의 커밍아웃(정체성 공표)이 이어지고 있다"며 "절대 먼저 옷 벗지 마라. 저 사람들은 그걸 바라고 있다. 끝까지 버텨라. 곧 좋은 세상 온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검찰 개혁은 원래 권력으로부터 독립이었는데 추미애 같은 사람에게 할 말은 하라는 것"이라며 "그런 추미애가 검찰 개혁을 들고나오는 건 코미디다. 도둑이 검찰 개혁을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권력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검찰 길들이기를 한 적은 없었다"며 "이쯤 되면 자존심을 가진 검사라면 참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려고 검사된 게 아니다"고도 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