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2022 대선

[유시민] "조국·정경심 무죄면 언론 곤란... 그럼 윤석열도 곤란해져"

잠용(潛蓉) 2022. 1. 7. 13:40

유시민 "조국·정경심 무죄면 언론 곤란... 그럼 윤석열도 곤란해져"
뉴스1ㅣ이훈철 기자 입력 2022. 01. 07. 12:27 수정 2022. 01. 07. 13:12 댓글 490개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조국 사태 관련 언론 보도 비판...

"'최성해 회유' 보도 보며 '언론 뭐냐' 싶어"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일 언론 보도 행태를 비꼬아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는 유죄여야 되며 잘 안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와 '증오를 증폭하는 미디어, 증오의 대상이 된 언론'이란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최근 언론은 사실을 중요시하지 않고 충돌하는 이해관계가 있을 때 공정성을 지키냐 하면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게 많고 심지어 자기 이익을 위해서 보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 조국 사태와 자신이 연루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회유 사건을 예로 들었다. 유 전 이사장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유죄로 보도가 돼서 무죄가 되면 안 된다. 유죄가 안 되면 (언론이) 곤란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도 (언론들이 당시 검찰이 잘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에) 잘 안되면 언론이 곤란하다"며 "지금까지 보도된 게 얼마인데 (정 교수가) 일부 무죄라도 나면 큰일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제가 최 총장에게 전화해서 회유했다고 보도됐는데 5분이 아니고 15분 통화했다고 기자들에게 얘기했다"며 "자기를 회유했다는데 그랬다면 저는 아니라고 하니깐 (그쪽에서) 증거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최 총장에게) '검찰이 압수수색 왔을 때 머 가지고 왔나', '표창장 원본 가져왔는지' 물어봤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발송대장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봤고, '정 교수를 채용할 때 조국 부인인지 알았는지'를 물어봤다"며 "만약 녹취파일 있으면 제가 (회유나) 그런 말을 안 했다는 것을 금방 알 텐데 그럼 (검찰이 저에 대해) 일찍이 무혐의 처리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그걸 2년 넘게 가지고 있다가 무혐의 처리하자 지금 나오는 얘기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니 무혐의 처리했다고 비아냥이 나온다"며 "그때 당시 보도가 뻔하다. 둘의 말이 다르니깐 둘 중 하나는 사실이 아닌 걸 말하는데 원래 검증할 방법이 없다. 그럼 (언론이) 녹취파일 있는지 알아봐야죠. (그건 알아보지 않고) 제가 이상한 말을 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우리 언론 머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boazhoon@news1.kr]

김소연, 국민의힘 탈당..."性상납 오명당 안돼, 무소속 서초갑 완주"
뉴스1ㅣ최일 기자 입력 2022. 01. 07. 11:20 수정 2022. 01. 07. 13:05 댓글 1722개

"당, 이준석에 최소한 조치도 안 취해"..독자노선 선언
4년간 3개 정당 입·탈당.."오명 벗으면 배지 달고 복당"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소연 변호사(40)가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인 김 변호사는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성(性)상납당'이라는 프레임과 오명을 쓴 채 유권자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 성 접대받은 의혹을 받는 당대표에 대해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은 당에 더 이상 몸을 담고 있을 이유가 없다”라며 “국민의힘 중앙당과 대전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성 상납당이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신분으로 대전의 한 벤처기업 측으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지칭하는 것으로, 김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서초갑 후보로 뛰며 완주할 것이고, 정권 교체를 위해서도 저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18년 6월 민선 7기 지방선거에 출마해 대전시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김 변호사는 민주당의 공천 비리를 폭로했다가 같은 해 12월 당으로부터 제명됐고, 2019월 3월 바른미래당 입당 후 탈당, 2020년 2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입당, 4월 21대 총선 당시 대전 유성을에 출마해 민주당 이상민 의원(5선)에게 고배를 마셨다. 4년간 3개 정당을 입·탈당한 김 변호사는 “어디에도 빚을 지지 않았다. 자유롭게 살면서 국민만 바라보며 정치를 하겠다”며 독자노선을 선언했다.

 

▲ 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소연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뉴스1

 


▲ 김소연 변호사가 7일 국민의힘 중앙당과 대전시당에 제출한 탈당계 /©뉴스1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선 전과 4범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맞서면서 성접대 의혹 당대표와 함께하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고 “이제는 국민과 제 스스로를 믿고 홀로 서보겠다. 성상납당이라는 오명을 벗게 된다면 그때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복당하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청년이라는 이름을 더럽히며 청년이용정치, 청년팔이정치로 대선 후보와 당원들을 겁박한 당대표를 정리하지 못하는 정당에 대한 민심과 당심의 냉혹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제가 충심을 담아 국민의힘에 드리는 비단주머니”라고 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선관위에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