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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가요] '고향의 그림자' (1954) - 남인수 노래

잠용(潛蓉) 2013. 8. 4. 17:14


'고향의 그림자' (1954)
손로원 작사/ 강남민 작곡/ 노래 남인수

(1)
찾어갈 곳은 못 되더라 내 고향, 버리고 떠난 고향이길래
수박등 흐려진 선창가 전봇대에 기대서서 울 적에
똑딱선 프로페라 소리가 이 밤도 처량하게 들린다
물 위에 복사꽃 그림자같이 내 고향 꿈이 어린다.
(2)
찾어갈 곳은 못 되더라 내 고향, 첫사랑 버린 고향이길래
초생달 외로이 떠있는 영도다리 난간 잡고 울 적에
술 취한 마도로스 담배불 연기가 내 가슴에 날린다
연분홍 비단실 꽃구름같이 내 고향 꿈이 어린다.
(3)
찾어갈 곳은 못 되더라 내 고향, 마즈막 울던 고향이길래
이슬비 나리는 낯설은 지붕 밑을 헤매돌며 울 적에
저멀리 날러가는 갈매기 불러도 대답 없이 갔느냐
새파란 별빛이 떠도는 물에 내 고향 꿈만 서럽다.


남인수(南仁樹) - 고향의 그림자 (1954)


고향의 그림자 - 남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