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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이재명] 野 자료요구에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격"

잠용(潛蓉) 2021. 10. 13. 14:46

이재명, 야 자료요구에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격"
연합뉴스ㅣ고동욱 입력 2021. 10. 13. 14:12 수정 2021. 10. 13. 14:14 댓글 1039개

 

▲ 답변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후보ㆍ당대표ㆍ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대장동 관련 자료·지사 휴가내역 제출 요구에 반박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3일 경기도가 대장동 의혹 관련 국정감사 자료 제출에 소극적이라는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에 "상식적으로 대장동 자료가 경기도에 있을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상견례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료를 안 낸다고 경기도에 와 계신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라서 경기도에 일체 있을 수 없다"며 "있으면 당연히 협조해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무위·행안위·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방문해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를 성실히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연차휴가 내역을 공개하라는 국민의힘 요구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면서 "국회는 그런 지방사무에 대해서는 아무 감사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법을 만드는 분들이 법을 지켜야지, 어기면 안 된다"며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당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도정 공백을 초래한 것 아니냐며 연차휴가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해 왔다. 한편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친분 여부, 변호사비 의혹 등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