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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촛불시민연대] "검사의 커밍아웃은 개혁에 전면 저항하는 횡포"

잠용(潛蓉) 2020. 11. 3. 15:58

'秋 검사저격' 반발 검사들 향해 촛불연대 "검찰개혁 전면저항"
뉴스1ㅣ한유주 기자 입력 2020.11.03. 14:11 수정 2020.11.03. 14:30 댓글 2343개

 

▲ 광화문촛불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5월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공작 비리의혹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0.5.1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평검사 공개 저격에 대해 검찰 내부의 반발이 계속되자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광화문촛불연대가 검찰 개혁에 대한 전면 저항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광화문촛불연대(촛불연대)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촛불연대는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총장이 자기는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당당히 주장하고, 검사들은 개혁에 맞서 소위 '커밍아웃'을 하고 있다"며 "검찰은 검찰개혁으로 기득권이 약화될 위기에 닥치자 개혁에 전면 저항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검찰이 누리는 부당한 특권과 관행들이 검찰 스스로 특권의식을 갖게 한다"며 "검찰은 특권을 내려놓고 개혁을 수용하라"고 밝혔다. 검찰 내부에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 지휘권 발동과 감찰권 남발을 비판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를 향해 추 장관이 "커밍아웃해주면 개혁만이 답"이라며 공개 저격하자 검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47·사법연수원 36기)가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 검사와 동일하게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은 우리 사법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므로 저 역시 커밍아웃하겠다"고 올린 글에는 이날 오전까지 300개에 육박한 댓글이 달렸다. 한편 추 장관을 비판한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39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