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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대선불복] '대선 불복' '선친 전철' 발언으로 정국 벌집

잠용(潛蓉) 2013. 12. 9. 18:32

대선 불복 선언· '선친 전철' 발언 파문…정국 급랭
[연합뉴스] 2013/12/09 11:41 송고

 

 

[사진] 양승조 "朴대통령, 선친 전철 밟을 수 있어"-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왼쪽)이 9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에 의해 암살된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2013.12.9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장하나 불복선언' 이어 양승조 "朴대통령, 선친 전철 가능성"
與 "양승조 의원직 사퇴해야"…장하나도 의원직 제명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에 이어 민주당 지도부인 양승조 최고위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실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격앙된 반응 속에 양 최고위원에게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장 의원에 대해서도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방침을 확정하고 의원직 제명안 제출까지 검토하면서 '4자 회담' 타결로 가까스로 안정을 찾아가던 연말 정국이 다시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정(중앙정보부)'이란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데, 국정원을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를 새겨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에서는 양 최고위원의 발언이 지난 7월 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의 박 대통령을 겨냥한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 후손' 발언보다 더 수위가 센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매우 강경한 대응이 예상된다. 특히 전날 장 의원이 대선 결과 불복을 '공식 선언'하고 박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양 최고위원의 돌출 발언이 터져 나오면서 정국이 다시 거센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민주당이 대선 한풀이로 금기를 넘는 일이 자주 있었지만, 양 최고위원의 발언은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양 최고위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사진] 대선불복 선언하는 장하나 의원-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 의원이 8일 지난 18대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고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 할것을 주장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13.12.8 장하나 의원실 photo@yna.co.kr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 대해 "당 대표의 공식 사과와 함께 장 의원에 대해 출당 또는 제명 조처를 해야 대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이라며 "장 의원을 즉시 윤리위에 제소하고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의 국회 징계 문제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전날 장 의원의 '불복 발언'을 진화하느라 부심하는 상황에서 이번엔 당 지도부의 일원이 대통령의 '불행한 가족사'까지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총공세에 일단 대응을 자제하면서 상황을 잠시 지켜보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석현, 정청래 의원 등은 장 의원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서는 등 강경파들은 지도부와 다른 기류를 보이고 있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문제를 언급해 괜히 이슈를 키우는 것은 좋을 게 없다는 판단 아래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장 의원 등의 행동이 옳지 않았다는 데 대부분 공감하나 당내 기류를 고려하면 섣불리 대응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leslie@yna.co.kr]


박 대통령에 '선친 피살 경고' 양승조는 누구?
데일리안 | 입력 2013.12.09 15:37

 

 [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공식적으로 대선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암살 경고'라는 희대의 막말을 내뱉으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텐데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오만과 독선, 불통을 던져버리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최고위원은 충남 천안갑을 지역구로 3선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1959년 천안에서 태어나 서울 중동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변호사로 활동하다 17대 총선에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양 최고위원은 열린우리당 인권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법률 원내부대표, 민주당 충남도당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5월부터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수정,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등을 놓고 정부를 거칠게 비판해왔다.

 

한편,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 민주당에 양 최고위원, 장 의원에 대한 출당(또는 제명) 조치와 잇따른 소속 의원의 망언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윤상현 "장하나 '대선불복', 유권자 모독· 대통령 폄훼"
뉴시스 입력시간 : 2013.12.08 16:12:58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에 대해 "유권자를 모두 모독하고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폄훼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마디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민주당이 국론분열로 얻으려고 하는 게 뭔지, 안철수 의원(새정치추진위원회가)이 뜨니까 자신의 존재감을 띄우려는 우매한 정치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개인의견이라고 하지 말고 당 전체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하나 대선불복...

네티즌 "지지" vs "너무했다" 충돌
서울신문 | 입력 2013.12.08 15:37 | 수정 2013.12.08 19:27


[서울신문]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36) 의원이 8일 지난 18대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자 네티즌이 크게 들끓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내년 6·4 지방선거 때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을 주장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부에서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발언은 나왔지만 현역 의원이 선거불복을 명시적으로 밝히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것은 처음이어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장하나 의원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라'는 제목의 개인 성명을 발표했다. 장하나 의원은 성명에서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면서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장하나 의원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국정원이 지난 대선 때 2천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천200만건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점,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국가보훈처의 안보교육을 명분으로 한 불법선거개입 등을 꼽았다.

 

또 "박 대통령의 말대로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을지 몰라도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 도움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장하나 의원은 "부정선거, 불공정선거로 치러진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며,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와 같이(동시에)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의 아버지가 총과 탱크를 앞세운 쿠데타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한 사이버쿠데타로 바뀌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라면서 "만일,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을 위한 민생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쓸 생각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음을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장하나 의원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 해군기지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읍면동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을 거쳐 19대 총선 때 청년비례대표 몫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현재 원내부대표(청년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하나 의원의 이같은 주장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크게 들끓고 있다. "장하나 의원 말이 맞다", "장하나 의원 지지합니다" 등 지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대선 불복'에 대한 충격으로 비판 여론이 크게 일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다시 뽑자니 주장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을 뽑은 사람은 뭐가 되나", "국회의원이라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지적하는 등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장하나 돌출성명'에 민주 지도부 곤혹
연합뉴스 | 입력 2013.12.08 16:33 | 수정 2013.12.08 16:46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민주당은 8일 당 소속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돌출 성명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대여공세의 주된 소재로 활용하면서도 여권의 대선불복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공을 들이던 상황에서 대선 불복, 대통령 사퇴, 보궐선거 실시 등 당론과 배치되는 발언이 한묶음으로 터져나오자 부랴부랴 뒷수습에 나섰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 대표단과 면담 중에 장 의원의 성명 내용을 보고받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장 의원의 개인생각일 뿐이며 당의 입장과 다른 개인적 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장 의원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과 다른 개인생각일 뿐이고 개인생각을 공개 표명한 것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 의원은 지도부에 미리 통보하거나 상의하지 않고 성명 발표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동료 의원들과는 지난 대선 과정의 문제점 등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성명서 발표까지 미리 협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즉각 성명서 배포를 중단시키고 장 의원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는 등 파장 차단에 나섰다. 장 의원의 원내부대표직 박탈 등 징계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론과 다른 개인적 의견 표명이 오히려 여권에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을 되게끔 하는 성명이 아니라 안 되게끔 저쪽에 빌미를 준 모양새가 됐다"면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與 긴급 의총… 양승조·장하나 출당 촉구(종합)
[연합] 2013/12/09 14:23 송고

 

장하나 의원직 제명 검토… "양승조 의원직 사퇴해야"
"결코 좌시안해… 국정원특위 등 의사일정 계속할지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 새누리당은 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장하나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장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으며, 현재 장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발언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장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또 (의원직) 제명안을 내는 것과 의원직 사퇴 결의안을 내는 것을 논의해주고, 불행했던 가족사까지 거론하며 현직 대통령에 대해 저주성 발언, 어떤 의미에서 선동적 발언을 한 데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의견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런 막말과 헌정질서 중단 발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과연 국정원 특위를 비롯한 국회 의사일정을 계속 진행해야 할지도 의견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장 의원의 발언은 헌정을 중단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면서 "민주당의 대선 불복종 운동이 짜인 각본과 시나리오에 의해 '간 떠보기', '여론 눈치 보기'로 행동에 서서히 옮기려는 전략·전술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김한길 대표가 직접 나서서 국민에게 사과할 일"이라며 "장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출당 등 모든 조처를 할 때만 진정성을 인정받는다"면서 "최고위원들은 이번 사태를 결코 묵과하거나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과 국가 원수 모독이고 정치를 떠나 불행한 개인사를 들춰냈다는 점에서 인간의 최소한 도를 넘어선 반인륜적 발언"이라고 말했다.

 

또 "최고 지도자를 상정했기에 반국가적 발언이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부정하는 반민주적 국민 모독 발언"이라며 "양 최고위원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에 대해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을 출당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의총이 끝난 직후 국회 본관 로턴더홀에서 '양승조·장하나 출당촉구 결의대회'를 한다.[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