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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혁

[진보당] 국정원 '이석기 녹취록도 날조 왜곡'

잠용(潛蓉) 2013. 8. 30. 21:21

진보당 "녹취록 일부 발언의 취지 날조 수준 왜곡"

 [연합뉴스] 2013/08/30 13:49 송고

 

 

[사진] '국정원 압수한 물품입니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30일 새벽 국정원의 이석기 의원과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끝난 후 국정원이 압수한 물품의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13.8.30 toadboy@yna.co.kr

 

"경기도당이 소집한 당원모임…이석기 강사로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임형섭 기자 =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은 30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이른바 지난 5월 'RO(혁명조직) 모임' 녹취록에 대해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 취지가 날조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향후 'RO 모임 녹취록'의 진실을 둘러싸고 국정원과 진보당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이 RO를 소집해서 내란을 모의했다고 발표하고 그 증거로 녹취록을 제시했으나 이는 경기도당 위원장이 소집한 당원모임에서 이 의원을 강사로 초빙해 정세에 대한 강연을 듣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어떤 발언에도 내란음모에 준하는 발언은 없다"면서 "국정원은 내란음모 증거를 단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특히 "녹취록은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 취지가 날조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면서 "이는 국정원이 NLL(북방한계선) 포기라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정상회의록 짜깁기를 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또 "국정원은 (RO 녹취록의) 입수경위를 밝혀야 한다"면서 "피의사실을 공포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물론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hysup@yna.co.kr , bingsoo@yna.co.kr]

 

통진당 "녹취록 왜곡, 날조" 강력 반발
[세계일보] 2013-08-30 18:52:13, 수정 2013-08-30 18:52:13

 

당 전체가 투쟁본부로 전환  
통합진보당은 30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 등의 발언이 담긴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모임’ 녹취록에 대해 “왜곡, 날조됐다”고 강력 반발했다. 녹취록에 나타난 발언 당사자가 직접 나서는 등 수세를 극복하기 위한 반전을 시도했다. 통진당은 RO 모임 자체를 부정해 내란음모 혐의를 놓고 국가정보원과의 치열한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당 조직 전체를 투쟁본부로 전환한 통진당은 하루 종일 긴박하고 부산한 모습이었다. 이정희 대표 등은 이날 오전 오병윤 원내대표 의원실에서 비공개 지도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언론 보도에 적극 반박하고 국정원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김홍열 위원장(왼쪽)과 김근래 부위원장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RO 모임 녹취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 등의 발언이 담긴 RO 모임에 참석한 인물로, 이날 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남제현 기자


홍성규 대변인은 오 원내대표실 복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이 이뤄진 지난 5월 12일 RO 모임과 관련해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이 도당 임원들과 협의해 소집한 당원모임에서 이석기 의원을 강사로 초빙해 정세강연을 듣는 자리였다”며 “이 의원의 어떤 발언에도 내란음모에 준하는 발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날 모임의 취지에 대해서도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해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통진당은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된 녹취록 사태를 국정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본 공개 사건과 빗대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왜곡시킨 사례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녹취록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녹취록에 등장한 당사자들도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대적인 반박에 나섰다. 모임을 소집했다고 밝힌 김홍열 위원장은 정당의 당원교육 활동임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혁명 가요로 알려진 적기가(赤旗歌)를 RO 모임에서 불렀다는 국정원 설명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단언했다. 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총기 마련이나 시설파괴 등을 모의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도 “(전쟁의 위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반전·평화운동, 국면전환을 위한 노력, 나아갈 길, 서로 마음에 대해 대다수가 동의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내란음모 혐의를 반박했다. 이들은 또 “RO라는 이름의 조직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종교시설을 다른 명의로 대관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당에 대관하지 않아 농민단체에 부탁해서 서울, 수도권 인근에 섭외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녹취록의 내용을 사실상 전면 부인한 것과 마찬가지다. 통진당은 특히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의 출처와 실제 녹음파일의 존재 여부를 파고들고 있다. 이상규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녹취록의 생산 시기는 언제인지, 생산과정은 어떻게 된 것인지, 생산과정에서 변조나 조작가능성은 없는 것인지 등이 전혀 확인되거나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음성파일이 공개된 녹취록과 같을 경우 예상되는 역풍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O 모임의 존재 여부를 떠나 녹취록에는 무장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통신과 철도, 가스 등 주요 시설을 차단하자는 과격한 주장도 담겨있다. 혐의 당사자인 이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 전날 압수수색으로 인해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이 의원은 녹취록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달중·홍주형 기자]


진보당 "녹취록 왜곡 날조"… 부산서 '촛불집회' (종합)
[연합뉴스] 2013/08/30 16:12 송고

 

 

[사진] 최고위원회의 준비하는 통합진보당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30일 오전 이석기 의원이 머무르고 있는 의원회관 오병윤 의원실에서 이상규(오른쪽)의원과 보좌관들이 최고위원회의를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3.8.30 coop@yna.co.kr

 

녹취록 당사자 회견…"기간시설 파괴 모의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임형섭 기자 = 이른바 '내란음모 사건'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은 30일 일부 언론에서 지난 5월의 'RO(혁명조직) 모임' 녹취록이 공개된 것에 대해 "발언 취지가 날조수준으로 왜곡됐다"며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진보당 경기도당 김홍렬 위원장과 김근래 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해당 녹취록이 왜곡·날조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기간 시설 파괴 모의 의혹 및 관련 발언의 당사자로 자신이 지목된 것과 관련해 "총기 마련이나 기간시설 파괴 등을 전혀 모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쟁 분위기가 최고조인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세 이해도를 높이고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다"며 "경기도당 당원들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 이 의원은 강사로 참여한, 일상적인 당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의원의 강연이 끝나고 7개 그룹으로 나뉘어 정세 관련 토론을 했다며 "강연에서도, 제가 아는 그룹 토론에서도 기간시설 파괴 등의 대화는 없었다"며 "(총기 준비나 기간시설 파괴 발언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혁명가요인 적기가를 제창했다는 의혹에도 "부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고 RO 모임의 존재에 대해서도 "그런 조직을 알지도 못하고 들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대선개입의 배후가 여당 핵심인사들이라는 정황이 나오자 색깔론이라는 낡은 칼을 들었다"며 "(국정원이) 떳떳하다면 녹취록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재연 의원은 이날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기가 막힌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전부 다 황당한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또 이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조만간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것으로 전망되자 "예상했던 수순"이라면서도 부당한 탄압이라며 국회에서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이날 저녁 부산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거당적으로 참여, 국정원의 여론공세에 대한 '반격'에도 나섰다. 진보당은 저녁 6시30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후문에서 '시국당원대회'를 가진 데 이어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국회의'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는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시국대회에 참가해 촛불을 들고 박근혜 정부와 국정원을 성토했다. [bingsoo@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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