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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서울 초등교사] 교내에서 시신으로 발견

잠용(潛蓉) 2023. 7. 20. 12:41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건 터지자,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수정 교수 과거 '발언'

위키트리ㅣ 2023. 07. 20 10:13

▲ (왼쪽)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오른쪽)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교수. / 이하 뉴스1

정부 대책 비판했던 이수정 교수
“학교폭력도 폭력이고, 형사사건”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교사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재조명받고 있는 인터뷰 내용이 하나 있다. 바로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발언이다. 지난 4월 교육신문 에듀프레스는 정부 학교폭력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수정 교수와 나눈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이 교수는 "정부 학교폭력 종합대책은 학교에 무한 책임만 강요할 뿐 근본적인 처방은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사법권이 없는 학교와 교사에게 학폭 사건을 담당하게 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학교전담경찰(SPO) 배치를 늘려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 처벌에 필요한 조치를 전담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도 폭력이다.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는 형사사건이다"라며 "경찰이 조사해해서 잘잘못을 가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영국 등 영미권 국가는 학폭 사건을 모두 경찰에서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각 학교에 1명씩 학교전담경찰을 배치했으면 좋겠다고 사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학폭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를 보호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피해자를 보호하고 2차 가해를 막을 수 있다"며 "예컨대 왕따를 당한 학생이 있다면 그에게 도움을 주고 호소를 들어주는 사람,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학교전담경찰이다. 경찰에게는 공권력이라는 오서러티(authority)가 있어 방관하던 아이들도 피해자 편에 서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지난 18일 오전 울산 남구 수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여름방학식을 마친 뒤 담임 선생님과 하교 인사를 나누고 있다.

현행 초등학교 학교폭력 사건 접수 후 절차는 다음과 같다. 모든 사건이 바로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그 전에 학교장 자체해결 단계를 밟을 수도 있다. 물리적 폭력이 발생해 2주 이상 진단서를 받은 경우,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거나, 피해자 불복이 있는 경우 등이 아니라면 학교장 자체해결이 가능하므로 중재를 통해 종결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자체해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나 어느 한쪽 당사자가 불복하는 경우에는 사건이 자동적으로 학폭위로 이관된다. 이후 교육청에서 심의를 거쳐 처분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시교육청, 교육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 A 씨가 전날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발견자는 학교 관계자며 현장 목격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이날 배포한 성명문에 따르면 A 씨는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던 중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도 A 씨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주장과 특정 학부모 지속적인 악성 민원 제기가 있었다는 의혹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 극단적 선택 사건 관련해 서울교사노동조합에서 낸 성명. / 서울교사노동조합 제공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학교폭력 연관 가능성”
KBSㅣ2023.07.19 (23:53)수정 2023.07.19 (23:53)

▲ 서울시 교육청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18일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학교폭력 사안과 연관됐을 수 있다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교사노조는 "숨진 교사가 1학년 담임과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교사의 사망 원인에 대해 학교폭력 사건이 주요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당국과 경찰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 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도 성명서를 내고 "동료 교사에 따르면 지난주 고인이 맡았던 학급에서 학생 A가 뒤에 앉아 있던 학생 B의 이마를 연필로 긁어 학생 B의 학부모가 교무실에 찾아왔고, 고인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캐어를 어떻게 하는거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의 죽음은 학부모의 민원을 오롯이 담임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재의 제도와 무관하지 않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교육청과 교육부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서 경찰에 즉시 신고했고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에 있다"면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심리정서 안정 지원과 학교의 정상적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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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학부모 민원 시달려"…서울 초등학교 교사 사망에 SNS 글 논란
이투데이ㅣ2023-07-20 06:55 수정 2023-07-20 07:19
 

▲(뉴시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교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해당 교사가 학부모의 지속적인 민원과 폭언에 시달렸다는 SNS 글이 퍼지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담임교사 A(23)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초구 관내 초등학교 교사가 어제 오전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교육감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라며 "학교 구성원의 심리 정서 안정 지원,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 씨가 교단에 선 지 얼마 안 된 신규 교사로, 평소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글이 퍼졌다. A 교사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한 학부모에게 지속적인 폭언을 들었다는 내용이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 또한 이날 성명을 통해 "18일 생을 마감한 교사는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의 죽음은 학부모의 민원을 오롯이 담임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재의 제도와 무관하지 않다"며 "전국의 교사들은 참담한 심정이다. 교육청과 교육부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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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서울 서초구 학교에서 초등교사 극단적 선택…"사망경위 파악중"
연합뉴스ㅣ2023-07-19 22:11 요약beta 공유 댓글45 글자크기조정 인쇄

 

▲ 서울교육청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이미령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가 전날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가 A씨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교단에 선지 얼마 안 된 신규교사인데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A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폭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학교폭력 사건이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교육당국과 경찰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A씨의 가족과 동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볼만한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고,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달라"며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심리 정서 안정 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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