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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 미스터리] 운석 아니면 '하늘에서 떨어진 돌'인가? ㅋ

잠용(潛蓉) 2014. 3. 10. 16:29

하늘에서 빛이 '뚝'… 곳곳에서 별똥별 목격
[SBS] 최종편집 : 2014-03-10 07:11

 

 

<앵커> 어제(9일) 저녁 혹시 별똥별 보셨습니까? 전국 곳곳에서 별똥별이 목격됐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8시를 조금 넘은 시각 충남 천안에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 블랙박스에 밝은 불빛과 함께 빠른 속도로 낙하하는 물체가 찍혔습니다. 비슷한 시간 서울 목동과 경기도 하남, 충남 논산, 경북 칠곡 등 전국 곳곳에서도 같은 물체가 목격됐습니다.

[와~저거 뭐야? 저거 진짜 별똥별이야?]
[이수복/별똥별 목격자 : 사무실 가느라고 그냥 그때 쯤에 막 가는데 갑자기 머리 위에서 밝은 빛이 확 내려오더라고요.]
한국 천문연구원은 우주에서 진입한 소행성이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지는 유성, 이른바 별똥별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별똥별로 인한 화재나 인명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진주에 떨어진 암석 미스터리...

운석 아니면 어떤 현상? (종합 2보)
연합뉴스 | 입력 2014.03.10 16:13 | 수정 2014.03.10 16:13


천문연구소 "운석 아냐"… 인위적인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보여

(진주·수원=연합뉴스) 황봉규 이주영 기자 = 지난 9일 밤 전국 곳곳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된 영상이 인터넷을 달군 가운데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 축구공보다 큰 암석이 떨어져 운석인지 여부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암석이 운석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렇다면 땅 속에 푹 박혀 꿈적도 않는 암석이 어떤 경위로 비닐하우스로 날아들었는지가 미스터리로 떠올랐다.

 


↑ 땅속에 박힌 운석 추정 물체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0일 오전 경남 진주시 대곡면 강원기(57)씨의 파프리카 비닐하우스에 떨어진 새까만 운석추정 물체가 땅 속에 박혀 있다.

 

↑ 땅 속에 박힌 새까맣게 그슬린 운석 추정 물체

 

 

하우스 철골 엿가락처럼 만든 운석 추정 물체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0일 오전 경남 진주시 대곡면 강원기(57)씨의 파프리카 비닐하우스에 떨어진 물체가 비닐을 뚫고 안으로 들어와 하우스 철골을 엿가락처럼 휘게 만든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10일 오전 7시30분께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강원기(57)씨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강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전날 오후 6시에 비닐하우스 작업을 마감하고 이날 오전에 환기를 시키려고 나왔더니 시커먼 암석 같은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씨의 비닐하우스 흙 고랑 사이에 떨어진 암석은 세로로 비스듬히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시커먼 색깔을 띤 이 물체는 흙 위로 노출된 부분이 폭 20㎝, 길이 30㎝ 정도로 추정됐다. 아직 흙 고랑에 파묻혀 꼼짝도 하지 않는 상태여서 정확한 크기와 무게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강씨는 이 암석이 비닐하우스 천장을 뚫고 농작물을 지지하는 파이프를 휘게 하고 나서 땅으로 처박힌 것으로 보고 있다. 비닐하우스 천장에도 폭 20~30㎝의 구멍이 난 상태로 비닐이 찢어져 있었고 파이프 지지대는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었다.

 

강씨의 신고를 출동한 사천지역 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은 현장을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니라고 밝혔다. 강씨는 "군부대에서 1차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고 어제 저녁 전국에서 관측된 유성의 잔해인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한국천문연구원에 이 암석을 정확하게 규명해 달라고 의뢰했다.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암석이 운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 이서구 홍보팀장은 "운석은 총알보다 10배 이상 빠른 초속 10~100㎞의 속도로 떨어진다"며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크기의 운석이 떨어진다면 최소 지름 10m 이상의 구덩이와 구덩이 주변이 불에 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운석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타버리기 때문에 지구 표면에 도달하기 어렵고 도달하더라도 운석 크기는 수 센티미터 이내인 경우가 많다"며 "전반적인 정황으로 볼 때 진주 비닐하우스 암석은 운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극지연구소에서 운석을 연구하는 이종익 박사는 "현재 정황만으로 운석인지 아닌지 단정하기가 어렵다"며 "화산이 주변에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처럼 암석이 날아든 경위도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실제로 암석이 발견된 비닐하우스 주변에는 화산은 물론, 발파가 이뤄지거나 돌이 날아들만한 공사현장이 없다.

 

비닐하우스에 깊게 박힌 암석 상태로 미뤄 인위적인 힘으로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발견된 암석이 운석이 아니라면 어떻게 비닐하우스로 날아들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밤 다수의 누리꾼이 '수원에 운석이 떨어졌다'며 수도권 각지에서 촬영된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온라인 동영상 공유사이트(유튜브) 등에 공개하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한 누리꾼은 '금일 수원에서 떨어진 운석'이라면서 자신의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10여초 정도 분량의 이 영상에는 주행방향에서 보았을 때 우측 하늘에서 초록색을 띤 동그란 모형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떨어지다가 사라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같은 사이트에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운석 포착영상'이라며 비슷한 장면이 촬영된 영상을 게재했다.

 

이밖에 '강원도 횡성 휴게소 주변', '사당에서 인덕원쪽으로 넘어가는 길', '용서고속도로(용인-서울 고속도로)에서 찍힌 운석'이라며 수도원 일대에서 촬영된 영상이 잇달아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며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을 달궜다. [bong@yna.co.kr]

 

수원 운석 화제,"밝은 빛 내며 떨어져… 운석 아니라 별똥별일 것"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4.03.10 16:42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수원 운석 화제’

경기도 수원에서 운석이 목격됐다. 밝혀진 바에 의하면 밝은 빛을 내며 떨어지는 유성이다. 9일 밤 8시쯤 전국 각지에서 밝은 빛을 내며 떨어지는 유성(별똥별)이 목격됐다. 이날 서울 사당, 경기 수원, 경남 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유성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일부 목격자들은 유성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수원 운석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여기는 수원인데,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 블랙박스로 보니 축구공만 한 크기였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수원 운석’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유성(별똥별)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성은 소행성 궤도에서 돌던 작은 천체나 혜성이 지구의 인력에 끌려 대기권에 들어와 대기와의 마찰력 때문에 타면서 빛을 낸다. 그러나 운석은 유성처럼 다 타지 않고 지표면까지 떨어진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는 유성 중에서도 입자가 큰 것들이 지구상에 들어오며 이처럼 크게 보였던 것 같다”며 “충격파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원 운석 화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수원 운석 화제, 놓쳐서 아까워”,“수원 운석 화제, 별똥별이었구나”,“수원 운석 화제, 우리나라에 운석이 떨어지는 일은 드무니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번쩍하더니 쿵쿵쿵" 진주 목격자 '증언'…'운석' 진실은?
전문가들 "20cm 크기 운석 떨어지면 그 파괴력이…"
머니투데이 |입력 : 2014.03.10 18:11|

 

[사진] 10일 오전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암석 /사진='KBS 뉴스 12' 방송 캡처

 

지난 9일 밤 8시쯤 전국 각지에서 밝게 빛나며 떨어지는 유성(별똥별)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진 데 이어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온 경남 진주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장면을 봤다"는 목격자가 10일 등장해 관심이 모아진다.

 

◇ "'쿵쿵쿵' 둔탁한 폭발음 들었다"…군 부대 훈련은 없어

경남 진주시에 거주하는 오모씨(남·54)는 10일 오후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9일) 밤 7시30분 쯤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근처에서 별똥별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9일 밤 단곡리 근처에서 지인들과 함께 있다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왔을 때 축구공 크기 만한 별똥별을 목격했다"며 "떨어지는 유성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주위가 번쩍 2∼3초간 환해졌고 곧 이어 '쿵쿵쿵' 하는 둔탁한 폭발음이 세차례 들려왔다"고 말했다.

 

제보에 따르면 당시 폭발음은 모두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둔탁한 폭발음이었으며 유성의 색은 노랑색과 빨강색을 섞어 놓은 듯한 색이었다. 한편 본지 취재 결과, 진주 공군사령부를 비롯한 인근 군부대에서는 9일은 일요일인 만큼 야간 훈련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전문가들 "20센티미터 크기 운석?…비닐하우스 형체 없어야"

그러나 이 같은 오씨의 목격담에도 불구하고 천문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암석은 '운석'으로 판단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진주에 사는 강모씨(57)는 "어제(9일) 오후 6시에 비닐하우스 작업을 마감하고 오늘(10일) 아침에 환기를 시키려고 나왔더니 시커먼 암석 같은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발견한 암석은 비닐하우스 흙 고랑 사이에 박혀 좀처럼 뽑히지 않았다. 드러난 부분의 크기는 폭 20㎝, 길이 30㎝ 정도였다. 비닐하우스 천장에도 폭 20~30㎝의 구멍이 나 있고 파이프 지지대가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었다. 그러나 한국천문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지름 10센티미터 크기의 운석이 추락해도 최소 주변 5킬로미터 인근 지역이 초토화된다"며 "만약 진주에 20센티미터 크기의 암석이 추락했다면 인근 지역은 무사하더라도 최소한 비닐하우스는 형체가 남아있지 않아야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씨가 목격한 것은 운석이 아니라 이날 수원 등지에서 목격된 '유성'과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개 유성은 지표면에 닿기 전에 모두 타서 사라지며 운석은 지표면에 떨어진 것은 말한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운석은 초속 15킬로미터의 속도로 대각선으로 추락해 큰 충돌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비닐하우스에 뚫린 구멍과 암석이 지면에 박힌 각도 등을 종합해서 볼 때 해당 암석은 공중에서 수직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운석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슈팀 이재원 기자, 한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