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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日積弊黨

[박상학] 경찰 조사 거부하며 고성 "김정은 정권 하수인"

잠용(潛蓉) 2021. 6. 29. 20:03

'대북전단' 박상학, 경찰 조사 거부하며 고성 "김정은 정권 하수인"

머니투데이ㅣ오진영 기자 2021.05.20 14:52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 오진영 기자

대북전단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경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20일 오후 2시쯤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 앞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경찰이 76세 어머니가 안 계실 때 어머니의 집을 압수수색했다"며 "이같은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2차 경찰 소환조사를 위해 출석했으나 서울경찰청에 들어선 지 5분 만에 "경찰이 김정은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귀가했다. 박 대표는 이날 경찰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욕설까지 했다.

 

박 대표는 서울경찰청을 향해 "너희들(경찰)이 조사하고 싶으면 나에게 수갑을 채우라"며 "대한민국 경찰이 북한 보위부나 일본 순사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대북전단 살포가 멈추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전단 50만장,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 등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10일 박 대표를 불러 조사했으며,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대표를 입건했다.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지난 3월 30일부터 시행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 대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남북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로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 "나를 수사하려면 체포영장을 발부해 감옥에서 하길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나를 감옥에 넣는다고 하더라도 2000만 (북한) 인민이 기다리는 대북 전단이 못 갈 줄 아느냐?"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