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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념일

[오늘은 6.25전쟁 73주년] 北 노동신문 “우리 인민의 복수심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백배 더해졌다”

잠용(潛蓉) 2023. 6. 25. 12:25

美 겨냥한 북한 노동신문 “‘제2 조선전쟁’ 도발하면 미국 자체 종말로 이어질 것”
세계일보ㅣ2023-06-25 10:26:12 수정 : 2023-06-25 10:31:46

 

▲ 북한 청년동맹 간부와 청년학생들이 참가한 복수결의모임이 지난 22일 평양시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우리 인민의 복수심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백배 더해졌다”
북한은 6·25 전쟁 발발 73주년인 25일 “끝끝내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한다면 미국 자체의 종말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늘도 변함없는 미제의 조선침략야망’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제가 우리 공화국(북한)을 반대해 침략전쟁을 도발한 때로부터 73년이 됐다”며 “전쟁의 막은 내려지고 정전이 실현된 때로부터 수십년 세월이 흘렀지만 미제는 아직도 이루지 못한 야망을 실현해보려고 새 ‘전쟁도발책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제는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핵전략자산들을 연이어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 들이밀며 정세를 극단에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미제와 괴뢰패당의 전쟁연습소동은 6·25 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 인민의 복수심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백배해졌다”면서, “미제는 이제 명실상부한 ‘전략국가’를 상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거나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제의 도발적 전쟁연습소동으로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태에 놓여 있다”는 경고도 더했다.

 

그리고는 “우리 인민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도당이 1950년대의 교훈을 망각하고 이 땅에 기어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반미, 반괴뢰 성전에 총분기하여 전승세대의 후손이라는 값높은 영예를 떨쳐갈 불같은 열의에 넘쳐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계속해서 “총포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우리의 투쟁은 불과 불이 오고 가는 전쟁에 못지않게 간고하다”고도 강조했다. 신문은 “모든 일군(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가장 큰 국난에 직면해 가장 큰 용기를 발휘하며 가장 큰 승리와 영예를 안아온 전승 세대의 후손들답게 1950년대 조국 수호 정신을 백배하며 우리 국가의 전면적 발전기를 힘차게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부각하는 등 미국 비난과 내부 결속 촉구에 이날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북 "미국 '제2 조선전쟁' 도발시 자체 종말로 이어질 것"
연합뉴스ㅣ2023-06-25 08:17 

▲ 북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모습 /월간지 '금수강산' 3월호 캡처 /nkphoto@yna.co.kr

 

北 6·25전쟁 73주년에 미국에 적개심… "반미 성전 열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6·25전쟁 73주년인 25일 미국을 향한 극도의 적개심을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늘도 변함없는 미제의 조선침략 야망' 제하의 6면 기사에서 "미제는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핵전략자산들을 연이어 조선 반도와 주변 지역에 들이밀며 정세를 극단에로 몰아가고 있다"며 "미제와 괴뢰패당의 전쟁연습소동은 6·25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북한)은 지난 6·25 때의 조선이 아니며 우리 인민의 복수심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백배해졌다"면서 "끝끝내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한다면 미국 자체의 종말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많은 지면을 6·25전쟁 관련 기사에 할애해 미국을 비난하고 내부 결속을 촉구했다. 신문은 6·25전쟁 당시의 북한 측 피해를 돌아보거나 전쟁이 "미제가 오래전부터 추구해온 강도적인 세계제패전략의 필연적 산물"이라며 왜곡된 주장을 펼쳤다.

또 "우리 인민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도당이 1950년대의 교훈을 망각하고 이 땅에 기어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반미, 반괴뢰 성전에 총분기하여 전승세대의 후손이라는 값높은 영예를 떨쳐갈 불같은 열의에 넘쳐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1면 기사에서는 "총포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우리의 투쟁은 불과 불이 오고 가는 전쟁에 못지 않게 간고하다"며 "지금도 미제국주의자들과 괴뢰역적 무리들은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기정사실화한 침략전쟁 연습에 더욱 악랄하게 매달리며 대결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군(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가장 큰 국난에 직면해 가장 큰 용기를 발휘하며 가장 큰 승리와 영예를 안아온 전승 세대의 후손들답게 1950년대 조국 수호 정신을 백배하며 우리 국가의 전면적 발전기를 힘차게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