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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사제단] '대선 개표조작' 주장... 선관위 고소로 맞대응

잠용(潛蓉) 2013. 11. 28. 06:02

사제단 '대선 개표조작' 주장... 선관위 고소로 대응

MBC | 천현우 기자 | 입력 2013.11.27 21:06 | 수정 2013.11.27 21:18

 


◀ANC▶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개표가 조작됐다는 주장에 대해 선관위가 관련 책의 저자들을 고소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VCR▶ 중앙선관위가 '18대 대통령 부정선거 백서'의 저자 2명에 대해 허위사실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는 시국미사에서 이 책의 내용을 근거로 개표조작을 주장했습니다.

◀SYN▶ 박창신 신부/지난 22일: "엄청난 부정선거 더군다나 부정선거 백서에 있어요.컴퓨터로 개표 부정한 것 백서 읽어보세요."
◀SYN▶ 문상부 사무총장/중앙선관위: "사실 확인도 없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해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부추기는 이러한 일은 자제되어야..." 새누리당은 사제단에 이어 시국선언을 준비중인 조계종 실천불교전국 승가회에게 국론 분열행위를 중단해달라고 거듭 촉구했고,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이 원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SYN▶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희생 장병과 호국영령을 욕되게 하고 갈등과 분열을 유발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입니다."
◀SYN▶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악의적인 종북몰이로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박이 문제인 것입니다." 박신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착수에 대해서도 여야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시민 고발에 따른 정당한 것이라고 밝혔고,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검찰을 움직이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천현우 기자)

 

박창신 신부 인터뷰 "북 연평도 포격 정당하다고 말 안 했다,

국론분열 장본인은 대통령..적반하장"
경향신문 | 전주 | 박용근 기자 | 입력 2013.11.27 22:09 | 수정 2013.11.27 23:35

 

천주교 시국미사에서 한 발언으로 보수단체로부터 검찰 고발까지 당한 박창신 신부(71·사진)는 "북한이 연평도에 포를 쏜 게 정당하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 수사를 회피할 이유도 없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 시국미사 발언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예견했다. 종북몰이 즉 매카시즘을 종식해야 미래가 있다는 사명감에서 말했다. 미국에서도 매카시즘은 사라졌는데 우리는 왜 지금도 종북몰이에 놀아나야 하나? 강론의 취지가 어디에 있는지 왜곡하는 게 문제다."
- 대통령이 국민분열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적반하장이다. 대통령이 국민분열시킨 장본인이다. 나는 북한은커녕 금강산도 한번 안 가봤다. 장기집권하면 문제가 생기고 폐해가 생긴다. 그게 북한이다. 왜 북한을 좋아하겠나?"
- 청와대에서 국적이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천안함 사건 때 지하벙커에 간 요직 중 국방장관 빼고 한 사람도 군대 안 갔다왔다. 이런 사람들이 조국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것이다. 나는 최전방에서 육군 하사로 만기 전역한 민주화운동가다."
- 그렇다 해도 연평도 포격 발언은 적절치 않았다는 평가도 있는데...
"NLL은 간단한 이론이다. 남북합의가 아니라 미군이 그어놓은 선이다. 남한과 북한은 서로 자기 영해라고 대치한다. 그곳에서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고 북에서 그렇게 으름장을 놨는데도 했다. 평온한 서해안이나 동해안에서 했으면 누가 뭐라 하겠나? 자극하기 위해서, 종북몰이를 하기 위해서 이용하니까 문제가 된다. 아파트 층간끼리도 소음으로 난리나는 세상이다. 북한이 연평도에 포를 쏜 게 정당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런 종북몰이가 연평도 포격을 유도한 꼴이 됐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한가?
"가장 큰 실정은 막강한 언론을 동원해 공안정치를 즐기려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은 두번째 실정이다. 국민대통합이나 탕평인사 약속을 외면하고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는 것은 세번째 실정이다. 이 모두가 표 도둑질로 적법하게 당선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본다. 정치인들이 제대로 하면 이 늙은이가 나설 일 있겠나?" < 전주 |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