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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디 아더스' (The Others, 2001) - 니콜 키드먼 주연

잠용(潛蓉) 2013. 4. 6. 10:10


디/아/더/스/ 타인들 (The Others, 2001)

“사후세계,그건 산 자라면 누구나 궁금한 일이다.
감독은 죽은 자의 편에서 우리에게 그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죽으면 육체는 흙이 되지만 영혼은 그대로 남아
일상생활을 계속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또 하나,
이 세상에서의 가족은 저승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이란 것을...
자기들이 바로 ‘타인들’이라는 것조차 모른체”


 


[스텝/캐스트]
원제: "The Others"(타인들, 2001)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주연: 니콜 키드먼, 피오눌라 플라나간,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턴 ...
크루즈: 와그너 프로덕션, 스튜디오 카날 플러스
각본: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음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촬영: 하비에르 아기레사로베
제작: 페르난도 보바이라/ 호세 루이스 꾸에르다/ 박선민/ 톰 크루즈
배급: (주)미로비전
국가: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합작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 시간: 1시간 44분
장르: 공포, 드라마, 스릴러
국내 개봉: 2002.01.11


[시놉시스]

때는 2차 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5년...
장소는 영국 남부 채널군도의 외딴 곳 저지섬.

항상 짙은 안개 속에 묻혀있는 낡고 기묘한 분위기의 빅토리아식 저택 하나...

 

그리고,
언제나 조용히 시간이 멈추어 있는 곳...

이 집에는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젊은 미망인 그레이스가 앤과 니콜라스라는 두 아이와 함께 쓸쓸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에 이 저택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세 명의 하인(밀스부인, 터틀씨, 벙어리 리디아)들이 새로 들어오게 된다. (물론 집주인 그레이스가 미리 구인광고를 냈었다)


그레이스는 두 아이를 햇빛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커튼은 항상 내려져 있어야 하고, 문은 항상 잠겨 있어야 한다는 ‘절대 규칙’을 하인들에게 일러준다. 그레이스 말로는 두 아이가 햇빛을 직접 받으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두번째 문을 열기 전에 반드시 처음문을 잠그라고 단단히 주의를 한다. 그리고 등불 이외엔 어떤 조명도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이 집에는 전기도 라디오도 전화도 없다. 한낮에도 커튼을 꼭꼭 닫고 램프를 켜들고 집안을 다녀야 한다)

 

그레이스는 신앙심이 깊고 아이들의 가정교육에도 매우 엄격하다. 어린 니콜라스가 밤에 커다란 자기방에 혼자 있기 싫어서 누나 방에 가겠다고 떼를 쓰자, 그레이스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인지 잠시뒤에 다시 돌아와 니콜라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Darling! Mommy can't be with you all the time, eh?"

(얘, 엄마가 항상 네 옆에 있을 수는 없잖니, 응?)
"You must learn to be alone. Where's your rosary?"

(넌 이제 혼자 있는 법을 배워야 해, 네 염주 어디 있니?)
"Whenever you feel afraid, you call Our Father, and afraid go away."(무서우면 하나님을 불러, 그럼 무서움이 달아난단다.)


스스로 혼자 있는 법을 배워야 하고, 무서울 때 하나님을 부르면 무서움이 사라진다고 말해 준다. 마침내 혼자 남은 니콜라스! 그날 공부할 교재를 큰 소리로 읽어 나간다. 제목은 "가정과 가족"이다.
"The House and The Family"(가정과 가족)
"All you live in a family. The family usualy made of parents, children and grand parents."
(여러분은 모두 가족과 함께 삽니다. 가족은 보통 부모님과 아이들과 조부모로 구성됩니다.)

 

니콜라스가 그동안 얼마나 아버지를 그리워 했고,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여 살기를 바라는지, 여기서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우리 모두에게 "가족" 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의미 있는 장면이다. 그런데, 이 저택에는 기괴한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진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피아노가 갑자기 연주된다. 딸 앤은 이상한 남자아이와 할머니가 이 집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를 반복한다. 신에 대한 믿음이 강한 그레이스는 그런 딸의 말을 인정하지 않지만 두려움은 점점 그 무게를 더해간다. 마침내 그레이스는 그들을 위협하는 공포의 실체와 마주치게 되는데...

마침내 "그들"을 이 집에서 몰아내기로 마음 먹고 엽총을 들고 온 집안을 뒤져 그들을 찾아보는데... 열린 피아노 두껑을 닫아 놓고, 열린 커튼을 쳐 놓아도 잠시 뒤에 와 보면 다시 열려 있다. 피아노가 놓인 방에서 그레이스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누군가 안쪽에서 '쾅' 하고 문을 닫아버린다.


그레이스는 목사님를 만나 이 집에 깃든 악령을 쫓아내 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그러나 너무도 짙은 안개 때문에 얼마를 못가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바로 그때...


몇 걸음 앞에서 희미하게 걸어오는 남자의 모습. 가까이 오자 아! 그는 바로 전장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편 찰스였다. 그동안 얼마나 그리워 하고, 보고 싶었던 남편이던가? 둘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남편은 너무도 지친 모습... 하루종일 잠만 자다가 며칠 뒤에 그레이스에게 느닷없이 다시 전장터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놀란 그레이스가 이상해서 “전쟁은 이미 끝난 줄 아는데 무슨 전쟁터냐?”고 따지자, 그는 아직 할일이 남았다고 힘없이 말한다.

 

그리고 다음날, 이상한 느낌에 잠을 깬 그레이스...

그러나 그녀의 곁에 이미 찰스는 흔적조차 없었다. 여기서 놀라 소리치는 그레이스... 아! 이런 허무함...  

여기가 바로 영화의 첫 장면이다. (잠용)

 


[영화 리뷰]
전 세계를 흥분시킨 완벽한 공포와

그 이유 있는 흥행!
"디 아더스"는 미국에서 최고의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전격 개봉되어, 연속 8주 동안 박스오피스 5위 안에 머물면서 제작비의 다섯 배에 달하는 9,647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여름 극장가에서 "디 아더스"는 꼬리에 꼬리는 무는 입소문으로 개봉관을 늘려 나갔고, 관객들은 이 새로운 공포를 눈으로 확인해보려고 너도나도 상영관으로 몰려들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영국과 홍콩, 스페인,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디 아더스"는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며 "디 아더스"가 어떤 영화인지 증명했다. 영화 "디 아더스"는 글자 그대로 "다른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즉 집안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는 과연 누구일까? 라는 물음을 던지며 관객의 허를 찌른다.

외딴 섬 저택에서 빛을 쬐면 안 되는 두 아이와 살고 있는 미망인,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세 명의 하인들. 그리고 끊이지 않고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공포의 정체를 확인하는 마지막 순간, 관객들은 충격과 공포에서 달아날 수 없게 된다. 영화 "디 아더스"는 피하고 싶은, 달아나고 싶은 공포가 아니라 다가가서 확인하고 싶은 이상한 매력을 지닌 공포로 관객들을 빨아들인다.

헐리우드에서 온 매혹의 여신,
주인공 니콜 키드먼!

그녀는 "물랭루즈", "아이즈 와이드 셧" 등 화제작에 출연하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배트맨 포에버" 이후 그녀의 작품들 가운데 두번 째로 많은 흥행 수익을 올린 "디 아더스"는 그녀의 흥행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뜨려주었다.

기품있고 우아한 자태와 단호한 말투, 커다란 눈매에 공포에 얼어붙은 표정... 스크린에서 뿜어내는 그녀의 연기력으로 말미암아 영화 "디 아더스"는 흔히 보는 호러 무비의 격을 벗어나 한층더 격조와 품위를 높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 아더스"의 촬영을 위해 그녀는 머리를 자르고, 1950년대 영국 상류 부유층 여인들이 선호하는 단아한 정장으로 스타일을 바꿨다. 실제 두 아이의 어머니기도 한 그녀는 아버지도 없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신앙심이 깊고 교양 있는 성인으로 키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로 등장, 지극한 모성애를 보여준다.

이 영화의 감독 알레한드로도 그녀는 자체가 프로라며 니콜의 천부적인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니콜 키드먼은 2002년 골든글로브 및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부문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그녀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빌"과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더 아워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또다른 배우들이 있다. 5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니콜 키드먼의 두 아이역을 맡은 알라키나 만과 제임스 벤틀리. 이들도 이 영화에서 또래 답지 않은 노련한 연기로 헐리우드 제작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한편,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로 자리잡은 천재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그는 이미 그의 처녀작 "떼시스"와 "오픈 유어 아이즈" 단 두 작품으로 영화계에서 인정받았지만 정작 헐리우드 진출을 꺼렸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첫 영어권 영화가 바로 "디 아더스"이다.

천재 감독이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는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는 그의 세번째 영화 "디 아더스"에서 진정한 공포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공포란, 자신이 발휘한 상상력으로 두려움을 느끼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면 예상치 못했던 어두운 모퉁이에 닿아 있는 것이다." 라는 그의 말처럼 "디 아더스"는 컴퓨터그래픽 효과나 잔혹한 장면 하나 사용하지 않은 채,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공포스럽다"는 심리공포의 묘미를 한껏 발휘한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은 "디 아더스"에서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연출, 음악, 각본의 1인3역을 맡았다.

알레한드로 감독은 1998년, 마드리드의 한 저택에서 "미지의 어둠 속에서 뿜어 나오는 두려움을 영화로 다루면 어떨까?" 생각했고, 그것이 바로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오픈 유어 아이즈"를 보고 알레한드로 감독의 천재성에 반한 톰 크루즈는 이 영화의 제작자로 나섰다. 여기에 니콜 키드먼이 합류하면서 완벽한 틀을 갖춘 영화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톰 크루즈는 "오픈 유어 아이즈"를 리메이크한 "바닐라 스카이"에서도 제작과 주연을 맡아 알레한드로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여주었다.

보이지 않는 공포,
눈과 귀를 파고들다!

이 영화의 배경은 영국의 외딴 곳 저지 섬이다. 그리고 문제의 빅토리아식 저택은 저지 섬의 분위기를 잘 나타낼 장소를 물색하던 감독이 스페인의 산탄테르에서 오래된 저택을 발견했다. 늘 안개로 덮여 있고 인적이 드문 그곳은 "디 아더스"의 분위기를 살려내기에 최적이었다. 어두컴컴한 저택 내부는 마드리드의 세트장에서 촬영했으며, 감독은 공포스러의 중요한 요소인 빛의 강약을 조절하기 위해 최대한 빛을 자제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대부분 조명을 촛불로 대신했다. 촛불이 빚어내는 중세적이고 부드럽고 은근한 조명은 화면을 보다 깊고 풍부한 색감으로 채워 주었다.

이 영화의 음산하고 슬픈, 하지만 때로는 숨막히는 비트의 영화음악을 직접 작곡한 알레한드로 감독은 관객이 공포 안에서도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식스 센스"의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보여준 절제미와 "헬 레이저"의 크리스토퍼 영의 강렬함을 모두 지니고 있는 음악은 긴장감이 더해질수록 오히려 나른해지면서 역설적인 느낌을 안겨주고, 런던 세션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음악은 장중함을 더해준다. 촬영장에서도 항상 음악을 들려주어 배우와 스텝들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효과음악 또한 여느 공포영화와는 다르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고전적인 효과음을 자연 그대로의 여자의 괴성, 또는 음산하게 퍼지는 피아노 연주 등으로 대치, 관객의 예상을 뒤엎었다. (http://www.cineline.co.kr/)

 

 



“니콜 키드먼, 호주에서 가장 ‘부자’ 연예인”

[리뷰스타 2005.09.17 12:00:17]

 

헐리우드 미녀 스타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1967~)이 호주 유명인사들 중 가장 부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의 경제 전문지인 <오스트레일리안 비즈니스 리뷰 위클리>지는 최근 호주 유명인사 40인들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 잡지는 막상 조사를 해보니 니콜 키드먼이 1억 2천만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당초 호주 유명인사들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으로 섹시 미녀 가수 ‘카일리 미노’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니콜 키드먼이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으며, 충실히 세금을 납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니콜 키드먼의 뒤를 이어 호주 출신의 섹시 미녀 가수 카일리 미노와 영화배우 러셀 크로우가 재산이 많은 호주의 유명 인사라고 밝혔다. 이 잡지는 니콜 키드먼이 한 TV 프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무명시절 처음으로 연기한 것이 양의 역할이었다며 정말 적은 액수의 개런티를 받아왔지만 맡은 배역을 충실히 연기하다 보니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힌 것을 인용하며 니콜 키드먼이 호주 제일의 부자가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니콜 키드먼은 작년에 4분 분량의 '샤넬 NO.5' 향수광고 촬영을 통해 한화로 38억원 상당의 광고 출연료를 받았으며, 이는 1분당 12억원의 광고 개런티를 받은 세계 최고의 모델로도 각광을 받았었다. 1분당 12억원 가량의 CF출연료는 기네스북 50주년 기념판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화제였으며, 그 외에도 각종 영화와 CF 등에서 가장 인기가 높고 개런티가 높은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잡았다.

니콜 키드먼은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거액의 자선기금을 기탁하고 자신이 주최한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호주 저명 인사들의 파티를 종종 열기도 하는 등 호주 국민들로부터 많은 인기와 함께 존경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니콜 키드먼은 호주의 '살아 있는 100인'의 보물로 위촉이 되는 등 큰 존경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유승근 기자 / master@reviewstar.net)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내한 인터뷰”

 (조이시네 2002/01/10 17:41)

 


‘옛날 옛날에...’ 하고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시작해서 엄청한 반전으로 막을 내리는 "디 아더스"를 보고 나면, 이 작품의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가 궁금해진다. 하지만 관객을 한번 더 놀라게 하는 것은 감독, 시나리오 그리고 음악이란 핵심 장르를 모두 한 사람이 했다는 사실이다. 그가 바로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Alejandro Amenabar, 1972~) 감독이라는 사실. 천재 감독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가 말하는 "디 아더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메나바르 감독은 19살 때부터 단편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1996년 실제 상황을 찍은 영화 즉, 스너프 무비를 소재로 한 "떼시스"로 장편 감독 데뷔식을 치루어냈으며, 스페인의 ‘고야상’에서 작품상 및 7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새로이 떠오르는 신예 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고 정확히 1년후 "오픈 유어 아이즈"란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장본인이 되기도 한다.

 

스페인에서 잘 나가던 그를 헐리웃으로 입성시킨 사람은 바로 박선민이란 한국계 재미동포 1.5세로 그녀는 1999년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프로듀서 10인’ 안에 당당히 자리매김 한다. 그녀는 "오픈 유어 아이즈"를 한창 촬영 중이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를 찾아가 미국 진출과 차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래서 탄생한 영화가 바로 "디 아더스"였다. 1월 11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디 아더스"의 홍보차 내한한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과 박선민 프로듀서의 공식 기자회견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있었으며, 이날은 수많은 기자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회견장이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아래 내용은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질문과 대답이다.



-내한한 소감을 간단히?

Olla! (안녕하세요) 이렇게 초청해 주신 미로비전에게 감사를 드린다. 영화의 프로듀서를 맡은 박선민씨의 모국이라서 감회가 새롭다.
-당신은 영화에 있는 근본적인 공포의 개념은 무엇이며, 어떻게 영화에서 추구하는가?
나의 영화 속에 담겨져 있는 것은 호러나 공포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오히려 미스터리나 서스펜스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 두가지는 지금까지 나의 영화 속에서 표현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데 이는 나의 여러가지 강박관념과 페러노이(편집증)를 가장 잘 표출시켜 줄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두 도구는 심각한 주제를 심각하게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영화 "디 아더스"는 "식스 센스"와 비교가 많이 되는데, 차별화를 둔 것이 있는지?
"식스 센스"와 "디 아더스"가 항상 비교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시사회를 했을 때, "디 아더스"가 "식스 센스"란 영화와의 유사성 때문에 문제가 제기된 적은 없다. 그렇듯 "디 아더스"와 "식스 센스"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디 아더스"는 우선 클래식한 영화이며, 서로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유사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만족하고, 기뻐하면 그 보다 더 바랄 것이 없다.
-영화를 구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영화 속에서 사용된 독특한 기법 설명을 좀 해달라.
"오픈 유어 아이즈"를 찍은 후 좀더 단순하고, 심플하게 영화를 찍을 수는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고, 희귀병(빛을 제한해야만 하는 병)과 등장 인물들을 접목시킴으로써 영화를 제한된 공간에서 찍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게 되었고, 그로써 "디 아더스"란 영화가 탄생된 것이다. 또한 내가 영화에서 사용하는 기법은 아주 단순하다. 절대로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나의 영화 원칙으로 정하고 있으며, 실제로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이것은 관객들에게 뭔가를 보여줄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 스스로가 그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이다.
-이 영화에서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깜짝 놀래키는 마지막 반전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보면 영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앞으로도 계속 스릴러 작품을 유지할 것인가?
난 매번 작품에 임할 때마다 "코미디를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한다. 그러나 결국엔 스릴러가 되고 만다. 그것은 내가 가장 잘 할수 있고, 좋아하는 것이 스릴러이기 때문일 것이다.
-"디 아더스" 속에는 산 자과 죽은 자가 공존하면서 보여주는 사후 세계가 등장하는데, 어떤 사후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지?
영화 속에서 사용된 사후 세계는 나에게 있어 은유라고 말할 수 있다. 마치 히치콕이 자신의 영화에서 사용한 맥거핀이 그것이다. 히치콕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사용해서 사랑이나 가족관계에서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려고 했다. 나도 히치콕과 마찬가지로 삶과 죽음을 그런 도구로 사용한 것이지, 특별히 어떤 구체적인 사후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 맥거핀: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에서 유래한 용어로, 관객이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착각을 하도록 만들어 놓은 속임수를 뜻한다: 편집자 주)
-니콜 키드먼의 연기를 평가한다면? 그리고 "디 아더스" 이후에 키드먼은 톰 크루즈와 이혼을 하였는데, 촬영 당시 그런 것은 느끼셨는지?
니콜 키드먼은 언제나 정확했고, 프로페셔널한 연기자였다. 나는 감독으로서, 그녀는 연기자로서 항상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레이스란 배역에 대하여 어두운 면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나중에 공감할 수 있는 면을 만들고싶다는 니콜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우리는 존경에 근거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리고 난 그당시 둘 사이가 이혼으로 치닫고 있는지도 몰랐다. 프로인 그녀는 그런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제 시간에 나왔다.
-당신에게 있어 영화란 어떤 것인가?
나에게 있어서 영화는 집세를 낼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변호사나 의사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은?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 우선 "디 아더스"에 대한 홍보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이며, 휴가를 좀 내서 푹 쉴 생각이다.
-끝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에 나의 팬들이 있다고 하는데...사실은 몰랐다. 우선 한국 팬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고, 감독으로서 날 사랑해 주는 것도 행복하지만, 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란 인간으로서도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 감사합니다. (http://www.joycine.com/)



[외국의 리뷰]
Kidman is a terrific actress!

August 15, 2005,
Reviewer: Juha Ylinen "Heinijoki" (Finland)

Somewhere I read this movie was in the category "Horror". That's why I hesitated to see it. I'm glad curiosity got the best of me, and I managed not to spill my popcorn, because I ate it before the movie. Grace (Nicole Kidman) is a stunning Grace Kelly look alike. She's spectacular as the anxiety-ridden mother of two young children, Anne (Alakina Mann) and Nicholas (James Bentley). Both have a disease which afflicts them fatally if they're subjected to daylight. The time period is 1940s post WWII.

Grace takes the children to the family's dilapidated countryside mansion on one of the Channel Islands, to wait for her husband, Charles (Christoper Eccleston), to return from the war. Continuous fog, no electricity, curtains always drawn, and every door to be shut and locked are only a few of the effects to flavor this story. A large mansion needs servants, of course. In this story there are three strange servants, Ms. Bertha Mills (Fionnula Flanagan), Mr. Tuttle (Eric Sykes) and Lydia (Elaine Cassidy).

The entire cast is excellent and convincing. I was kept on the edge of my seat, and though I suspected some answers, it was a surprise ending. Just see this movie. Or I might let something secret and dark out. Highly recommended suspense thriller!
(http://www.amazon.com/ "customer reviews")

"키드먼은 멋진 여배우입니다!"
작성일: 2005년 8월 15일
작성자: Juha Ylinen “Heinijoki”(핀란드)

어딘가에서 내가 이 영화는 "호러"에 속한다고 읽었는데 그것이 내가 이 영화 감상을 주저한 이유입니다. 난 다행히 호기심이 최고조에 있었고,그리고 영화를 보기 전에 내 팝콘을 다 먹어버려 다행히 쏟지는 않았어요. 영화에서 그레이스(니콜 키드먼)는 아름다운 그레이스 켈리를 많이 닮았습니다. 그녀는 두 어린 아이들, 앤(Alakina Mann)와 니콜라스(James Bentley) 때문에 걱정과 공포 속에 살아가는 어머니(anxiety-ridden mother)로서 정말 대단한 어머니입니다. 아이들은 둘다 일광에 노출되면 심각하게 괴로워하는 몹슬 질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대는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직후입니다.

그레이스는 전쟁에서 돌아오는 남편 찰스(Christoper Eccleston)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채널군도중 하나인 저지섬에 있는 그들의 황폐한 시골 저택으로 아이들을 대려갑니다. 계속되는 안개와 전기도 없고, 항상 커튼을 내리고, 모든 문은 잠궈야 하는 것들이 이 영화의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해주는 요소들입니다. 큰 저택에는 물론 하인들도 필요합니다. 이 영화에는 3명의 이상한(맛이 간) 하인들, 즉 밀스부인(Fionnula Flanagan), 터틀씨(에릭 사익스), 그리고 리디아 (일레인 캐시디)가 등장합니다.

전체 캐스트는 정말 멋지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나는 계속해서 내 자리 끝쪽에 앉아 있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기는 좀 의심스럽지만, 영화의 끝 부분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주: 완벽한 반전). 그냥 이 영화를 한번 보십시요. 아니면 내가 뭔가 비밀과 어두운 면을 말해줄 수도 있습니다.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로 높이 추천합니다! (출처: http://www.amazon.com/ "고객 리뷰") (번역: 잠용) 

 


Original Soundtrack -‘End Credits’



The Others -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