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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회의록

[국정원] '파멸의 길로 접어들어…' [김한길]

잠용(潛蓉) 2013. 6. 25. 11:21

김한길 "국정원, 파멸의 길로 접어들어"
[연합뉴스] 2013/06/25 09:31

 

 

▲ 모두 발언 하는 김한길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6.25 jjaeck9@yna.co.kr

 

"국조 못할 이유 없다는 게 박대통령의 뜻"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박경준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5일 국정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 공개에 대해 "대선개입 문란 사건으로 병든 국정원이 치유의 길을 마다하고 정치의 한복판에서 제2의 국기문란을 저질러 파멸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문란 상황이 하루하루 심화되고 있다"면서 "과연 정권을 담당할 만한 자격을 갖춘 세력인지가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국정원이 이성을 잃었다"면서 "국가정보기관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오직 자신의 범법행위를 가리려 국익도 국격도 최소한의 상식도 모두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국정원은 누굴 위해, 뭘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날 박 대통령이 '여야가 제기한 국정원 관련 의혹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다른 경로로 국정조사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그 말의 뜻이라고 전달받았다"면서 "국정원이 무슨 일을 꾸미든, 무얼 들고 나오든 국조는 결코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bingsoo@yna.co.kr]


민주, 48시간 내 국정원 국조요구서 제출 요구
머니투데이 | 김경환|박광범 기자 | 입력 2013.06.25 10:09

 

"국정원 국기문란·물타기 도 넘었다"…
국조 요구서 제출때까지 연좌농성 주장도

민주당이 25일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관련, 국정원의 공작정치와 새누리당의 물타기 정치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자격론을 제기하면서 48시간내 새누리당에 국정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일각에서 국조요구서가 제출될 때까지 연좌농성을 벌이자는 주장도 나왔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총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박근혜정부의 국정 문란상황이 하루하루 심화되고 있다. 과연 정권을 담당할 자격을 갖춘 세력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정원이 이성을 잃었다"며 "국가 정보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오직 자신들의 범법행위를 가리기 위해 국익도, 국격도 최소한의 상식도, 모두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원이 무슨 일을 꾸미든 무엇을 들고 나오든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는 결코 피할 수 없다" 고 단언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공작정치가 여의도 정치를 점령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물타기 정치가 점령하고 있다. 아무리 (대화록을) 봐도 새누리당이 노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호들갑 떨었던 내용과는 전양지차"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악의적 해석과 과장이 난무하고 있지만 NLL 포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며 "아무리 악의적으로 해석해도 NLL 서해 평화지대를 만들겠다는 내용뿐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NLL 문제 해결을 NLL포기라 주장하는 모습은 평화를 전쟁으로 해석하고 읽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해를 굴욕이라 하는 것과 다름없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 정도를 가지고 국정원이 자신의 국정조사를 막겠다고 판단했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며 "새누리당은 48시간 내에 국조에 대한 요구서를 함께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국정원을 이대로 방치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 48시간내 응답이 없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야 말로 약자를 위한 최대의 무기임을 믿고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원내 대변인은 "국정원은 국기문란이자 사실상 국가 반란행위"라며 "국정원은 해체에 해당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 국정원을 해체하고 재구성한다는 각오로 지도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국정원이 내부 회의를 열어 대화록을 일반기록물로 격하시켜서 갖고 왔다"며 "103페이지 회의록이 언론사 웹사이트에 그대로 올라 있다. 대통령 문건을 30년간 비공개하는 것은 많은 비밀과 대통령의 국정 철학 태도가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이 자의로 대화록을 일반 문서로 격하하는 것은 엄중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세계 역사적으로도 드문일이고 남북관계는 어제 날짜로 끝장났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YTN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에 대한 국정원 댓글로 추정되는 2만개를 발견했다. 특종을 했는데 보도가 되지 않았다. 방송국 윗선에서 보도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리기 전에 분명히 국정원 개입이 있었다고 한다. YTN에 국정원이 직접 개입해 특정보도를 내보내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비롯한 모든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좀 더 국정원 대선 개입과 국정원 공화국 만들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결합도 고려하면서 강도를 높였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은수미 의원은 연좌농성을 제안했다. 은 의원은 "지금부터 국정조사를 위한 합의를 위해 협의를 시작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 자리를 지키자. 국조 요구서가 제출되지 않고 국조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국회도 무능화 되고 나라도 없다"며 "연좌 농성이란 말이 과격하다면 그냥 앉아서 지키자"고 제안했다.

 

유승희 의원도 "오늘부터 로텐더홀에서 국정원 국조가 통과될 때까지 연좌농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동시에 여성의원들이 함께한 것처럼 상임위 법안소위 내지는 상임위에 들어가면 로테이션으로 연좌농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 kennyb@moneytoday.co.kr]

 

도심 곳곳서 국정원 선거개입 국정조사 촉구 잇따라
뉴시스 | 홍세희 | 입력 2013.06.24 16:36


[서울=뉴시스] 표주연 홍세희 기자 = 24일에도 도심 곳곳에서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정치·선거개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경희대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교내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은 국민의 주권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반민주적 행위"라며 "국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교내 정문에서 지하철 1호선 회기역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중앙집행위원회 성명을 통해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사건에 대한 긴 침묵 끝에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옹색한 변명만 내놨다"며 "새누리당은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를 반대하고 해묵은 NLL 발언록을 들고 나와 물 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터무니없는 색깔론과 물 타기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만드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최고 집행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의를 통해 조직적으로 민주주의를 위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국 6개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이날 국정원 선거개입 관련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 근간인 국민 주권행사를 유린한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범죄 의혹에 비통함을 느낀다"며 "부끄러운 나라에 살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국정원의 조직적 여론조작과 선거 개입 의혹이 속속 검찰 수사와 언론을 통해 드러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우리 사회가 다시 부끄러운 사회로 돌아갔다는 증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사안의 전모를 알았다면 부정한 대통령일 것이며, 전모를 몰랐다 하더라도 여당 대통령 후보이자 당선자로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대통령의 분명한 책임과 성역 없는 조사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에는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노동인권법학회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인권법학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공익인권법학회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인권법연구회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인권법학회 Hulight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공익인권법연구회 등이 참여했다. 민중의 힘 등 시민단체도 이날 오후 7시 동화 면세점 앞에서 국정원 정치공작사건 진실과 거짓에 대한 국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pyo000@newsis.com, hong1987@newsis.com]

 

MBC '시사매거진 2580' 국정원 관련 꼭지 불방 논란
연합뉴스 | 입력 2013.06.24 11:32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MBC '시사매거진 2580'이 예고된 국정원 관련 꼭지를 갑작스레 방송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당초 전날 오후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에서 '검은 먼지의 공포', '조합도 모르는 재건축', '국정원에 무슨 일이' 등 세 꼭지를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국정원에 무슨 일이'에서는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와 최근의 논란을 다룰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방송에서는 국정원과 관련된 마지막 꼭지가 방송되지 않고 프로그램이 3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시사매거진 2580' 소속 기자들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불방 사태를 비판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왜 방송이 빠졌나'라며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따로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