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남은 뜬구름 한 조각 생기는 것이요 죽음 또한 뜬구름 한 조각 없어짐이라" - 西山大師 漢詩 "生死"
[요약정보] 감독/ 앤디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출연/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배두나, 짐 스터게스 장르/ SF, 액션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2시간 52분 국내개봉/ 2013-01-10 홈페이지/ 국내 www.cloudatlas.kr | 해외 cloudatlas.warnerbros.com 제작/ 배급/ NEW(배급), ㈜블루미지(수입)
[줄거리] 500년의 시공간에 걸친 6개의 스토리로 짜여진 블록버스터 SF-대서사시...
흥미로운 6개의 스토리가 정교하게 연결되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듯 구성된 퍼즐조각과 같은 이야기가 장장 3시간 동안 장쾌하게 이어진다. 여섯 시대와 여섯 공간의 주인공들이 사실은 모두 같은 사람들이라는 것!! 불교의 ‘윤회사상’에 바탕을 두고 마치 뜬 구름이 하늘을 흘러가듯 영혼도 여러 시대를 흘러흘러 각각 다른 시대적, 공간적 배경 속에서 그 시대의 운명을 펼쳐간다는 것이다.
Story1> 1849년 태평양 항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배를 탄 애덤어윙은항해중 큰 병에 걸리고, 그를 치료하던 동승객 의사에게 의지한다. 그러나 그 의사의 살해대상자가 되면서 생존을 위한 싸움과 모험을 하게된다. Story2> 1936년 벨기에 ~영국 방탕한 생활로 곤경에 처한 젊은 천재음악가 로버트프로비셔. 그는 유명 작곡가의 비서로 지내면서 걸작 ‘클라우드 아틀라스 육중주’를 작곡하지만 유명작곡가의 음모로 저작권을 두고 협박을 받고 파멸 하게된다. Story3> 1974년 샌프란시스코 핵발전소에 숨겨진 거대음모를 단신으로 추적하는 열혈 여기자 루이자레이의 스릴러 Story4> 2012년 현재 영국 런던 큰 성공을 했으나 주위사람들의 음모로 사채업자에게 쫓기다 강제로 요양원에 갇히게 되는 출판업자. 요양원의 비인간적이고 독재적인 규율에 반항하여, 요양원 동료들과 탈출 계획을 세워 그 곳을 벗어나게 되는 모험극 Story5> 2144년, 미래 국제도시 서울 인간들의 필요에 따라 착취당하다 죽여지도록 계획되어진 복제인간이 만들어지는 미래세계. 자각을 시작한 한 클론이 인간들의 비인간적인 폭력성에 맞서게 되는 SF 액션 Story6> 2346년, 문명이 파괴된 미래의 지구 모든 문명이 인간의 탐욕으로 멸망한 아포칼립스 미래에서 자신의 섬과 가족을 잔학무도한코나족 악당들로부터 지키려고 싸우는 젊은 청년의 액션 활극 [출처: Daum 영화]
Cloud Atlas - Official Extended Trailer [HD]
Cloud Atlas Extended Trailer #1 (2012)
Cloud Atlas End Title
배두나 클라우드 아틀라스 택시 인터뷰 (English Subtitles)/p>
배두나 할리우드 진출작, 독일서 18주만에 크랭크업
[마이데일리] 2011-12-27 09:10
배두나, 할 베리에 한국어 대사 직접 지도하기도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가 된 SF무비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가 지난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18주 동안의 촬영일정을 마무리 했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지난 2004년 발간된 데이빗 미첼의 동명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억2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다. '매트릭스'의 앤디& 라나 워쇼스키와 '향수'의 톰 티크베어의 공동 연출작이다.
영화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5세기의 시공을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여섯개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스릴러와 드라마가 강한 3개는 톰 티크베어 감독이 연출, 액션과 SF가 주를 이루는 나머지 이야기는 앤디& 라나 워쇼스키가 메가폰을 잡았다.
촬영 역시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 두 개 팀으로 구성, 스페인과 베를린, 스코틀랜드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의 로케이션을 거쳐 진행됐다. 두 개 팀이 동시 촬영을 한 덕분에 영화 제작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프로듀서 그랜트 힐과 스테판 아디트는 "믿기 힘들 정도의 복잡한 스케줄에, 힘든 촬영의 연속이었지만, 전세계가 놀랄만한 대단한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대해도 좋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배두나는 총 6개 에피소드 중 2144년 근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제인간 이야기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배두나와 함께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짐 스터게스 등이 각 스토리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더불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는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파격적인 특수분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다. 배두나 역시 2144년 배경에서는 주인공 클론으로 분하지만, 다른 이야기 속에서는 전혀 새로운 캐릭터로 분한다.
촬영을 마친 배두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촬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뜻깊고 신나는 경험이었던 만큼, 촬영을 마치니 허전한 기분이 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극중 동양인으로 특수분장을 하고 한국어 대사를 소화해야 하는 할 베리에게 한국어 대사를 가르쳐준 적이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구사해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또 "워쇼스키 감독에게는 대박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준 적이 있는데, 이후 감독이 OK 싸인을 줄 때마다 '대박'을 연신 외쳐 촬영하는 내내 재밌었다"라며 연기호흡을 가장 많이 맞췄던 파트너 짐 스터게스에 대해서는 "비슷한 또래라서 촬영장에서 늘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다.그의 배려심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내년 하반기 개봉된다. [배두나(위)와 톰 티크베어, 라나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아래). 사진=NEW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因緣과 죽음은 모두가 하나의 門일 뿐… 時間을 뛰어넘어 500년간 반복되는 運命의 스토리 [서울신문] 2012년 12월 14일(금) 오전 04:07
[서울신문] 영화팬을 설레게 한 1억 2000만 달러(약 1288억원)짜리 프로젝트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 원작 소설을 ‘매트릭스’ 시리즈를 만들어 낸 래리·앤디 워쇼스키 남매(최근 형 래리가 성전환 수술을 받아 라나로 개명. 이하 워쇼스키 남매)와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어떻게 요리할지 궁금했다. 톰 행크스·핼리 베리·짐 스터게스·짐 브로드벤트·벤 위쇼·휴 그랜트 등 눈이 휘둥그레질 법한 캐스팅에 배두나가 주연급인 손미-451역을 맡아 더 관심을 끌었다.
13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나 감독은 “아내가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을 만큼 한국 음식을 좋아해 (서울이) 너무 친숙하다. 예전부터 놀러 가자고 했는데 미리 와 보면 영화 속 미래의 서울을 상상하는 데 제약이 있을 것 같아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부터 배두나의 모든 작품을 봤다. 처음부터 손미는 한국 배우가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두나를 떠올렸다. 복제인간이지만 인간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동시에 혁명을 이끄는 강인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기적같은 배우”고 밝혔다. 동생인 앤디도 “배두나는 국보급 배우”라며 거들었다.
배두나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감독들 이름을 보고 어떻게 내게 왔을까 신기했다. 한국어로 번역된 소설을 먼저 읽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왠지 잘할 수 있겠더라.”면서 “계약 조건에 캐스팅과 영화 내용에 대한 함구령이 있었다. 일찌감치 캐스팅 사실을 자랑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배두나의 상대역을 연기한 스터게스는 “영국·스페인 촬영 때는 내가 이곳저곳을 안내했으니 서울에선 두나가 구경시켜 줄 걸로 믿는다. 특히 소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500년 동안 반복된 인연과 운명을 다룬 영화의 얼개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여섯 개의 시공간 속 인물과 사건은 보이지 않는 끈을 통해 연결돼 있다. 1849년 태평양을 항해하는 상선에 탄 변호사 어윙(스터게스)과 그의 목숨을 노리는 의사 헨리 구스(행크스)가 먼저 나온다. 1936년 영국에는 영화 제목이자 모티브로 쓰이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를 쓴 천재 작곡가 프로비셔(위쇼)와 동성 연인 식스미스(제임스 다아시), 프로비셔의 재능을 탐하는 노회한 작곡가 비비안 에어스(브로드벤트)가 등장한다.
1973년 미국에서는 핵발전소를 둘러싼 음모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 버린 여기자 루리자 레이(핼리 베리)를 쫓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2012년 런던에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았다가 갱단에게 쫓기게 된 출판편집자 캐번디시(브로드벤트)가 있다. 2144년의 서울에서는 복제인간 손미(배두나)와 반군장교 장혜주(스터게스)가, 문명이 사라진 2321년의 빅아일랜드에서는 메로(베리)와 자크리(행크스)가 수백 년을 뛰어넘어 운명적으로 만난다.
원작은 여섯 개의 이야기를 병렬적 구성으로 보여 주다 마지막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서 멈춘 뒤 하나씩 갈등이 해소되는 형식을 취했다. 하지만 워쇼스키 남매와 티크베어는 원작을 분해·재조립했다. 여섯 개의 이야기를 쪼갠 뒤 등장인물들이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순간을 찾아내 그때마다 장면 전환의 고리로 활용했다. 여섯 개의 이야기가 모여 메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모자이크식 구성인 셈. 앤디 감독은 “각색 과정이 게임을 하듯 재밌었다. 주요 인물의 관계를 전생과 후생에 걸쳐 분석했다. 시나리오와 촬영은 물론 편집까지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하나의 역할만 맡는 것이 아니라 최대 여섯 개의 이야기(톰 행크스·휴고 위빙)에 다른 캐릭터로 등장시킨 대목도 영화를 관통하는 ‘윤회’(輪廻)의 세계관을 드러낸다. “우리 인생은 우리 각자의 것이 아닙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타인과 연결돼 있죠. 과거와 현재도요. 우리의 모든 악행과 선행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거죠.” “죽음은 하나의 문일 뿐 그 뒤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등의 대사 또한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한다.
여섯 개의 이야기에 각각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배우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직조한 감독들의 능력은 아카데미 각색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 하지만 머릿속에 가상의 관계도를 만들어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뒤죽박죽 엉킬 가능성도 있다. 2시간 52분의 상영시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북미에서 지난 10월에 개봉, 2647만 달러(약 284억원)의 수익에 그쳤다.
이에 대해 앤디는 “오늘의 미국은 엉망(mess)이다. 그러니까 롬니(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그렇게 지지를 얻은 것이다. 미국 관객은 처음 10분 동안 이해하지 못하면 영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는 다르다. 영화에 영혼과 철학을 담는다. 같은 뱀파이어 소재의 ‘트와일라잇’과 박찬욱의 ‘박쥐’가 다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티크베어 또한 “할리우드 영화는 맥도날드 같다. 식당에 가기 전 메뉴를 알고,뭘 먹을지 결정한다. 반면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여섯 개의 요리가 나오는 심오한 코스 요리”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한국에서 내년 1월 10일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