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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尹장모-아내 수상한 '도이치 주식 통정매매' 정황 파악

잠용(潛蓉) 2021. 11. 2. 12:29

[단독] 검찰, 尹장모-아내 수상한 '도이치 주식 통정매매' 정황 파악
서울경제ㅣ이진석 기자 입력 2021. 11. 02. 06:02 댓글 536개

▲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모습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전 임원 상대로 조사
尹 장모-아내, 주식 매수 시간·가격 일치
장모측 "해당 인물 모른다" 의혹 부인
허수주문 의혹 추궁..권오수 소환 예정

[서울경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간에 ‘통정매매’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계좌 관리를 담당한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전 임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한편, 최종적으로 김씨를 불러 사건을 마무리 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울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지난달 31일 도이치모터스에서 재무관리본부 임원을 지낸 염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염씨는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와 2010년 9월~2011년 초까지 수십 차례에 같은 IP에서 주식계좌에 접속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김건희씨가 계좌 관리를 맡겼던 이정필씨(현재 도주 중)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염씨를 상대로 김씨 모녀 간 통정매매가 이뤄진 경위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정매매란 두 사람이 주식의 수량, 시기, 가격을 사전에 정해놓고 거래하는 행위를 말한다. 통상 주가를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지는 ‘시세조종’ 행위라는 점에서 불법으로 간주된다. 검찰은 김씨와 최씨가 장내에서 동일 시간·가격에 서로의 주식을 사고 판 거래흔적을 발견했고, 이 과정에서 염씨가 ‘대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염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수자와 매도자의 관계, 매매 시점 등을 봤을 때 ‘짜고 친 매매’가 의심된다는 검찰의 지적에 “당시에는 몰랐지만 사후적으론 의심이 된다”는 취지로 대답했다고 한다. 검찰은 염씨가 최씨의 계좌와 동일한 IP에서 접속하기 시작한 2010년 9월 중 거래량이 갑자기 급증한 점을 주목하면서 ‘허수주문’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대량의 거짓 매도주문을 내 일반인의 매도세를 유인한 후 저가에 주식을 사들인 게 아니냐는 취지다. 당시 9월 1~13일 도이치모터스의 거래량은 20만주를 밑돌았으나 14일 거래량은 32만5,743주로 급증했고, 같은 날 주가는 8.82% 하락했다.

이외에 검찰은 염씨에게 현재 잠적 중인 이정필씨와의 관계, 도이치모터스에서의 역할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씨 측 변호인은 “최씨는 염씨라는 사람의 존재 자제를 알지 못한다”며 “검찰에서도 관련 자료 제출 요구도 한 번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지난해 4월 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불거진 이번 의혹은 약 1년 7개월 만에 종점을 향해 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선수’ 이모씨 등 2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고, 이번 주 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법조계에선 권 회장에 대한 조사를 끝내는 대로 김씨를 부른 뒤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 구아모 기자 amo9@sedaily.com]

윤석열, 거듭된 '실언 논란'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표현했다면 정치인 책임"
아시아경제ㅣ박현주 입력 2021. 11. 02. 07:28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실언 논란에 "정치인의 책임 배웠다"
안철수와 단일화 의지도.."야권 통합 큰 그림 그려야"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실언 논란'에 대해 "아무리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 헌법수호자니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표현을 했다면 정치인의 책임이라는 점을 배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일 TV조선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 대해 "법의 지배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냐, 법의 지배를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이냐 하는 대립구도"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서 많은 문제들(이 있었고), 법적인 범죄행각까지 드러나고 있다"고며 "공정과 상식, 이런 것이 시대정신이 됐다. 그만큼 그게 무너졌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위 문재인 정권에서 무너뜨린 것을 이재명 후보가 그대로 지금 '문재명'이라고 해서 계승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했다. 청년층 지지율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조국 사건, 청년들이 불공정의 전형으로 봤던 그 사건을 (수사) 할 때만 해도 정치인으로서는 아니지만 청년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었다"며 "정치를 하면서 경제 문제라든지, 외교안보 문제 이런 데 치중을 하다 보니까 공직에 있던 시절 가졌던 이미지가 (달라진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내놨다.

그러면서 경선 이후 '원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우리는 정권교체를 힘을 합쳐서 하자고 나온 사람들"이라며 "대표 선수를 누구로 뽑을 것이냐만 있는 거지, 국민이 지켜보고 계신데 '원팀'을 만들어서 힘을 합치지 않으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 안철수 대표와 공개 오찬 회동을 했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며 "당연히 야권 통합이라고 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거듭된 실언으로 논란에 휩싸여 왔다.

그는 전날 경선 TV 토론에서 개 식용에 대한 질의를 받고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고, 식용 개라는 것은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답해 물의를 빚었다. 그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그의 노동관이 도마에 올랐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