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제 참을 수 없다"... 국힘, 결국 이준석 대표 퇴진 요구키로
뉴스1ㅣ김민성 기자 입력 2022. 01. 06. 11:37 수정 2022. 01. 06. 11:54 댓글 164개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롯한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서 ‘초심’과 ‘원팀’을 강조하는 구호를 외친 뒤 박수치고 있다. 2022.1.6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추경호, 퇴진 요구안 제안에 의원들 박수..추인 절차 남아
당헌에 당원소환제 있지만 책임당원 20% 동의 등 조건 있어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6일 이준석 당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사퇴 결의를 제안했다. 비공개 의총에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이같은 안을 제안했고, 참석한 의원들은 박수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수석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의 행태를) 이제는 참을 수 없다. 이 대표 퇴진을 결심할 시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내부에선 추 원내수석의 이같은 제안이 원내지도부 자체의 의견이 아닌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사실상 원내지도부에선 이 대표의 퇴진 요구를 의총에서 제안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추진된 만큼 의총을 통해 추인 절차만 거친다면 이 대표의 퇴진 요구는 공식화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내부총질' 인내에 임계치가 넘었다는 게 원내 의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며 "결의안을 제안한 단계지만 사실상 추인 절차만 남았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이 반대 토론을 벌이고 있고 이 대표 퇴진에 대한 무기명 투표도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원은 법령 및 당헌·당규, 윤리강령을 위반하거나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해당 행위를 한 당 대표 및 선출직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소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당원소환제'가 명시돼 있다. 다만 정치적 탄핵을 의미하는 당원소환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전체 책임당원 100분의 20 이상, 각 시·도당별 책임당원 100분의 10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추진된다. 또 실제 당원소환투표에서 전체 책임당원 3분의 1이상 투표에 참여해야 하며 유효투표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확정된다. 이같은 조건이 까다로워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ms@news1.kr]
尹,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 상정 거부했던 이준석도 막판 찬성
뉴시스ㅣ박미영 입력 2022. 01. 06. 10:15 댓글 739개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도시 재정비' 정책공약을 발표한 후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2.01.06. photo@newsis.com
李 권영세 이철규 임명안 거부... 尹 임명강행하려 하자 李 찬성
전략기획본부장 임명안 논의중... 정책본부장에 원희룡 임명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이 6일 신임 사무총장에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권 총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당초 최고위는 권영세 사무총장,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이준석 대표가 2건의 임명안 상정을 모두 거부했다. 그러나 윤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행사해 권영세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강행하려 하자 이 대표도 막판에 찬성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일정을 관리하는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기존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윤 후보는 또 이 대표가 전날 제시한 '출근길 인사' 제안을 수용해 이날 아침 여의도역 주변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갈등 봉합'에 나섰다. 앞서 이 대표는 권 선대본부장을 통해 강북지역 지하철 출근길 인사,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 체험, 젠더 게임 특위 설치 등을 요구했다.
☞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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