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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한] '오늘부터 정전협정 백지화… 최후 결전의 시각'

잠용(潛蓉) 2013. 3. 11. 10:03

北 "오늘부터 정전협정 백지화… 최후결전의 시각"
연합뉴스 | 입력 2013.03.11 08:58 | 수정 2013.03.11 09:02

 

노동신문 "모든 당조직, 전투동원태세 돌입"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11일 예고한 대로 정전협정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남한과 미국을 겨냥한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천만군민이 떨쳐나 우리의 힘, 우리의 식으로 반미대결전을 전민항쟁으로 싸워 승리할 것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후결전의 시각이 왔다"며 "3월11일, 바로 오늘부터 이 땅에서 간신히 존재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움직임과 한미 군사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노동신문은 이 글에서 "위대한 당의 영도 밑에 우리가 지난 수십년 동안 다져온 불패의 군력은 백년숙적 미국을 겨냥한 것이며 우리가 이제 이룩하게 될 최후의 승리는 악의 제국을 이 행성에서 송두리채 없애버리고 조국통일의 축포성을 터칠 역사의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또 '최후승리를 위하여 다져온 군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선 "마침내 참고 참아온 멸적의 불벼락을 가슴후련히 안길 때는 왔다"며 "적들을 겨눈 우리의 전략 로케트들과 방사포들을 비롯해 상상을 초월하는 무서운 위력을 가진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수단들이 만단(만반)의 전투태세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체 인민이 병사가 됐다"며 전투준비 분위기도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이 발표되자마자 성, 중앙기관, 도, 시, 군(구역), 연합기업소,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등의 모든 당 조직이 긴급회의를 열고 전시에 수행해야 할 제반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토의·결정한 뒤 일제히 전투동원태세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전국에서 총을 잡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이 군에 입대나 복대를 탄원했고 노동자, 농민, 학생들로 구성된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도 진지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에는 1993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시설의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북한에 준전시상태가 선포됐던 상황을 설명한 글도 실렸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은 이날 함정, 전투기 훈련과 장갑차들의 퍼레이드 장면 등 전투준비와 관련한 사진을 9장이나 실었고, 1면 전체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운명도 미래도 맡긴 분'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게재, 군사적 긴장을 계기로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nojae@yna.co.kr]


北, 예고대로 판문점 직통전화 차단
연합뉴스 | 입력 2013.03.11 09:26

 

오전 '개시통화' 시도에 전화 안받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북한이 예고대로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적십자채널) 간 직통전화를 11일 차단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9시 우리 측 연락관이 북측 연락관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북 연락관들은 공휴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께 업무개시 통화를, 오후 4시께 업무마감 통화를 해왔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폐기와 판문점 연락통로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판문점 우리 측 연락사무소에는 전화 2회선(팩스 1회선)이 설치돼 있다. 남북은 이 채널을 통해 일상적 업무 개시·마감 통화 외에 주요 사안이 있을 때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아왔다.

 

북한은 2010년 5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인 5·24조치를 단행하자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폐쇄했다가 2년 2개월여 만인 2011년 1월 복원했다. 북측은 앞서 우리 정부의 유엔총회 대북인권결의안 공동제안에 반발해 2008년 11월 12일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차단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북측 조문단 파견과 이를 계기로 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앞두고 2009년 8월 25일 복원했다.

 

북한은 판문점 적십자채널 단절에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에는 동의를 표시해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lkw777@yna.co.kr]

 

한미, '키 리졸브' 연습 시작… 北, 도발 가능성
연합뉴스 | 입력 2013.03.11 04:47 | 수정 2013.03.11 09:11

 

美 스텔스 전투기·전략폭격기·이지스함 참가
한반도 긴장 고조…北, 해안포 포문 상당수 개방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이 예정대로 11일 시작됐다. 한미 양국군은 훈련이 시작되는 날부터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위협한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에는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천5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가 남한 영공으로 비행을 시작했다. 이들 전략무기는 지상에 착륙하지 않고 일정한 훈련 공역에서 기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9천750t급 이지스 구축함인 라센함, 피체랄드함도 한국에 도착, 훈련에 참가했다. 이들 함정은 2010년 11월에도 방한했다.

 

올해 키 리졸브 연습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미연합사가 아닌 합참이 주도적으로 작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북한은 이 훈련을 비난하며 정전협정 백지화와 판문점대표부 활동 중단, 남북간 불가침에 관한 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파기 등을 위협했다. 또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 이번 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육해공군, 특수전부대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가급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동·서해에 선박과 항공기 항행금지구역을 설정, KN-02 단거리미사일 등을 발사할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 외에 서해 도서 기습 강점과 함정·어선 공격,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포격 도발, 군사분계선(MDL)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치고 빠지기식' 기습, 사이버테러 등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NLL에서 가까운 황해도지역의 해안포 상당수가 진지 밖으로 나와 포문이 개방된 상태"라면서 "키 리졸브 훈련 기간 뿐 아니라 훈련이 끝난 후에도 도발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threek@yna.co.kr]

 

김정은, 연평도 포격부대 찾아가 "전면전 준비돼 있다"
한국일보 | 김광수기자 | 입력 2013.03.09 02:39 | 수정 2013.03.10 14:47

 

[한반도 긴장 극대화] ■ 북한 위협 강도 고조
4년 만에 '불가침 폐기' 꺼내… 유엔 결의 반발→릴레이 위협
3차 핵실험 이전과 패턴 비슷… 추가 도발 가능성 높아져

북한이 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남북 불가침 합의 무효를 선언하면서 또다시 위협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북한은 지난달 3차 핵실험을 앞두고도 단계적으로 위협 공세를 강화한 전례가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추가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북한이 이날 거론한 불가침 합의는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뜻한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와 2차 핵실험을 앞둔 2009년 1월 불가침 합의 폐기를 공언한 지 4년 만에 같은 카드를 꺼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걸핏하면 비핵화 문제를 들먹이는데 비해 남북 간 불가침 합의는 좀처럼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성명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대남 위협의 강도를 최고조로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앞서 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했고, 7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는 '제2의 조선전쟁', '핵 선제타격'을 거론했다. 8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2094호 채택 전후에 한국과 미국 양국을 겨냥해 수위를 높이며 릴레이 위협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다.

 

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을 자행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병부대를 찾아 전면전 준비를 지시한 것은 일련의 과정이 자신의 리더십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려는 상징적 제스처로 풀이된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군부, 외무성, 조평통이 번갈아 가며 충성 경쟁을 하듯 위협성명을 쏟아내고 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김정은 1위원장의 영도력을 부각시키려는 계산"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는 지난 1월 하순 이후의 상황과 흡사하다. 북한은 지난달 3차 핵실험에 앞서 '유엔 결의에 반발→위협 성명 충성 경쟁→김정은 리더십 부각→추가 도발 감행'의 패턴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도 유사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1월 23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 2087호를 채택하자 즉각 외무성 성명을 내고 '비핵화 포기'를 선언했다. 이어 24일과 25일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잇따라 성명을 내고 '높은 수준의 핵실험'과 '강력한 물리적 대응 조치'를 공언했다.

 

북한은 1월 26일 '국가안전 및 대외 부문 일꾼협의회'라는 이례적인 회의가 열린 소식을 전하면서 김 1위원장이 "국가적 중대 조치를 취할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1위원장이 회의에서 당·정·군의 주요 인사들을 모아놓고 뭔가를 지시하는 듯한 사진을 공개하며 김 1위원장 주도로 일련의 도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보름여가 지난 2월 12일 북한은 3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 같은 전례로 볼 때 북한이 앞으로 위협 성명을 수 차례 더 발표하고 김 1위원장의 리더십을 주민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국지 도발 등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은 서해 NLL에서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거나 김 1위원장의 중대 결심을 또다시 강조하며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그래픽> 북 황해도 해안포 및 서북도서 우리군 전력
연합뉴스 | 입력 2013.03.11 08:43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이 예정대로 11일 시작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NLL에서 가까운 황해도지역의 해안포 상당수가 진지 밖으로 나와 포문이 개방된 상태"라면서 "키 리졸브 훈련 기간 뿐 아니라 훈련이 끝난 후에도 도발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bjbin@yna.co.kr]

 

北, "유엔 제재는 선전포고이자 전쟁행위"
노컷뉴스 | 안윤석 | 입력 2013.03.11 07:12

 

"전시에 수행해야 할 제반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토의 결정했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의 노동신문은 11일 "미국이 주도해 실행하는 집단적인 반공화국 제재는 곧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전쟁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반공화국 제재는 곧 전쟁행위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미국 주도하의 유엔 제재는 그 무슨 의무성을 부여함으로써 제재를 보다 국제화한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번에 미국이 또다시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이름을 도용해 제재를 국제화, 집단화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터놓았으며, 그를 통해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모든 자주적권리를 빼앗고 존엄을 유린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키 리졸브'와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가 일반적제재의 성격을 뛰어 넘어 군사적 힘을 동반한 침략행위로 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해 미국이 발동한 집단적 제재 소동의 종착점은 전쟁"이라며 "집단적인 반공화국 제재놀음을 벌려놓은 미국의 본심은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을 이라크식으로 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인민이 병사, 온 나라가 최전선 각지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는 결전태세에 있다'라는 기사에서 "북한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에 접한 온 나라 군대와 인민이 전민항쟁의 성전에 용약 떨쳐나섰다"고 또다시 위협했다. 신문은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이 발표된 즉시 각지 당조직들과 근로단체조직들에서 긴급협의회를 일제히 열고 전시에 수행해야 할 제반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유엔 제재를 선전포고로 간주한 자강도와 함경남도, 평양시, 황해북도, 평안남도, 남포시 등 각 도, 시에서 남녀노소가 군 입대와 복대를 열렬히 탄원해 나서고 있다"며 각계의 반응을 전했다. 노동신문의 이러한 보도는 미국 주도의 유엔 제재와 한미연합훈련을 전쟁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을 압박하고 주민들에게는 위기의식을 높여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ysan@cbs.co.kr]

 

北, 한미 키 리졸브 훈련에 과민반응 이유는?
뉴시스 | 오종택 | 입력 2013.03.11 06:18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미 연합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이 11일 0시부로 시작됐다. 북한은 이번 연습을 앞두고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는 등 긴장감을 조성했다. 북한이 이토록 키 리졸브 연습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한반도 유사시에 미군이 전쟁에 본격 개입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키 리졸브는 전쟁 상황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전면전 발발시 한반도 방어와 해외 및 본토 미군의 전시 증원연습 등을 목적으로 한다. 키 리졸브는 전쟁상황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21일까지 한국군 1만여 명과 미군 약 3500명이 참가한다. 이달 초 시작한 독수리 연습은 실기동 훈련으로 한미 전력이 대거 참가한다.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과거 팀 스피리트 훈련에 뿌리를 두고 있다. 팀 스피리트 훈련은 1976년부터 1993년까지 실시됐다. 이듬해부터 2007년까지는 연합 전시 증원연습(RSOI·1994~2007년)으로, 2008년부터는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으로 대체됐다. 지난해까지 두 훈련은 한미 연합군사령부가 주관해 오다 올해 처음으로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바뀌어 진행된다. 2015년 12월로 다가온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북한은 팀 스피리트 훈련을 계승한 두 훈련이 북한을 선제 공격하기 위한 연합 훈련이라며 해마다 훈련 기간에 맞춰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 2011년에는 판문점 군 대표부 성명을 통해 '서울 불바다'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해도 성명을 통해 도발 위협을 멈추지 않았으며, 올해는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ohjt@newsis.com]

 

이정희 대표 "北, 어떤 대화 재개에도 이를 환영해야"
연합뉴스 | 입력 2013.03.11 09:30

 

'북한 감싸기' 비판엔 "수구보수 세력의 색깔론" 반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11일 시작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한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 위협과 관련, 주변국의 대화 노력과 함께 북측의 대화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은 어떤 대화재개 노력도 모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늘 그랬듯 이러다 말겠지' 생각해도 되는 때는 이미 지났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에도 관련국들은 국민을 앞에 놓고 저마다 '싸우면 이긴다'고 호언장담할 뿐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전된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화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의 경험"이라며 한미 양국에 대북 특사 파견을 촉구하는 한편 "중국도 남북·북미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각의 '북한 감싸기' 비판에는 "우리 국민 누가 북한을 무너뜨리기 위해 내 아들이 죽어도 좋다고 하겠나? 전쟁연습 그만하고 평화로 가자는데 북한 편을 든다고 공격한다"며 "수구 보수세력이 또 진보당에 색깔론을 들이대고 있다"고 반발했다.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