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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노벨 평화상] "우크라전, 미친 범죄" 푸틴 성토장 돼

잠용(潛蓉) 2022. 12. 12. 13:46

푸틴 성토장 된 노벨평화상 시상식…"우크라전, 미친 범죄"
얀합뉴스ㅣ조성흠기자 2022-12-11 00:24 

▲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한 수상자들 (오슬로 AFP=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다. 벨라루스 인권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의 아내 나탈리아 핀추크(왼쪽부터),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의 얀 라친스키 이사회 의장,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가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0 photo@yna.co.kr

 

우크라 CCL 대표 "무기 내려놓는 것은 평화 아니라 점령"
러 메모리알 의장 "크렘린, 우크라 역사 폄훼해 침공 정당화"
벨라루스 비알리아츠키 "푸틴, 우크라서 의존적 독재체제 추구"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치러진 시상식에는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의 얀 라친스키 이사회 의장, 벨라루스 인권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의 아내 나탈리아 핀추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수상자인 시민자유센터, 메모리알, 비알리아츠키를 대리해서 상을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마트비추크 대표는 평화를 위해 러시아와 협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평화를 위한 투쟁은 침략자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잔인함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화는 공격받는 국가가 무기를 내려놓음으로써 달성될 수 없다. 그것은 평화가 아니라 점령"이라고 지적했다.

마트비추크 대표는 또 "늦게라도 법치가 작동하고 정의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번 전쟁에 협력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국제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친스키 의장은 이번 전쟁을 '미친 범죄', '광기'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및 구소련권 국가들의 역사와 국가로서의 지위, 독립을 폄훼하면서 미친 범죄적 침공 전쟁을 이념적으로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광기의 첫 번째 희생자 중 하나는 러시아 자체의 역사적 기억"이라며 "현재 러시아 대중 매체는 이웃 국가에 대한 부당한 무력 침공, 영토 합병, 점령지 민간인에 대한 테러, 전쟁범죄가 파시즘에 맞서는 싸움으로 정당화된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핀추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독재를 추구하고 있다는 남편의 말을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에 맞서 활동하다 탈세 혐의로 작년 7월부터 투옥 중인 비알리아츠키는 노벨상 121년 역사상 4번째 옥중 수상자다.

핀추크는 "러시아와 푸틴이 어떤 우크라이나를 원하는지 안다. 그것은 의존적인 독재 체제"라며 "이는 억압받는 국민의 목소리가 외면받고 무시당하는 오늘날의 벨라루스와 정확히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 조국 벨라루스 전체가 감옥에 갇혀 있다"며 "이번 상은 인권을 옹호하는 모든 친구들, 모든 시민 활동가, 고문받고 구타당하고 체포당한 수만 명의 벨라루스인들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전쟁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책임을 두고 우크라이나 CCL과 러시아 메모리알의 입장은 다소 달랐다.

CCL 마트비추크 대표는 "러시아 국민은 역사의 이 수치스러운 페이지와, 무력으로 제국을 복원하려는 욕망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메모리알 라친스키 의장은 러시아의 침공을 "엄청난 짐"이라고 표현했으나 "국가적 또는 다른 집단적 죄책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 집단적 죄책감이라는 개념은 기본적 인권 원칙에 반한다"고 말했다. [josh@yna.co.kr]

“전범 처벌해야”…푸틴 성토장 된 노벨평화상 수상식
KBS뉴스ㅣ2022.12.12 (12:30)수정 2022.12.12 (13:21)



[앵커]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러시아의 시민운동가들에게 수여된 올해 노벨 평화상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반전, 그리고 반푸틴이었죠.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은 한 목소리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성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인권 탄압에 맞서 싸운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 한목소리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푸틴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추적하고 기록해 온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 마트비추크 대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국제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올렉산드르 마트비추크/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 대표 : "이러한 전쟁 범죄와 폭력은 러시아 문화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러시아의 잔학 행위로 고통받는 새로운 국가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처벌을 해야만 합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독재에 맞서다 체포돼 투옥중인 벨라루스 인권 활동가 비알리아츠키, 대리 수상한 부인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나탈리아 핀추크/비알리아츠키 부인 : "나는 어떤 종류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푸틴에게 어울릴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의존적 독재 국가입니다. 억압받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무시되고 있는 오늘날의 벨라루스와 같습니다."]
공동 수상자인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의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친 범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얀 라친스키/'메모리알' 의장 : "국제사회가 계속해서 직면하고 있는 선택은 잘못돼 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갈등과 미래의 재앙 사이에 서 있는 상황입니다."]
노벨상 위원회는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자유가 쇠퇴하고 있고 유럽에서 잔인한 침략 전쟁이 벌어졌다며 이에 맞설 용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우크라 침공 한 목소리'…노벨 평화상 수상자들, 러 푸틴 규탄
데일리안 2022.12.12 08:46 수정 2022.12.12 09:06     

 

▲ 벨라루스 인권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의 아내 나탈리아 핀추크(왼쪽부터),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의 얀 라친스키 이사회 의장,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가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AFP /연합뉴스

 

벨라루스 인권운동가·러 메모리알·우크라 CCL 수상
CCL대표 "공격받는 국가 무기 내려놓는 것, 평화 아닌 점령"
메모리알 의장 "미친 범죄적 침공 전쟁 이념적으로 정당화"
비알리아츠키 아내 "러, 우크라 종속시키려는 독재'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규탄하는데 입을 모았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치러진 시상식에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의 얀 라친스키 이사회 의장, 벨라루스 인권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의 아내 나탈리아 핀추크 등이 대리 수상자로 참석했다.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는 "평화를 위해 싸우는 건 침략자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잔혹함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평화는 공격받는 국가가 무기를 내려놓음으로써 달성될 수 없다. 그것은 평화가 아니라 점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강제 합병한 것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적 타협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법치주의가 작동하고 정의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에 협력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국제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모리알의 라친스키 의장은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및 구소련권 국가들의 역사와 국가로서의 지위, 독립을 폄훼하면서 미친 범죄적 침공 전쟁을 이념적으로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광기의 첫 번째 희생자 중 하나는 러시아 자체의 역사적 기억"이라며 "지금의 러시아 대중 매체는 이웃 국가에 대한 부당한 무력 침공, 영토 합병, 점령지 민간인에 대한 테러, 전쟁범죄가 파시즘에 맞서는 싸움으로 정당화한다"고 맹비난했다.

핀추크는 벨라루스 감옥에 수감된 남편의 말을 전했다. 비알리아츠키는 루카셴코 대통령에 맞서 활동하다 탈세 혐의로 최고 1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재판을 받고 수감 중이다. 핀추크는 "러시아와 푸틴이 어떤 우크라이나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종속시키려는 독재 체제"라며 "억압받는 국민의 목소리가 외면하고 무시하는 오늘날의 벨라루스와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조국 벨라루스 전체가 감옥에 갇혀 있다"며 "이번 상은 인권을 옹호하는 모든 친구들, 모든 시민 활동가, 고문받고 구타당하고 체포당한 수만 명의 벨라루스인들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0년 8월 루카셴코 대통령이 집권연장 위해 자행한 부정투표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 후 야당에 대해 가해진 탄압에 대해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평창서 세계 평화 논한다
서울PNㅣ2022-12-11 17:42 | 수정 : 2022-12-12 01:37

오늘~14일까지 ‘월드서밋’ 개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강원 평창에 모여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모색한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평창군 등이 주최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WSNPL·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이 12~14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된다. ‘함께라서 더 강한’을 주제로 한 이번 월드서밋에는 무슬림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한 이란 여성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2003년 수상), ‘아랍의 봄’ 민주화운동을 이끈 예멘 인권운동가 타우왁쿨 카르만(2011년),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에 기여한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2011년), 아동 노예 해방에 이바지한 인도 아동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2014년)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학계, 청년, 시민 등 1000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3일간 포럼, 토론 등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기후변화, 식량 문제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이제 평화를 꿈꾸는 강원도에서 인류 평화 증진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