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합당 아니다... 당대당 '통합'도 성립 안돼"
연합뉴스 | 입력 2014.03.05 15:22 | 수정 2014.03.05 16:05
"먹히는 게 아니라 새정치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
(서울·부산=연합뉴스) 김병수 송진원 기자 =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5일 민주당과의 통합 신당 창당 합의에 대해 "새 정치가 기존세력에 먹히는 게 아니라 (새 정치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 통합신당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번 합의를 '새정치를 위한 승부수'라고 규정한 뒤 "합당 형식이 아니다. 제3 지대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 안철수, 신당 창당 부산설명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 부산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신당 창당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 안철수, 신당 창당 부산설명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 부산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신당 창당 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안철수, 신당 창당 부산설명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 부산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신당 창당 설명회에 참석, 공동대표들과 박수치고 있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민주당 일각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방식'에 대해 민주당 해산 후 신당에 합류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과 신당이 '당대당 통합' 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안 위원장은 설명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아직 당이 아니니까 그것(당대당 통합)은 아예 처음부터 논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당대당 통합'에 대해 이미 합의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갑자기 이렇게 하루만에 방법이 나오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다. 미리 무엇을 상의한 것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으니까…"라며 부인했다. 또 '그렇다면 민주당도 해산한 뒤 신당에 합류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큰 합의는 합의문에 다 있다"며 "어떤 방법이 가능하고 또 어떤 방법이 국민이 바라는 민심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 수 있는지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으므로 검토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설명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강정책을 새로 만든다는 것"이라면서 "정치·경제·사회·대북 등 여러 분야에서 틀을 새롭게 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당으로 새롭게 만들 수 있고, 절대로 종북 논란에 휩싸이지 않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세력을 새로 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야당의 관성을 절대로 답습하지 않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반드시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san@yna.co.kr]
안철수 위원장 "민주당과 합당이 아니다"... 부산 설명회서 밝혀
매일경제 | 입력 2014.03.05 15:45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합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5일 민주당과의 통합 신당 창당 합의에 대해 "새 정치가 기존세력에 먹히는 게아니라 (새 정치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 통합신당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번 합의를 '새정치를 위한 승부수'라고 규정한 뒤 "합당 형식이 아니다. 제3 지대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민주당 일각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방식'에 대해 민주당 해산 후 신당에 합류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과 신당이 '당대당 통합'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안 위원장은 설명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아직 당이 아니니까 그것(당대당 통합)은 아예 처음부터 논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강정책을 새로 만든다는 것"이라면서 "정치·경제·사회·대북 등 여러 분야에서 틀을 새롭게 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당으로 새롭게 만들 수 있고, 절대로 종북 논란에 휩싸이지 않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세력을 새로 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안철수측 '민주당 언론플레이 맘에 안들어?
데일리안 | 입력 2014.03.05 15:46
[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추진단이 지난 3일 출범 후 이틀 만에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측 신당추진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양측 지도부 첫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5시에 있을 신당추진단 회의와 관련, "(참석 여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조율이 되지 않은 채로 자꾸 언론에 (회의 내용이) 나가는 것 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 지난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 추진단 회의에서 설훈 민주당 단장과 김효석 새정치연합 단장을 비롯한 양측의 추진위원들이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위원장은 지난 4일에도 "민주당의 진정한 개혁 의지가 없다면 언제든지 창당 합의를 깰 수 있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는 중"이라며 으름장을 놓은 적이 있어 신당추진단 내부에서 양측간 첨예한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민주당측 신당추진단장인 설훈 의원은 이와 관련,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예정대로 회의는 한다"면서 "하지만 뭐 때문에 김 위원장이 (회의 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고) 그랬는지는 김 위원장이 얘기를 안해서 모르겠다. 회의 때 만나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신당추진위원이자 소통위원장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불만을 표출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취약한 보안'을 문제 삼았다. 그는 "서로 제대로 합의도 되지 않았는데 자꾸 무언가를 합의를 했다는 등 엉뚱한 소리들이 민주당발(發)로 언론에 나오고 있다"며 자신과 김 위원장, 정연정 배재대 교수까지 새정치연합측 신당추진단이 공통적으로 이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제3지대 신당 창당 기한을 놓고 각각 3월말과 그 이후를 주장하며 대립했다. 통합 절차 또한 민주당은 신당을 창당한 후 새정치연합이 개별 입당하고 민주당과 '당 대 당'으로 통합하면 된다는 '당 대 당 논리'를 내세웠으나 새정치연합은 민주당도 해산 절차를 밟은 후 신당에 개별 입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이같은 사항들을 언급하며 "교통정리를 해야겠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 부분은 실무추진단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대표(김한길 민주당 대표-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 과정 중 안 후보 측이 민주당의 언론플레이를 문제 삼아 협상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것과 현 상황이 유사하다는 지적과 관련, "비슷하나마나 민주당은 무슨 얘길 하면 보안, 약속이 지켜지질 않는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민주-安, 긴장감 속에 상견례... 불안한 동거로 굳어지나?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4.03.05 15:59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5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을 위한 지도부 간 상견례 성격의 연석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창당 방식과 신당 지분 등과 장외 공방이 이어지고 있어 창당작업의 험로를 예고했다. 일단 이날 연석회의에서 양측 지도부는 양당 통합과정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분나누기 등으로 비화될 행동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박광온·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연석회의 후 브리핑에서 "양측은 안 위원장과 김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고 두 대표 중심으로 함께 (어려움을) 뚫고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대변인은 "새정치와 민생 등 큰 것을 지켜나가고 기득권과 같은 작은 것들은 서로 내려놓고 가기로 했다"면서 "지분나누기 등으로 비쳐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6·4 지방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 "공천지분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며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데 (안 위원장과) 공감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 역시 "미완으로 그친 과거의 통합 사례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 더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우리의 첫걸음이 세 달 후 지방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다. 2년후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고, 2017년 정권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방식과 관련, 장외에서 민주당측은 신당과 민주당의 '당대당' 통합방식을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측은 민주당의 해산을 요구하고 있어 신당추진단 회의에서 양측의 합의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민주당은 이같은 해산요구에 절차적 문제와 함께 2012년 총선 득표율에 따라 연간 50억여원씩 제공되는 국고보조금 등 현실적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신당추진단의 새정치연합측 공동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이날 양측 지도부 첫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해산이 중요핵심은 아닌데, 어쨌든 새정치 구상을 잘 구현해낼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느냐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민주당에 밀려가거나 흡수되거나 하는 형태로 가면 여론지지가 변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해산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통합에 대한 안철수 위원장의 독자 결정으로 분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새정치연합의 내부 단속 여부도 관심사다. 연석회의 내내 굳은 표정을 풀지 못하던 윤여준 의장은 기자들로부터 "신당 창당에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는데 회의를 보니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자 웃음과 함께 "계속 우려해야겠는데…"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지며 자신의 향후 거취에 말을 아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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