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홍준표 26.9%·윤석열 20.8%... 1주일 뒤 국민의힘 후보는?
KBSㅣ계현우 입력 2021. 10. 29. 16:02 수정 2021. 10. 29. 18:30 댓글 1832개
□ <국민의힘>은 다음주 금요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들의 투표가 절반 씩 반영됩니다. 후보 4명 가운데,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물었습니다. 홍준표 후보 26.9%, 윤석열 후보 20.8%로 나타났습니다. 6.1% 포인트 격차지만, 통계적으로는 오차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뒤를 이어 유승민 후보 11.7%, 원희룡 후보 3.8% 순이었습니다. 4명 중에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29.6%에 달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최종 후보 선발에 50% 반영될 <여론조사>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50%를 차지하는 <당원투표> 결과가 어떨지를 예상하기 위해, 응답자 중에 국민의힘 지지자만 따로 분류해서 살펴보면, 결과는 사뭇 다릅니다. 전체 응답자 1,000명 중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358명)만 따로 놓고 보면, 윤석열 후보가 47.3%, 홍준표 33.3%로 윤 후보가 앞섰습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 라고 답한 응답자(317명) 중에서도 윤석열 후보 40.5%, 홍준표 후보 32.2%였습니다. 단,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스스로를 '보수'라고 평가한 이들의 의견이 국민의힘 당원과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 이재명과 1대 1로 맞대결해 보면?
이재명 후보와 4명의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순) 의 맞대결을 가정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지도 물었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가상대결입니다. 이재명 후보 35.6%, 홍준표 41.9%로 홍 후보가 6.3%p 격차를 보이며 앞섰습니다. 지난 14일 발표 KBS 여론조사 때 두 사람 가상대결에선 이재명 39.9%, 홍준표 39.3%로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보름만에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가상대결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37.5%, 윤석열 후보는 35.4%였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1%p입니다. 통계적으로 이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있어서, 특별히 누가 앞선다고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의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37.0%·유승민 31.5%로 5.5%p격차를 보였지만, 이 경우도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지난 14일 발표 조사에서 이재명43.7% 유승민26.7%로 17%p 격차였습니다. 이때와 비교하면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원희룡 후보 간의 가상대결의 경우 이재명 40.0%, 원희룡 31.9%로 이재명 후보가 앞섰습니다.
■ 심상정 안철수 포함해 4자 대결을 벌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출마가 예상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명에 국민의힘 후보 2명(윤석열, 홍준표)을 한명 씩 바꿔가며 가상 4자대결도 조사해봤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해진 탓에, 국민의힘 모든 후보를 포함한 전체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하면 국민의힘과 야권 지지가 여러 후보로 나눠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겁니다.
우선 국민의힘 후보로 홍준표 후보를 가정했을 경우의 4자대결입니다. 이재명 31.8%, 홍준표 35.2%, 심상정 7.0%, 안철수 8.6%입니다. 홍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3.4%p 격차를 보이는데, 오차범위 내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로 윤석열 후보를 가정했을 경우 4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33.0%, 윤석열 30.7%, 심상정 7.4%, 안철수 10.5%였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격차도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 '대장동 의혹' 특검 필요 63.9%… 경기도 국정감사, 국민의힘에 더 공감 41.1%
정치권 주요 이슈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인식을 물었습니다.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의견에 더 동의한다'는 답변이 63.9%로, '특검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더불어민주당 의견에 더 동의한다'는 답변 26.8%의 2배가 넘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는 필요하다 35.2%, 필요하지 않다가 57.2%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필요하다는 답변이 92.0%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지난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온 '대장동 의혹' 관련 상반된 주장들 가운데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이익을 챙긴 건 야권 인사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한 이재명 후보·민주당에 더 공감한다는 비율은 24.4%가 나왔고, "이재명 후보가 개발 당시 성남시장으로 설계한 이재명 게이트"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더 공감한다는 비율은 41.1%가 나왔습니다. 양쪽 주장에 모두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변도 28.0%가 나왔습니다.
■ 윤석열 '전두환 발언' 부적절 69.3%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의 적절성 여부도 물었습니다. 부적절하다 69.3%로, 적절하다 24.8%보다 40%p 넘게 높았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윤석열 후보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한 답변은 91.9%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는 적절하다 48.6%, 부적절하다 45.8%로 비슷했습니다. 이번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조사 의뢰자: KBS
조사일시/ 2021년 10월 26~28일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크기/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4.4%
조사지역 및 대상/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질문내용/ 대선 후보 적합도, 정당별 대선 후보 적합도, 대선 후보별 가상 대결 등
가중산출값 및 적용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2021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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