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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장성택 실각설] '평양은 평온'… 한국정부 '실각설' 의문 [중국언론]

잠용(潛蓉) 2013. 12. 5. 00:02

[환구시보] "평양은 평온"… 장성택 실각설에 '신중' (종합)

[연합뉴스] 2013/12/04 13:45 송고

 

[▶ 사진] 북한 김정은과 장성택 (도쿄 교도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김정은 체제의 2인자 역할을 해 온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3일 "최근 노동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들에 대한 공개처형 사실이 확인됐으며, 장성택도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 등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2년 2월 평양에서 열린 군사 퍼리에드 당시 김정은 제1위원장과 장성택 부위원장.

 

환구시보 "아직 진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매체들은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평양시내 분위기는 평소와 같다. 모든 것이 정상적이며 평온하다"며 관련 보도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4일 한국언론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장 부위원장 실각설을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 보도에서 "국가정보원이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11월 하순 북한이 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공개처형한 이후 장성택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들에 대해서도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위독설 보도 등에서 보듯 한국언론의 북한 고위층 관련 소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장성택 실각설' 역시 아직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소식 역시 여러 단계를 걸친 것이어서 진위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국정원 측이 외신 등에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또 한국 언론 매체들이 '장성택 실각'의 배경으로 각종 경제개혁조치를 거론하고 있지만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박봉주 총리의 현지시찰 보도 등이 계속 나오고 있듯 "북한의 대외경제 중시(정책)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경제개혁을 진두지휘하는 박 총리는 '장성택 라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환구시보는 끝으로 평양주재 기자를 인용, "(장성택 실각 소식이 나온) 3일 평양에서 관련 소식이나 전언은 일절 들을 수 없었다. 북한은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중국 유력지로 꼽히는 경화시보(京華時報) 역시 이날 한국언론 보도를 인용해 장성택 실각설을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지만 "현재로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홍콩의 친중(親中) 성향 언론 매체들도 환구시보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대표적인 친중 신문인 대공보(大公報)는 실제 이번 일의 자초지종이 확실치 않다면서 중립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대북 정보 수집과 판단에는 실수와 오판이 많다면서 장성택의 실종이나 숙청 등의 소식에 대해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관찰과 분석을 계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공보는 그러나 장성택의 생사는 북한의 내부 문제인 만큼 북중 관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며 중국은 북한과 우호관계 발전에서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신문 대부분은 연합뉴스 보도 등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이번 소식을 알렸다. 한편, 중국 당국은 관련 보도에 대해 아직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jslee@yna.co.kr]


"장성택 실각 확인 안 돼"… 中·日 신중 보도
[SBS 뉴스] 최종편집 : 2013-12-04 20:17

 

<앵커> 그런데 중국과 일본 언론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성택이 아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장성택 실각설을 전했습니다. 직접 확인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 중앙TV 보도 : 하지만 평양의 우리 기자가 보내온 소식으로는 실각설의 사실여부를 증명할 수 없었다 합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과거 한국 언론의 오보 사례까지 들면서, 한국 매체들이 북한 고위층 동향에 대해 틀린 보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강한 회의를 표시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도) 관련 소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만, 아는 바가 없습니다.]
북한 소식에 비교적 정통한 일본 아사히 신문과 TV도 "장성택 측근 5명의 처형설은 사실이지만 장성택이 허락한 것이며, 그는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북한 소식통의 말을 전했습니다.

 

중국의 한 대북소식통은 경제 병진 노선으로 사정이 열악해진 군부의 불만을 해소하고 사회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장성택을 일시 퇴진시켰다는 설은 있지만 실각이나 숙청설은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북 소식통은 특히 장성택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는 북한 측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점도 실각설의 진위를 의심케 하는 근거로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신중한 中 "장성택 실각? 아는 것 없어"
머니투데이| 2013.12.04 19:25   

 

중국 언론들 "장성택 실각, 진위여부 확인돼지 않아"

[베이징(중국)=송기용 특파원] 중국 정부는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 "관련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장 부위원장 실각설에 대한 질문에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지만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간략하게 답했다. 북한의 최고 동맹이라는 중국 정부가 장성택 실각설이 제기된 지 만 하루 만에 내 놓은 공식 답변치고는 썰렁한 반응이다.

 

중국 언론매체들도 실각 배경과 향후 북한 권력 동향 등을 분석하며 열을 올리는 일본, 미국 언론과 비교하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가정보원 발표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후견인 역할을 해왔던 장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사실 보도에 그쳤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장 부위원장 실각설을 전하면서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위독설 보도에서 보듯이 한국 언론의 북한 고위층 소식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장성택 실각설' 역시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경화시보 역시 장성택 실각설을 주요소식으로 보도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실각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홍콩 봉황위성(鳳凰衛視)TV가 운영하는 친중국 인터넷 사이트 봉황망은 장성택의 실각을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북한 강경 군부와 노동당 비둘기파 사이의 갈등에서 원인을 찾았다. 장 부위원장이 북한의 유일한 동맹인 중국과의 반목심화를 이유로 핵실험을 반대했고, 이것이 실각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이 이처럼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장 부위원장이 황금평·위화도 특구와 나선 특구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등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총괄해온 만큼 그의 실각이 북·중 관계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장성택이 지난해 8월 50여 명의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면담하고 국가 원수급이 묵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을 제공하는 등 각별하게 대접했다.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로 얼어붙은 북·중 관계도 장성택의 방중으로 풀렸던 만큼 중국으로서는 대북 관계의 한 축을 잃어버린 셈이 됐다는 지적이다. 


장성택 실각? 한국 국정원, 통일부, 국방부의 중구난방식 발표
[오마이뉴스] 2013.12.04 20:30l 최종 업데이트 13.12.04 21:26

 

북한 문제를 가지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북풍'이나 '안보장사'라고 한다. 그동안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각종 국내선거에 이용하는 특급 소재가 되었다. 정치적 위기를 맞이해서 국면전환용이나 물타기용으로도 쓰였다. 국면전환용 물타기는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유독 심해졌다. 정상회담 대화록 배포사건으로 국정원은 개입을 넘어 국내정치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왔던 것이다. 오로지 국정원 개혁과 선거부정을 물타기하고 국면전환하기 위한 것이 그 목적이다.

 

국정원 개혁특위 설치와 물타기

4일 오후에 국정원이 느닷없이 장성택 실각설을 이야기 하고 언론에서 권력투쟁으로 인한 숙청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간 해온 국면전환 수법과 같은 맥락이다. 3일 국정원 개혁특위를 두기로 여야 사이에 합의했는데, 4일 조간신문은 온통 북한의 권력투쟁을 기정사실화하는 기사로 도배했다. 얼핏 국정원의 물타기가 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정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후유증이 좀 클 것 같다. 하루도 안 지나서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장성택 신병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도 5일 국회에서 장성택이 실각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국정원, 통일부, 국방부가 중구난방이다.

 

통상 첩보사항은 확인해주지 않는 것이 국가기관의 관례다. 첩보수집의 경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지만 그보다는 국민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 더 큰 목적이다. 그런데 국정원이 자발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해서 YTN에 흘리고, 야당의원에게 정보보고를 했다. '이거 보도해서 쟁점으로 만들어 주시오' 하는 너무나 뻔한 속셈이다. 장성택이 북한과 중국사이에서 진행되는 경제협력관련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측근비리가 나왔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돈이 오가는 곳에서 털어서 먼지 안나기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주의국가에서는 특정 요직에 있는 사람의 부패가 더 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측근비리를 장성택 실각으로 판단하고 이를 발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했다. 장성택은 김정은 3대세습체제의 기둥이기 때문이다. 장성택의 실각은 북한의 권력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김정은 체제가 장성택 후견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김정은 유일지배체제로 전환되어 간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후견인을 물리치고 김정은 사람들이 실세가 되어 본격적으로 북한의 각종 권력기관을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북한의 대남정책, 대외정책, 경제정책 등 모든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종합대책 수립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장성택 실각이 국정원의 언론플레이와 야당의원의 발표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언론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청와대 벙커도 조용했다.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도 모두 일상적인 업무만 하고 있었다. 국민들은 북한의 상황이 어떤지, 정부의 대책이 무엇인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 사이 국정원, 통일부, 국방부는 엇갈린 말만 쏟아내고 있다. 장성택 측근 두명의 처형이 김정일 사망처럼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정상적으로 국가안보 기능이 작동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화려한 상상, 장성택과 최룡해의 권력투쟁

국정원의 언론플레이로 인한 장성택 숙청설은 최룡해 총참모장과 권력투쟁이라는 대중의 흥미와 상상력에 부합하는 요소와 맞물리면서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최룡해는 장성택 계열의 인물이고, 북한군대에 대한 정치사상 지도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인민군 총참모장이다. 하지만 군인출신이 아닌 노동당 출신이다. 최룡해는 김정일 시대에 선군정치로 인해서 군의 기능이 비대해진 상태에서 당에 의한 군 통제를 위해 군총참모장에 임명된 사람이다. 이를 가지고 장성택이라는 개혁파와 최룡해라는 군 보수파의 대결로 설정한 것 자체가 억지이다. 정보와 분석이 아니라 대중의 흥미를 끌기 위한 소설을 쓴 것에 불과하다.

 

장성택은 권력 2인자의 생리와 처신을 체험적으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황장엽 노동당 비서가 망명해서 장성택이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한마디 말을 한 것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 김정일 친위세력들에게 견제를 받아야 했다. 그가 견제를 받고 일선에서 쫓겨난 것만해도 수차례이다. 이런 과정에서 마치 박정희 시대의 김종필처럼 장성택은 권력에 눈독 들이지 않고 철저하게 권력을 후견하는 2인자의 길을 걸었다. 대인관계에서도 견제받지 않기 위해서 원만하게 행동해왔다는 것이 그동안 국내에 알려진 장성택의 모습이다.

 

장성택이 이렇게 처신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는 기본적으로 수양대군이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김씨가 아니라 장씨라는 말이다. 수령제 사회인 북한에서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권력의 정통성을 지닐 수 없다. 북한은 유일사상 10대원칙을 헌법이나 노동당 규약보다도 더 중요시 여기면서 북한 사회를 통제하고 있다. 북한이 유일사상 10대원칙을 처음으로 개정해서 "김일성·김정일의 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 완성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하였다. 김정은 후계체계를 정당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장성택은 여기서 말하고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위업을 이을 '대'가 아니다.

 

오히려 수양대군이 된다면 김정일 세습과정에서 경쟁관계에 있었던 김일성의 동생인 김영주라면 더 가능했을 것이다. 김영주는 김정일에게 밀린 후에 권력에서 영구히 멀어졌다. 장성택이 '대'를 이를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은 그가 후견인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설사 밀려난다고 하더라도 김영주나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처럼 권력에서 영원히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존재이다.

 

김정은 세습과정에서 장성택이 김정일의 위임을 받은 후견인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힘이 쏠렸다. 이런 쏠림현상이 지속되는 것은 보기에 따라서 김정은체제 공고화에 도움이 될 수 없을 노릇이다. 장성택이 측근비리로 물러났다면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명언을 남기고 미국행을 떠난 박정희 시대의 2인자 김종필과 유사한 운명이라고 볼 수 있다.

 

장성택이 북한판 오똑이가 되면?

장성택이 2인자의 처지를 간파하고 능란하게 처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실각했다면 1인자의 견제를 받는 2인자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재기불능의 상태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한다. 이미 장성택은 3번이나 이른바 숙청을 당하고 재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장성택이 등소평처럼 북한의 오똑이가 되어서 어느날 갑자기 북한 언론에 등장한다면 어떡할 것인가? 책임은 국정원이 져야겠지만 국민들이 겪은 혼란과 국가기관에 대한 늘어난 불신 눈초리는 어떻게 풀 수 있겠는가? 소란을 떨 일이 아니다. 우선 정부부터 관계부처 사이에 정보를 교환하고 판단을 공유하고, 국민들에게 정제된 설명을 해야할 것이다.[김창수peacekorea]

 

국정원과 방송 3사 장성택 실각 뻥뻥 뉴스보도 비평 
[홍재희] 2013/12/04 12:12

 

2013년 12월3일 MBC 뉴스 데스크는 “국가정보원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 라고 보도했고 2013년 12월3일 SBS 8시 뉴스도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정권 2인자였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고 보도했고 2013년 12월3일 KBS1TV 뉴스9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행정부장이 실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보도했다. 


MBC 뉴스 데스크는 첫 뉴스부터 4꼭지 보도했고 SBS 8시 뉴스는 첫뉴스부터 3꼭지 보도했고  KBS1TV 뉴스9는 첫 뉴스부터 4꼭지 보도했는데 모두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논조로 일관하고 있다.  아폴로 박사로 알려진 조경철 박사가 생전에 우스갯소리로 우주 얘기와 북한 얘기는 거짓뽀巒� 확인할수 없어서 부담이 없다고 일갈했던 것이 상기된다.


그런 가운데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했다는 정보도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  미확인 첩보수준이다.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물러났다고 해도 실각이란 표현은 북한권력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 배타적 3대 세습의 북한 권력 특성상 장성택의 권력이  실각 당할 정도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에 버금 갈 정도로 2인자로서의 권력을 행사할 정도로 강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남재준 국정원장의 국정원이 사실상 장성택 ‘실각’ 운운하는 것은 거짓이고 이런 내용을 그대로 받아 쓰기식으로 장성택 ‘실각’ 운운하는 보도하고 있는 2013년 12월3일 MBC 뉴스데스크,SBS 8시 뉴스,KBS1TV 뉴스9의 보도는 사실상비판적 견제와 검증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추측과  거짓보도 하는 것이다. 국정원과 MBC 뉴스데스크,SBS 8시 뉴스,KBS1TV 뉴스9의 신뢰도추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국가정보원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권력의 2인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실각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남재준 국정원장이 이끄는 국정원의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 표현은 북한 권력 특성상 비현실적이고 부적절하다. 북한 권력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의 북한 절대권력 구조는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처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권력과 인척관계라고 해도  3대세습권력의 정점에 오를수 있는 권력투쟁이 불가능한 것이 북한의 독특한 단일지도체제이기 때문이다.

 

실각(失脚)의 사전적 의미는 경쟁에 져서 권력이나 지위를 잃는 것을 뜻 한다. 북한과 달리 최고통치자가 마오쩌뚱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 으로 교체되고 집단지도 체제를 통해서 최고통치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권력투쟁을 하는 상황에 실각(失脚)의 부여할수 있다.  중국 마오쩌뚱의 문화 대혁명당시 덩샤오핑이 권좌에서 밀려난 것을 실각(失脚)이라고 볼수 있고 집단지도체제하에서 밀려난 것을 실각(失脚) 이라고 볼수 있다.


그런 중국의 마오쩌뚱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 으로 이어지는 체제는 2인자도 존재하고 집단 지도체제도 존재 하기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면 실각(失脚)이란 표현이 적절하지만 북한처럼 3대세습 체제하에서는 직접 직할 통치하고 있는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  이외의  후견 집단이나 집단지도체제로 상징되는 권력분점의 최고 지도부가 실각(失脚)이란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권력 2인자나 집단지도체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백번 양보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권력을 잃었다고 해도 그것은 실각(失脚)이 아니라    남한의 정부 장관교체 할 때 사용하는 경질 (硬質)됐다는 표현이 타당하다.

 

남한의 경우를 보자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이  말기 증상으로 차지철과 김재규의 충돌과정에서 종말을 고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의 2인자가 없었기 때문에 박정희 제거한  김재규도 정권 집지 못하고 의외의 인물인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박정희이후의 정권을  찬탈했었다.  북한의 경우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통치를 통해서 배타적 권력의 고착화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권력이외의 권력투쟁을 통한 2인자가 등장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2013년 12월3일 MBC 뉴스데스크는 “북한은 장성택의 핵심측근인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 등 2명을 지난 달 하순 공개처형하고 이 사실을 군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라고 보도했고   2013년 12월3일SBS 8시 뉴스도“측근 2명이 최근 공개 처형됐고, 장성택은 자취를 감춘 지 한 달이 다 돼 갑니다.” 라고  보도했고 2013년 12월3일 KBS1TV 뉴스9도“국가정보원은 지난달 하순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이용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공개처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라고 보도했다.

 

2013년 12월3일 MBC 뉴스데스크,SBS 8시 뉴스,KBS1TV 뉴스9는 국정원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쓰기 식 보도하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공개처형했다면  북한 주민들은 물론 북한 군부에서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인데 공개처형 사실을 군에 전파했다는 국정원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이용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처형됐는지 진위 여부와 처형됐다면 공개처형 진위여부로 불분명하다.


  집권 9개월 만에  천주교 성직자들로부터  국가기관  대선개입과 축소은폐 의혹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압력 받고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건국이후 역대 그 어느 정권에서도 볼수 없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최대 위기이고 국정원 개혁특위구성과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요구와 맞물려 새해 초 박근혜 대통령  퇴진압력이 거세질수 있는 시점을 앞두 고 국정원이 구체적 근거 없이 ‘장성택의 실각설’ 공개한 것은 다분히 박근혜 정권의 정치적 위기국면 전환용 카드로 볼수 있다.


‘장성택의 실각설’  카드를 국정원이 졸속으로 사용한 것은 국정원과 박근혜 정부의 ‘종북몰이’ 카드가 박근혜 정권의 정치적 위기국면 전환용 정권안보 카드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3년 12월3일 MBC 뉴스데스크,SBS 8시 뉴스,KBS1TV 뉴스9는 그런 문제점을 간과하고 불분명한 국정원의‘장성택의 실각설’ 유포의  홍보도우미 역할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2013년 12월3일 MBC 뉴스데스크는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 이후 개혁과 개방을 주도했던 장성택이, 장거리 로켓발사와 3차 핵실험 과정에서 최룡해 총정치국장 등 군부와 권력암투를 벌이다 밀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라고 주장하고 있고 2013년 12월3일 SBS 8시 뉴스는“ 북한 관리를 만나 본 우리 당국자들 얘기 들어보면 북한 관리 중에 유일하게 능력있는 사람이 장성택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장성택이 능력도 있거니와 국제 정서에도 해박하고 경제 개혁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이런 장성택이 없어지면서 그동안 일부 추진했던 경제 개혁이 다소 지체되거나 북한의 의사결정이 지금보다도 더 외골수적인 형태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보도했고 2013년 12월3일 KBS1TV 뉴스9는“장성택이 가장 최근 행사에 나타난 것은 지난달 6일,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자격으로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을 만난 것이 마지막 입니다.” 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체제 이후 개혁과 개방을 주도했던 장성택이 없어지면서 일부 추진했던 경제 개혁이 다소 지체되거나 북한의 의사결정이 지금보다도 더 외골수적인 형태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MBC 뉴스데스크와 SBS 8시 뉴스는 분석했는데 그런 분석과 달리  장성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존 당시부터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 나진선봉과 신의주 황금평 개발 보다 더  파격적이고 전면적인 김정은 정권의 북한 13개 지방에 대한  경제특구개발계획을 2013년 11월21일  발표 했다는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경제 정책이 장성택의 경제 정책보다 훨씬 더 광폭적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장성택 보다 박봉주 북한 총리가 북한의 현지 경제 지도 더 많이 하고 다닌 것을 보면 국정원과 조중동과 방송3사가 장성택의  북한 경제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수 있다.


마식령 스키장 공사와 평양을 비롯한  지방도시에 북한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면서  장성택이 접근하고 있다는 경제개방의 폭과 질을 근본적으로 뛰어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의  행보를 놓고 볼 때   백번 양보해 장성택의 퇴진이  사실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광폭적인 경제 정책에 따라가지 못하는 장성택의 경제 정책이 비토  당했기 때문에 경질 됐다고 볼수 있다.


  지난해 12월 인공위성 발사와 올해3차 핵실험 하면서 미국주도의  장성택과 가깝다는 중국까지 동참한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전면적인  제재와 봉쇄와 압박 속에서 핵무장과 경제건설 병진정책 추진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무장으로   한미연합사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체제의 안보를 비대칭적으로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북한체제의 역량을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경제건설에 중점두면서 올해 북한 김정은 정권이  북한 주민들 식량 자급율인 540만톤에 육박하는 530만톤의 대풍년이 예상된다고 한다. 북한김정은정권의 농업개혁과 농민들에 대한 인센티브와 적시적소에 비료를 공급하고 날씨도 풍년 농사에 한몫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김정은 국방위원회제1위원장의  경제오적 접근은 그동안 개혁적이라고 알려진 장성택의  경제적 접근을 뒤떨어진 구시대적인 것으로 만들어 놓았다. 동시에 핵무장과 경제건설 병진정책이 탄력받을수 있다는 이야기이고 김정은 권력의 연착륙을 의미 한다고 볼수  있다.

 

그런 가운데 KBS1TV 뉴스9는 국정원의 발표에 근거해 장성택을  북한의 김정은 3대세습정권의 2인자를 인정하지 않는 현실과 전혀 다르게 북한의 2인자로 상징조작 하면서  국정원의 주장을 정당화 하기위해서 조원진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가 "12월 1일자 노동신문에서 김정은 유일 영도 체제를 철저히 세우며 세상 끝까지 김정은과 운명을 함께할 것을 촉구하는 기사를 내보낸 것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주장한 내용을 인용보도하면서 노동신문이 마치  김정은 정권의 2인자인 장성택 경질에 대한  북한 내부 동용 차단용으로 나온것인양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주장도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노동신문이 김정은 유일 영도 체제를 철저히 세우며 세상 끝까지 김정은과 운명을 함께할 것을 촉구하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낸 것은  이번 뿐만 아니라 김정은 정권 집권이후 일관적인 주장이다.

 

2013년 12월3일 MBC 뉴스 데스크는 “김정은이 방중 특사로 장성택 대신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보낸 점에서 북중 관계도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라고 보도했는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인공위성 발사와 올해 3차 핵실험을 통해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정면 승부 펼치면서 2013년 4월11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북미간 핵대치국면에서 한달동안의  침묵을 깨고 북한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이라는 양보를 이끌어  내면서 중국의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국제정치적인 영향력은 초라할 정도 였다.  


그런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초라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 북한과 미국  핵 대치국면에서 중국을 방문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중국공산당의 북한 통으로 알려진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왕자루이에게  북한을 움직여 달라고 요청하자 중국은 북한과 일반적인 관계라고 답변  했다는 것이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 중국과 우호적인  장성택의 김정은 정권내 위상은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장성택을 북한의 2인자로 상징조작하고 있는 국정원의 공작적 접근과 방송3사의 무책임한 받아 쓰기식 보도는 시청자들의 정확한 판단에 혼란만 초래하게  된다. <안티조선 언론개혁 홍재희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