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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대통령] 민주화의 상징, 만델라 서거 '나는 여러분의 천한 종'

잠용(潛蓉) 2013. 12. 6. 21:02

여러분의 천한 종"... 만델라 어록 재조명
연합뉴스 | 입력 2013.12.06 13:26

 


“ I greet you all in the name of peace, democracy and freedom for all. I stand here before you not as a prophet but as a humble servant of you, the people. Your tireless and heroic sacrifices have made it possible for me to be here today. I therefore place the remaining years of my life in your hands.” (On his release from 27 years in prison, addressing crowds from the balcony of Cape Town's City Hall on Sunday February 11, 1990 From ABC News)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국민 전체를 위한 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나는 예언자가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겸손한 하인으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의 피곤한 줄 모르는 영웅적 희생들이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의 남은 여생을 모두 여러분의 손에 맡기겠습니다.” (27년 간 수감에서 석방된 날, 1990년 2월 11일(일요일) 케이프타운 시청 발코니에서 행한 군중연설에서 - 번역 잠용)

 

[앵커]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자유를 향한 열정, 고난 속에도 굽히지 않는 강한 의지는 생전 어록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정리했습니다. 연합뉴스 국제부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27년간의 옥살이 끝에 석방되던 날.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넬슨 만델라/전 남아공 대통령> "나는 여기 여러분 앞에 선지자가 아니라 천한 종으로 서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칠 줄 모르고 영웅적인 희생 덕분에 제가 오늘 여기 서 있게 됐습니다." 1994년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 선출을 앞두고 만델라 전 대통령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넬슨 만델라/전 남아공 대통령> "우리가 수십년 동안 꿈꿔왔던 희망과 꿈이 실현되는 순간입니다." 인권 운동을 할 때나, 대통령에 당선돼서나 대화합을 강조해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신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넬슨 만델라/전 남아공 대통령> "저는 백인 지배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또 흑인들의 지배에도 대항해 투쟁했습니다. 저는 모든 남아공 국민들이 평등한 새로운 나라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의무를 마쳤다면 평안하게 안식을 취할 수 있다."라고 말했던 만델라 전 대통령.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던 만델라 전 대통령의 어록이 타계 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나확진입니다.

 

“난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천한 종” 만델라 어록
[헤럴드경제] 2013-12-06 08:24

 

[헤럴드 생생뉴스] 넬슨 만델라는 ‘살아있는 성인’으로 불릴만큼 세계인의 추앙을 받았다. 자유를 향한 열정, 고난 속에도 굽히지 않는 강한 의지는 그의 생전 어록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만델라가 설립한 ‘넬슨 만델라기념센터’의 셀로 하탕 이사장 등이 펴낸 만델라 어록집(Nelson Mandela By Himself)에 따르면 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사람 중의 하나이다. 그의 주요 발언을 연합뉴스가 소개했다.

 

▲“ANC(아프리카민족회의)의 투쟁은 아프리카인들의 투쟁이다. 이 투쟁은 아프리카인이 직접 겪은 고통과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것은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이 아프리카인들의 투쟁에 나 자신을 바쳐왔다. 나는 백인이 지배하는 사회에 맞서 싸웠고 또한 흑인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반대해 싸웠다. 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에 대한 이상을 간직하고 있다. 그런 사회야말로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고 이루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그런 이상을 위해 나는 죽을 준비가 돼 있다.” (1964년 4월20일. 내란 혐의 리보니아 재판 최후 진술에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는…새로 태어난 자유에 영광과 희망을 돌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범법자 신세였던 우리는 오늘 우리의 땅에 세계 각국을 초청하는 귀중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 정의와 평화, 인간의 고귀함을 위한 공동의 승리를 쟁취한 우리 국민과 함께 자리하기 위해 찾아온 국제사회의 귀빈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결국 정치적 해방을 이뤄냈다. 우리는 아직도 빈곤과 박탈, 성차별 등 여러 차별에 묶여 있는 우리 국민을 해방시킬 것임을 맹세한다. 이 아름다운 나라에 사람에 의해 사람이 억압받는 일이 결코, 결코, 결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자유가 흘러넘치도록 하자. 아프리카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1994년 5월 10일 남아공 초대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한 연설에서.)

 


[사진=ABC뉴스]

 

▲“친구들, 동지 그리고 남아공 국민 여러분, 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모두를 위한 자유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린다. 나는 여기 여러분 앞에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천한 종으로 서 있다. 당신들의 지칠 줄 모르고 영웅적인 희생 덕분에 내가 오늘 여기 서 있게 됐다. 그러므로 난 남은 내 인생을 여러분의 손에 맡긴다.”  (1990년2월11일 27년 동안의 옥살이 끝에 석방돼 케이프타운 시청 발코니에서 한 연설)

 

▲“난 말을 결코 가볍게 하지 않는다. 27년간의 옥살이가 내게 준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독의 침묵을 통해 말이 얼마나 귀중한 것이고 말이 얼마나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 (2000년 7월 14일, 만델라 어록집)

 

▲비판적이고 독립적이며 탐사적인 보도는 민주주의의 활력소다. 언론은 정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언론은 정부 관리에 맞설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 언론은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충분히 독립적이어야 한다. 언론은 헌법의 보호를 누려야 한다. 그래야 언론이 시민으로서 우리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다.(1994년 2월 14일, 만델라 어록집)

 

▲“지도자로서, 난 과거 음케케즈웨니궁에서 당시 섭정왕이 보여준 원칙을 항상 따라왔다. 난 회의에서 의견을 피력하기 전에 참석자들이 각자 무슨 견해를 가졌는지 들으려 항상 노력해왔다.” (1994년. 자서전 ‘자유를 향한 긴 여정’)

 

▲진정한 지도자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특히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를 대할 때는 더욱 그렇다. 긴장된 상황이 되면 일반적으로 극단주의자들이 세를 불리고 감정이 이성적인 생각을 밀어내는 경향이 있다.“ (2000년 1월 16일. 만델라 어록집)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이 속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을 다 마쳤다면 그는 평안하게 안식을 취할 수 있다. 난 그런 노력을 했다고 믿고 있고 그래서 영원히 잠잘 수 있을 것이다.“ (1996년. 만델라 어록집) [onlinenews@heraldcorp.com]

 

넬슨 만델라의 뭉클한 생전 어록… "나는 그대들의 천한 종"
한국아이닷컴 입력시간 : 2013.12.06 13:54:38

 

넬슨 만델라 타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향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자신의 자서전 제목처럼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을 마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그의 생전 어록이 회자되고 있다.

 

'살아있는 성자'로 추앙받던 넬슨 만델라는 백인 정권의 인권탄압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이끈 인물로 27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 지난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돼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 왔다. 파란만장한 인생만큼이나 그는 자유와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 올바른 지도자에 대한 소신이 담긴 수많은 명언을 남겼다. 다음은 그의 어록들이다.

 

 

■ "나는 일생 동안 백인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흑인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맞서 싸웠다. 모든 사람이 평등한 기회를 갖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다. 이것이 내가 일생을 바쳐 성취하고자 한 이상이다. 필요하다면 그러한 이상을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 (1964년 4월 20일, 내란 혐의 리보니아 재판의 최후진술)

 

■ “나는 여기 여러분 앞에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천한 종으로 서 있다. 당신들의 지칠 줄 모르고 영웅적인 희생 덕분에 내가 오늘 여기 서 있게 됐다. 그러므로 나는 남은 내 인생을 여러분의 손에 맡긴다” (1990년 2월 11일, 27년 동안의 수감 생활 끝에 석방돼 케이프타운 쳉� 발코니에서 한 연설)

 

■ “이 아름다운 나라에 사람에 의해 사람이 억압받는 일이 결코, 결코, 결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자유가 흘러넘치도록 하자. 아프리카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1994년 5월 10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한 연설)

 

■ "피부 색깔이나 가정 환경·종교 등의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도록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이 증오를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증오를 배운다면 사랑도 배울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랑은 증오보다 사람의 본성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인간의 선함이란 감춰져 있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불꽃이다." (1995년 출간된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 '자유를 향한 여정' 中)

 

■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이 속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을 다 마쳤다면 그는 평안하게 안식을 취할 수 있다. 나는 그런 노력을 했다고 믿고 있고, 그래서 영원히 잠잘 수 있을 것이다” (1996년, '만델라 어록집' 中)

 

■ “나는 말을 결코 가볍게 하지 않는다. 27년간의 옥살이가 내게 준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독의 침묵을 통해 말이 얼마나 귀중한 것이고 말이 얼마나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 (2000년 7월 14일, '만델라 어록집' 中))

 

◆ "27년 동안의 옥살이가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고독의 고요함을 통해 소중한 말과 진심어린 연설이 인생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 깨닫게 했다는 점이다." (2000년 7월 14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 에이즈 콘퍼런스' 연설)

 

■ "나는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비록 그가 틀렸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상대의 말을 듣는다. 분쟁을 중재할 때 한쪽 말만 듣고서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인내심을 가지고 모두의 말을 들은 뒤 질문을 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해야 한다. 상대의 비판과 의견을 듣지 않으면 결코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신뢰 없이 조화로운 리더십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2011년 1월 3일,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

 

한편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약 3개월 후인 9월 퇴원해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사진=JTBC 캡처, 신수지 기자 enter@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