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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청와대

[갤럽 여론조사] 역대 대통령 임기 1년차 ~4년차 직무 수행 평가 文대통령 최고로 높아

잠용(潛蓉) 2021. 3. 29. 13:12

데일리 오피니언 제441호(2021년 3월 4주) -

재보궐선거 결과 기대, 경제 전망 (3월 통합 포함)
조사일 : 2021/03/25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441호 2021년 3월 4주
→ 조사 결과 집계표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1년 3월 23·25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14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항목(아래 순서대로 질문)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긍정·부정 평가 이유(자유응답)
- 정당 지지도
※ 역대 대통령 임기 1년차 1분기~4년차 4분기 직무 수행 평가 추이
- 4월 재보궐선거 결과 기대
- 경제 전망: 향후 1년 경기(景氣), 살림살이, 국제분쟁
※ 2021년 3월 통합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정당 지지도, 주관적 정치 성향
※ 주간 조사 기준 응답자 특성표, 주요 조사 결과 신뢰구간, 상대표준오차

 

주요 사건
- 3/19 대검, '한명숙 모해위증' 불기소 결론 / 4·7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
- 3/22 문재인 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 3/23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으로 단일화
- 3/23 정의당, 여영국 신임 대표 선출
- 3/25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 4차 재난지원금 15조 규모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 미중 고위급 회담 견해차, EU·중국 무역 갈등


요 약
- 문 대통령 취임 후 직무 긍정률 최저치(34%), 부정률 최고치(59%)
-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9%, 무당(無黨)층 26%
- 현 정부 출범 후 양당 격차 최소, 성향 중도층 변화 커
- 재보궐선거 결과 기대: '여당 다수 당선' 33%, '야당 다수 당선' 57%
- 올해 1~3월 경기·살림살이 전망, 작년보다 나은 편

 

조사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4%, '잘못하고 있다' 59%
- 취임 후 직무 긍정률 최저치, 부정률 최고치 경신

 

한국갤럽이 2021년 3월 넷째 주(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해 작년 12월부터 4개월 가까이 머물던 범위(긍정률 37~40%, 부정률 50~55%)를 벗어났다. 긍정률 34%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59%는 취임 후 최고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0%/53%, 30대 38%/58%, 40대 49%/48%, 50대 31%/64%, 60대+ 26%/69%다.

◎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8%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0%, 부정 64%).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27%, 보수층에서 12%다. 지난주 대비 성향 중도층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긍정률 36%→27%, 부정률 56%→65%).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9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7%), '전반적으로 잘한다'(9%), '서민 위한 노력',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복지 확대',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상 4%), '주관·소신 있다', '검찰 개혁',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9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 지적 비중이 3주째 30% 넘게 차지한다.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LH 투기 의혹, 그리고 주택 공시가 현실화 여파로 추정된다. 특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에서의 변화가 크다. 서울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부터 30%를 밑돌고, 부정률은 60%대 중반에 달해 대구·경북 지역과 비슷하다.

여론조사는 정치 고관심층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두루 포괄해야 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영향력은 큽니다. 정치 현안을 늘 주시하고, 더 많이 발언하고, 선거에도 열심히 참여합니다. 그들로 인해 사회 갈등이 첨예해지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적극적인 시민 행동이 민주주의의 자양분이 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올해 1~2월 데일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 차이, 그러한 정치 관심도가 여론조사에서는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봤습니다.
→ [조사담:調査談] 정치 관심도와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9%, 무당(無黨)층 26%
- 현 정부 출범 후 양당 격차 최소, 성향 중도층 변화 커
-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국민의당 지지도 최고치

 

2021년 3월 넷째 주(23·25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다.

◎ 국민의힘 지지도는 최근 5주 연속 상승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국민의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도 최소로 좁혔다.
그동안 주간 조사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격차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9년 10월 셋째 주 9%포인트(더불어민주당 36%, 당시 자유한국당 27%), 2020년 8월 둘째 주 6%포인트(더불어민주당 33%, 당시 미래통합당 27%), 올해 3월 첫째 주 8%포인트(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4%), 그리고 이번 주 3%포인트다.

◎ 현 정부 출범 후(2017년 5월~)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올해 3월 첫째 주와 이번 주의 32%다.

◎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보·보수층은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 구도는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40%:국민의힘 21%에서 이번 주 26%:29%로 급변했다. 이번 주 초 야권 후보 단일화, 공식 선거운동 돌입 등 임박한 4·7 재보궐선거 영향으로 보인다.
성향 중도층은 작년 11월 초 여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에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당시 성향 중도층 절반가량(50%)은 '잘못한 일'이라고 봤으며('잘한 일' 30%, → 데일리 제424호), 이후 재보선 결과 기대를 묻는 질문에 매번 정부 견제론 쪽으로 기울었다.

재보궐선거 결과 기대: '여당 다수 당선' 33%, '야당 다수 당선' 57%
- 다섯 차례 조사 중 정부 견제론 최다, 40대에서만 정부 지원론 우세

오는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7%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7월부터 지난주까지 네 차례 조사는 모두 비슷한 경향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 차이가 더 커졌다. 역시 성향 중도층에서 지난주 대비 변동이 컸다(정부 지원 37%→25%, 견제 52%→67%).

◎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 성향 진보층(68%), 광주·전라 지역(55%), 40대(52%)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7%), 성향 보수층(83%)과 중도층(67%)에서 강하다.

◎ 재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작년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 데일리 제397호).

 

경제 전망 - 향후 1년 경기(景氣), 살림살이, 국제분쟁
한국갤럽은 1979년부터 40여 년간 갤럽 인터내셔널(Gallup International) 다국가 비교 조사의 일환으로 경제 전망을 추적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말 전국(제주 제외) 성인 1,500명을 면접조사한다.
2017년 9월부터는 연간 12회(매월 1회) 전국 성인 1,000명 전화조사로 더 시의성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이는 대통령 직무 평가, 정당 지지도 등 정치 지표와 함께 볼 수 있는 국내 유일 경제 지표다.

 

● 경제 전망 조사 결과 교차집계표의 Net Score(순(純) 지수)는 낙관-비관 응답 비율의 차이다. 경제 전망 특성상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을 것, 즉 현재와 향후 1년간 상황이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많으므로 낙관·비관 어느 한쪽의 응답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곤란할 수 있다.
Net Score는 이를 단순화하여 조사 시기별, 응답자 특성별 차이를 보기 쉽게 한다. 양수(陽數)가 클수록 낙관론이, 음수(陰數)가 클수록 비관론이 우세하다고 볼 수 있으며 0에 가까울수록 낙관·비관 격차가 작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