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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한] 개성공단 다시 '군사지역'화?...

잠용(潛蓉) 2013. 4. 28. 18:46

개성공단 다시 군사지역화?... 북 언급 주목
[YTN] 2013-04-28 17:46

 


[앵커멘트] 개성공단이 건설된 일대는 원래 북한의 군사전략의 요충지였죠. 이 때문에 북한 군부의 반발이 있었지만 남북한이 큰 틀에서 합의해 공단이 건설됐는데요. 하지만 북한이 어제 다시 재무장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이 들어서기 전 개성시 개성공업지구 부근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5~6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북한의 군사요충지였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최정예 기갑사단인 인민군 제 6사단과 장사정포 여단, 2개의 보병사단 등을 개성 이남에 전진 배치시키며 이 지역을 서울 공격의 교두보로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공단이 건설되면서 기갑 등 핵심전력 대부분이 모두 개성 이북으로 올라갔습니다.

 

전략적 요충지를 내주게 된 북한 군부가 강하게 반발했지만, 남북이 큰 틀에 합의하면서 개성공단이 자리잡게 된 겁니다. 남북 경제협력을 넘어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게 된 계기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 사태가 불거지면서 처음으로 개성공업지구내 재무장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보도]그동안 내주었던 개성공업지구의 넓은 지역을 군사지역으로 다시 차지하고 서울을 더 바투 겨눌 수 있게 되며 남진의 진격로가 활짝 열려..." 북한의 이같은 언급이 실행될 지는 미지수이지만 일각에선 북한의 중대조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단 폐쇄를 넘어 재무장까지 나설 경우 향후 전개될 남북한 협상에 또 다른 카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정영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다 엎어버리고 다시 군사지역으로 만든다고 하는 것은 그야 말로 이건 심리전적인 하나의 레토릭이라고 볼 수가 있죠." 아직 북한내 군사적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개성공단 내 재무장 가능성을 언급한 북한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북, 개성공단 군사지역화 복귀 경고... 완전철수는 언급 없어
[경향신문] 2013-04-28 14:16:29ㅣ수정 : 2013-04-28 14:16:29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북한은 27일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귀환 결정에 “우리는 그동안 내주었던 개성공업지구의 넓은 지역을 군사지역으로 다시 차지하고 서울을 더 바투 겨눌 수 있게 되며 남진의 진격로가 활짝 열려 조국통일대전에 더 유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개성공단 담당 실무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가진 문답에서 “우리는 괴뢰패당이 인원철수요 뭐요 하는데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월 6일 내각 기관인 민족경제협력위원회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북한)는 6·15 정신의 견지에서 개성공업지구의 존속을 바라지만, 만일 그 누가 어떤 형태라도 개성공단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우리에 대한 극악한 제재로 간주해 개성공단에 대한 모든 특혜를 철회하고 그 지역을 우리의 군사지역으로 다시 만드는 등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군사지역화 복귀 경고를 한 바 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6·15의 옥동자로 태어난 개성공업지구를 소중히 여기지만 덕도 모르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자들에게 은총을 계속 베풀어줄 생각이 없다”며 “개성공업지구가 폐쇄되면 막대한 손해와 피해를 볼 것은 남측이며 우리는 밑져야 본전”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또 “개성공업지구 운명은 지금 경각에 이르렀다”며 “개성공업지구가 완전히 폐쇄되는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개성공단의 완전 폐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고 “청와대 안주인이 대결광신자들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민족공동의 협력사업으로 유일하게 남은 개성공업지구마저 대결정책의 제물로 만들 심산이 아닌지 우리는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