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2.12.14 02:33:54
■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
한국일보가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 실시 시한인 12일에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차이로 초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이날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45.3%로 박 후보(44.9%)보다 0.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1.6%, 기타 후보가 0.8%를 얻었고, 모름·무응답은 7.3%였다.
이는 지난 3일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박 후보가 47.9%로 문 후보(42.1%)를 5.8%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박 후보는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3.2%포인트 상승한 결과이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사층에서는 박 후보 지지율이 46.5%로 문 후보(46.2%)에 비해 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87.3%였다.
두 후보의 단순 지지도를 2002년 대선 당시의 연령대별 투표율에 적용하면, 박 후보가 46.3%를 얻어 문 후보(44.0%)를 2.3%포인트 차이로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박 후보 54.8%, 문 후보 32.9%였고, 모름·무응답은 12.1%였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49.2%는 민주통합당으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38.5%는 새누리당 정권이 재창출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TV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32.5%로 가장 높았고, 이정희 후보 25.4%, 문재인 후보 24.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40.3%)과 민주통합당(40.2%)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통합진보당(2.7%) 진보정의당(1.0%)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0.3%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박근혜-문재인 격차 좁혀져… 안철수 효과 나타난 듯 김성환기자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1차 TV토론 영향 등으로 결집했던 보수층이 상대적으로 이완한 반면 선거가 임박하면서 진보층이 결집한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막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자신의 이념 성향을 '진보'라고 규정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어난 것은 야권 지지층 결집 현상을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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