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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김재원] 국민의힘 무공천 원칙에 불복 '탈당'

잠용(潛蓉) 2022. 1. 28. 17:06

[김재원] 국민의힘 무공천 원칙에 불복... '탈당' 후 대구 중·남구 무소속 출마
아시아경제ㅣ나주석 입력 2022. 01. 28. 15:20 댓글 797개

 

▲ 김재원 국힘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관위, 대구 중·남구 무공천 결정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곽상도 전 의원의 책임을 이유로 대구 중·남구 ‘무공천’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28일 김 최고위원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당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당의 어려운 결정을 환영한다"며 "당의 도움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당에 복귀하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로 인한 여러 가지 어려움은 모두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를 위해서는 국민의힘 당적을 버려야 한다. 김 최고위원은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사실 당의 무공천 원칙에 불복해 탈당을 한 것이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대구 중·남구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출마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이날 국민의힘이 이 지역에 대한 무공천 입장을 밟힘에 따라 탈당을 결심한 것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대구 중·남구 지역에 대해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 중·남구 지역구는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다. 곽 전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대상으로 지목된 것과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국회의원에서 물러났다. 최근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곽 전 의원의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김재원 '탈당 선언' 다음날 권영세 "무소속 출마자 복당 없다"
한겨레ㅣ김해정 입력 2022. 01. 29. 14:46 수정 2022. 01. 29. 15:46 댓글 868개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정치 공약 발표가 끝난 뒤 국민의힘 이종성 힘 의원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발송된 더불어민주당의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전환특보단 특보'' 임명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 대선]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
김재원 최고위원 '무소속 출마' 뜻 밝히며 비판 봇물
권영세도 전날 "막을 방법 없다" 입장서 선회
국민의힘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29일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전날 자당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무공천을 결정하자마자, 김재원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무늬만 무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권 본부장조차 “막을 방법이 없다”고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당 안팎의 비판이 커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권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방침을 밝혔다.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의 페이스북 갈무리.


권 본부장은 전날인 지난 28일 ‘대구 중·남구에 국민의힘 인사가 출마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 당원인 분들은 이 취지를 받아들여 주시고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해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구는 국민의힘 텃밭으로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인사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복당 불가’ 방침이 없다면 실질적인 무공천 의미가 없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곳 중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 지역은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자진해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를 준비하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무공천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당의 도움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후 복당의 뜻을 밝혔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