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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해저케이블] 호사카 유지 "한일 해저터널은 부산시장 선거용, 일본은 전혀 관심 없어"

잠용(潛蓉) 2021. 2. 5. 10:27

[주진우 라이브]

호사카 유지 "한일 해저터널은 부산시장 선거용, 일본은 전혀 관심 없어"
KBSㅣ입력 2021. 02. 04. 19:38 수정 2021. 02. 04. 19:39 댓글 8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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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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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 연구논문 낸 하버드 교수는 23년 동안 일본에서 후원받은 친일파
-법률 전문가가 역사 논문을 쓴 이유 아리송해
-위안부 문제를 경제 논리로만 풀어놔, 대필 의혹 생길 수 밖에
-일본이 먼저 방위백서에 한국 푸대접, 국방백서에 발끈하며 한국이 나쁘다는 여론 만들고 있는 듯
-일본이 국방백서 발끈한 이유는? 스가 총리 지지율과 깊은 연관 있어
-한일 해저터널 경제성 떨어지고 위험해서 일본은 냉담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4일 (목)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위안부는 매춘부다. 성노예가 아니다. 미국 하버드 로스쿨 존 마크 램지어 교수가 갑자기 이런 발언을 하고 논문도 썼다고 합니다. 왜 미국 교수가 일본 우익과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지 호사카 유지 교수한테 물어봐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호사카 유지: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갑자기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렇게 매춘부로 규정합니다. 이 보도, 이 소식 접하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호사카 유지: 요새 위안부 문제로 일본 극우나 일본 전문가들이 밀리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반격으로 배후에 일본 극우가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식으로 좀 느꼈습니다.

◇주진우: 이 마크 램지어 교수는 일본 기업이 주는 돈을 가지고 연구를 하시는 분이라면서요?

◆호사카 유지: 맞습니다. 미쓰비시 프로페서라는 직함을 갖고 있어서 1998년부터 23년간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교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세계에는 미쓰비시 프로페서는 아직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3명 정도밖에.

◇주진우: 3명밖에 안 돼요?

◆호사카 유지: 그러나 23년간이나 계속 후원을 받았다는 것은 상당히 친일적인 인물이 아니면 안 되고요. 그러니까 18세까지는 일본에서 자랐고 일본말로도 책을 많이 냈습니다. 그리고 일본 교수들하고의 저서나 공동논문 발표가 대단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친일파지만 친일적인 인물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분이 일본 정부의 훈장을 받았다면서요? 욱일중수장은 어떤 훈장인가요?

◆호사카 유지: 이거는 2018년 받았는데요. 주로 국회의원급 사람들. 그러니까 도지사급 사람들이 받는 그러니까 훈장으로 따지면 세 번째 권위가 있는 훈장입니다. 그런데 민간인이 받았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주진우: 일본을 위해서 뭘 많이 했나요?

◆호사카 유지: 이거 볼 때는 굉장히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진우: 공로를?

◆호사카 유지: 그러나 그 사람의 논문이나 저서를 보면 일본 법에 대한 일본의 법률에 대한 연구가 전공이고요.

◇주진우: 법률 전문가예요?

◆호사카 유지: 그리고 경제적 이야기도 조금 했고.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역사적인 내용으로 처음으로 논문을 썼어요.

◇주진우: 이분이 그러면 갑자기 법률가가 역사공부를 해서 논문을 썼을까 이런 의구심이 듭니다.

◆호사카 유지: 그래서 위안부 문제를 푸는 방법도 게임이론이라고 해서 경제논리를 적용했습니다.

◇주진우: 경제논리를요?

◆호사카 유지: 네. 그러니까 그거는 서로의 이익이 맞아떨어지면 계약이 이루어진다. 바로 이러한 논리죠. 그러니까 이게 정식적인 계약이었다. 매춘부 계약을 했다. 아마 이런 식으로 경제논리를 깔아놓고 이야기를 하니까.

◇주진우: 경제논리를 바탕으로.

◆호사카 유지: 그거는 그러니까 역사적인 배경이라든가 당시 일본 지배하에 있었던 한반도라든가 이런 인식이 제로예요.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큰 문제가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렇죠. 일본에서는 해외 언론인이나 학자들한테 이렇게 조금 친일적인 지식인을 만들려고 이렇게 노력을 많이 해오고 있죠.

◆호사카 유지: 많이 하고 있죠.

◇주진우: 저한테도 일본 대사관에서 자꾸 만나자, 밥먹자고 연락이 와요. 저는 안 만납니다. 안 만나는데 이런 일 많았죠.

◆호사카 유지: 만나보세요.

◇주진우: 만나서 뭐 해요.

◆호사카 유지: 만나보시고 어떻게 나오는지 그것도 일단 취재를 하셔야죠.

◇주진우: 아니요, 아니요. 저도 그래서 취재를 할까 이렇게 했는데 저도 일본의 어떤 재단에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유학 이야기도 좀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뭐 만나자, 밥먹자 이런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일본 로비 단체들, 기업들, 정부에서 이렇게 해외 언론이나 학자들한테 이렇게 많이 투자를 합니까?

◆호사카 유지: 굉장히 많이 하죠.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미쓰비시 재단은 좀 특별하고 그러니까 일부러 그렇게 붙이게 하는 재단은 많이 없습니다. 도요타도 있고 대기업은 다 갖고 있어요, 재단을. 그리고 작은 기업이라고 해도 그러한 후원을 많이 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외국 사람들한테도요?

◆호사카 유지: 네, 합니다. 그 속에는 굉장히 성의로 예를 들면 굉장히 불우이웃돕기 같은 그런 것도 많이 합니다.

◇주진우: 좋은 장학재단도 있겠죠.

◆호사카 유지: 좋은 곳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고 할 수가 있죠.

◇주진우: 교수님한테도 일본에 있는 재단이나 일본 정부에서 이런 제안 많이 왔을 것 같은데요.

◆호사카 유지: 아닙니다. 저는 뭐 원래부터.

◇주진우: 왜 한숨을 쉬세요. 원래부터 싫어해요, 일본 사람들이?

◆호사카 유지: 뭐 일본 쪽에서. 일본 쪽에서 여러 분들이 오셔서 만나자고.

◇주진우: 만나자고 했어요?

◆호사카 유지: 저를 존경한대요.

◇주진우: 존경한대?

◆호사카 유지: 네. 그래서 한번 만나서 이야기 듣고 싶다고 그런 분들이 좀 없지 않아 있었어요.

◇주진우: 그랬는데 만났는데?

◆호사카 유지: 만났는데 약간 위협을 느꼈어요.

◇주진우: 위협을? 호사카 유지 교수님한테 많은 지원과 이게 돈을 이야기를 해야지.

◆호사카 유지: 그거는 약간 아닌 것 같아요.

◇주진우: 아닌 것 같아요?

◆호사카 유지: 좀 한적한 데 가서 계속 이야기하고 싶다고. 왜 한적한 데 가야 합니까?

◇주진우: 그래요? 위협을 느끼셨구나.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한 사람으로는 절대 만나지 않았죠. 역사학자라고 하는데 만난 분이 아주 근육질이라서.

◇주진우: 역사학자가요? 이분은 근육을 기반으로 해서 역사를 공부했네요.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역사적인 질문을 많이 했는데 몰라요, 아무것도. 그러니까 그때부터 제가 이거는 위험하다.

◇주진우: 아니다. 그렇죠, 위험하네요. 교수님 학교에 강의하고 있는 학교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위협도 하고 뭐 시위도 하고 그런다면서요?

◆호사카 유지: 일단 지금 소강상태가 됐는데요. 그분들이 하는 주장하고 램지어 교수가 하는 이야기가 똑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공식적인 공창이었다, 위안부가. 그러니까 돈도 많이 받았다.

◇주진우: 공창이었고 돈 벌러 갔다.

◆호사카 유지: 네. 자발적인 매춘을 했다. 똑같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거는 일본 극우가 하는 이야기고 여기 극우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온 신친일파들도 그렇게 한국에서 말하고 있고 또 미국에 있는 친일파인지 모르지만 이런 학자가 또 말하기 시작했어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김영광 님께서 “외형만 파란 눈인 백인이 일본인이네요. 학자적 중심까지도 좀먹은 자 아닙니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제에 의해서 강제로 끌려갔다는 것은 역사적 진실이고 사례들이 차고 넘치지 않습니까?

◆호사카 유지: 맞습니다. 그분이 여러 가지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의 자료에 불과하고 그 자료를 부정하는 자료가 더 많은데 그것을 무시하고 있어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있는 극우 교수들은 왜 그런 일본 극우의 입장을 이렇게 따라갈까요, 이게?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극우라고 하니까 일본의 극우면 완전히 그러니까 위안부는 거짓말이었다. 극우니까 그렇게 말하잖아요.

◇주진우: 일본 극우는 그럴 수 있어요.

◆호사카 유지: 그 사람들이 민족주의자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 일본 극우는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호사카 유지: 그런데 이쪽의 극우는 그 극우니까 그냥 그것을 그대로 가져온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저도.

◇주진우: 5622님이 “만나면 봉투 하나 줍니다. 받는 순간 친일파 되는 거예요.” 제 생각이에요. 받으신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0337님께서 “이런 문제로 열내고 화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국제여론을 움직여서 사실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순간의 화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국제여론 조성 더 중요합니다.” 이런 우리 정부도 이런 분들 육성해야 합니다. 친한파 국제적인 친한파 육성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조금 부족하죠. 우리는 정부 그리고 우리 학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호사카 유지: 역시 학술에 대해서는 학술로 해야 해요. 그리고 인터뷰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분한테. 그런데 지금까지 인터뷰로는 그 사람 노코멘트거든요, 논문에 대해서. 그런 학자는 없어요. 그러니까.

◇주진우: 논문을 쓰고.

◆호사카 유지: 논문 썼는데 그 논문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교수가 어디 있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다른 사람이 써준 게 아닌가. 그런 의혹도 충분히 말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주진우: 법학자가 역사 이야기를 지금 심도 있게 하지 않습니까?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그러면 그 논문에 대해서 책임 있게 해명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노코멘트가 뭐예요, 도대체?

◇주진우: 그러네요. 그렇죠. 학자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네요. 호사카 유지 학자님께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누가 써준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있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다른 이야기로 여쭤볼게요, 교수님 오신 김에. 국방백서, 국방부에서 국방백서를 이야기하면서 동반자, 일본에 대해서 동반자라는 표현이 삭제되고 이웃국가로 표기했다. 이게 조금 일본에서 크게 화제가 됩니까?

◆호사카 유지: 네. 계속 언론에서 나옵니다. 물론 그러나 일본 정부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코멘트는 하지 않고요.

◇주진우: 일본 정부는 이야기하지 않고.

◆호사카 유지: 그러나 기분이 나빴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방위성 당국자가 다른 이야기로 한국인 무관이 그쪽에 가 있잖아요. 그 사람을 불러서 독도에 대한 기술이라든가 그리고 지난해 있었던 레이더.

◇주진우: 문제.

◆호사카 유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주진우: 지소미아 그런 거.

◆호사카 유지: 네, 지소미아. 거기에 대해서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일본이 일본 방위백서에서 한국을 푸대접 하고 계속해서 독도는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먼저 한국을 조금 이렇게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지 않습니까?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이번에 그런 식으로 항의한 것도 하나의 전략상 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항의를 하면서 한국이 나쁘다는 인상을 일본 국내적으로도 만들어서 또 한국에 대한 전략을 좀 계속 바꿔나가려고 이런 전략이 갈려 있는 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주진우: 일본도 방위백서에서 한국을 푸대접 했고 했는데 한국도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한국이 나쁘다 이런 인상을 만들려고 계속해서 그 여론을 만들고 있습니까?

◆호사카 유지: 네. 그런 독도 문제도 그렇고 또 요새 위안부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위안부 재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본 정부로서는 또 계속 떨어지는 스가 정권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다시 한국을 이용하기 시작한 거 아닌가.

◇주진우: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아베 정부가 불리하고 그러면 북한을 때리다가 한국을 때리기 시작했잖아요.

◆호사카 유지: 맞습니다.

◇주진우: 스가 정부도 지지율이 신통치 않지 않습니까?

◆호사카 유지: 너무 지금 35% 정도 반토막이 됐기 때문에요.

◇주진우: 그래서 누군가 희생양이 필요한데 한국을 때리기 시작하는 거 아닌가.

◆호사카 유지: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최윤선 님께서 “저는 최근까지 동반자였는지 몰랐어요, 일본이.” 이야기하고요. 0835님은 “우리는 일본을 이웃나라라고 해야지. 그렇죠. 일본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표현하나요?” 이렇게 물어봅니다.

◆호사카 유지: 일본이? 그러니까 일본에는 그냥 이웃나라라고. 아,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 그곳이 중요한 이웃나라. 그 정도로 내려왔고요. 아예 원래는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였는데.

◇주진우: 그 이야기를 일본이.

◆호사카 유지: 한국이 그렇다.

◇주진우: 한국이 일본한테 그렇게 썼는데.

◆호사카 유지: 아니, 아니.

◇주진우: 일본이?

◆호사카 유지: 일본이 그렇게 한국에 대해서 썼는데.

◇주진우: 일본이 한국한테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일본 방위백서에서 썼어요.

◆호사카 유지: 원래 썼어요, 원래.

◇주진우: 그런데?

◆호사카 유지: 그것이 2017년쯤부터 사라집니다.

◇주진우: 사라지고요.

◆호사카 유지: 사라지고 지난해에 조금 부활합니다. 그러니까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이것은 없고 그러나 중요한 이웃나라.

◇주진우: 중요한 이웃나라다.

◆호사카 유지: 그 정도는 부활이 됐습니다.

◇주진우: 일본도 그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하고 우리도 이웃나라라고 했어요.

◆호사카 유지: 파트너가 아니어도 중요한 이웃나라니까 문제가 없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일본이 이웃나라라고 해서 우리도 이웃나라라고 한 거네요?

◆호사카 유지: 네. 그렇죠. 그리고 또 일본이 한국과 폭넓은 협력을 한다는 것을 국방백서에 2020년에는 그 표현이 있었는데 삭제했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삭제하고 다시 놓고 이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지금 밀당을 하고 있네요.

◆호사카 유지: 네. 계속 하면서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무튼 한국의 국방백서에 대해서 발끈하는 것은 스가 총리의 지지율하고 상관이 있나요?

◆호사카 유지: 상관이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것도 물어볼게요. 최근에 정치권에서 한일 해저터널 관련해서 뜨거운데요. 일본에서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서 좀 관심이 있죠?

◆호사카 유지: 옛날에는 조금 있었는데.

◇주진우: 옛날에는 이야기했어요, 일본에서.

◆호사카 유지: 옛날에는 사실 어떤 종교단체가 말하기는 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거의 많은 사람들은 몰랐고 1990년에 노태우, 노무현이 아니라 노태우 대통령이 일본에 가서 국회연설을 했어요. 그때 대대적으로 한일 터널에 대해서 해저터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일본 쪽에서도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옛날에 이것은 일제강점기인데 1935년에 실제로 일본은 그 계획을 세웠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 유지: 네. 그렇게 해서 대마도라든가 이키섬이라든가 다 조사를 했고 실제로 41년에는 사가현이라고 규슈 북쪽에 있는데 거기에서 뚫기 시작했어요.

◇주진우: 해저터널을?

◆호사카 유지: 해저터널을 실제로.

◇주진우: 그렇게 시작했어요?

◆호사카 유지: 네. 그러나 태평양전쟁이 시작되어서 그게 좌절이 됐습니다. 그때는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켰기 때문에 만주를 통해서 특히 소련이나 그리고 중국도 침략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군사물자를 보내기 위해서 터널을.

◇주진우: 침략 전쟁용 터널이었네요.

◆호사카 유지: 네, 네. 그곳을 활용한 거죠. 그러나 45년에 폐전한 이후에는 그 이야기가 사라지고 사실 정치권에서는 1990년에 정확하게 노태우 대통령은 오히려 반대로 제안을 했습니다.

◇주진우: 제안을 했는데 그때 반응이 어땠어요?

◆호사카 유지: 반응이 상당히 일본 쪽에서 놀랐어요. 그러나 일본 쪽에서도 그렇게 하면 일본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해서 여러 수상들이 많이 검토를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일단 이야기를 했고 이명박 대통령까지 쭉 이곳을 이야기를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호사카 유지: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적, 기술적 타당성의 연구라는 것을 하면서.

◇주진우: 타당성 연구.

◆호사카 유지: 국토개발 기본 구상 속에 그것을 넣었어요. 그런데 일본은 그래서 상당히 거기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졌고 2000년 10월에 아셈회의에서 아셈철도라고 이름을 붙여서 해저터널 철도를 그렇게 해서 하자는 이야기가 일본에서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주진우: 있었어요?

◆호사카 유지: 그러나 마지막은 그래도 예산이 맞지 않는다.

◇주진우: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고 경제성이 떨어진다.

◆호사카 유지: 그리고 200km나 그렇게 터널이 너무 길고 그러니까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합니까? 일본에 2군데 해저터널이 있습니다. 다 5km 이내 아주 짧은 터널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200km나 되는 그 터널을 만든다는 것은 이게 사고가 나면 큰일나고요. 모든 면에서 경제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 일본은 관심없습니다.

◇주진우: 지금은 관심없어요?

◆호사카 유지: 전혀 없어요.

◇주진우: 한국 정치권에서 지금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서 일본은 관심이 없습니까?

◆호사카 유지: 일본은 전혀 관심없어요.

◇주진우: 전혀 관심이 없어요?

◆호사카 유지: 그러나 한국 쪽에서 계속 그렇게 말하면 그래도 현재까지는 한국 쪽에서 일본에게 특히 노태우 대통령은 일본에게 먼저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일본 쪽에서 이게 국가 대 국가 이야기였기 때문에 가능했고요. 지금은 부산시장 선거용으로 나온 이야기니까 일본은 아주 냉담하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일본은 냉담하다.

◆호사카 유지: 전혀 화제가 되어 있지 않고요.

◇주진우: 제가 사실 한일 해저터널 관련해서 일본에 취재를 한 2번 갔었어요. 갔더니 그때는 종교단체인 통일교 거기에서 굉장히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서 중간에 취재하다가 왔었는데 그 내용은 제가 호사카 교수님한테 나중에 또 물어보고 다시 한 번 모시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네, 알겠습니다.

◇주진우: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참 지식인 호사카 유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사카 유지: 고맙습니다.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