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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선체수색 5일째] 단 한 명의 생환도 '神'은 왜 허락하지 않는가?

잠용(潛蓉) 2014. 4. 20. 05:31

[단독] 사고직후 세월호 내부 모습 영상
YTN | 입력 2014.04.18 17:49

 


[앵커] 지금까지 여러차례 전해드렸지만 세월호는 순식간에 기울어 바다에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YTN이 사고 발생직후, 세월호 내부 모습이 담긴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지금 보신 화면은 세월호에 승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화면인데요. 출발 직후인 9시 8분쯤에 찍은 사진입니다. 신발도 가지런히 놓여있고, 승객들은 눕거나 앉아서 TV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12시간가량 지난 9시 11분, 평화롭던 배 안이 기울어졌습니다. 이미 상당히 기울어져서 구조물에 의지하지 않고는 누워있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구명조끼를 이제 막 입기 시작한듯 서로 구명조끼를 주고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오전 9시 20분을 조금 넘긴 뒤의 영상입니다. 승객들도 이상을 감지한 듯, 구명정을 띄워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오가고 조용하던 객실이 웅성거립니다.

넓었던 객실은 거의 벽처럼 변했고, 승객들은 창문과 벽을 피해 옹기종기 붙어있는데요. 9분 전보다 더 심하게 기울어졌는지 사진 속에 보였던 칸막이는 발판으로 변했고, 그마저도 지탱이 힘들어 아슬아슬하게 손으로 붙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10분 뒤인 9시 30분에 첫 구조 헬기가 사고해역에 도착합니다. 부디 화면에서 모습을 보인 승객들 모두 무사히 구조됐길 바랍니다.


[단독] 추가 교신 확인... 왜 숨기나?
YTN | 입력 2014.04.19 19:13

 


[앵커] 세월호는 침몰되기 직전 제주해상관제센터와 제주해경 두 곳과 조난 교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해경이 관리하는 진도해상관제센터와도 배가 침몰되기 전까지 조난 교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침몰 사고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이 교신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침몰 사고가 난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부터 9시 6분까지 10여 분간 제주해상관제센터와 제주해경 두 곳과 조난 교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객선이 기울고 있다는 다급한 상황을 들은 이곳에서 승객에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대피시키라고 했지만, 세월호는 선내 방송시스템이 고장 나 안내 방송을 할 수 없다고 응답한 뒤 이후 교신이 끊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초 발표와는 달리 세월호는 진도해상관제센터와도 오랫동안 교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통신 내용은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세월호가 침몰 전 교신한 진도해상관제센터는 해경이 관리하는 곳으로 사고 지점에서 24km쯤 떨어진 곳에 있는 가장 가까운 해상관제센터입니다. 제주해상관제센터 등과 교신을 끝낸 직후 세월호는 이곳 진도해상관제센터에 조난 교신을 한 것입니다.

배가 침몰해 통신이 불가능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교신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신 내용에는 배가 기울어 가라앉기 직전 상황과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취한 비상 조치가 고스란히 담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도해상관제센터 측은 세월호와 교신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진도해상관제센터 관계자]
(진도(VTS)도 통화를 했다고, 교신을 했다고 들어서 몇 분이나 통화가 된 건가요?)

"...예, 지금 그... 합동수사반을 통해서 확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해경은 그러나 사고 직후 교신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세월호와 조난 교신을 했다는 사실 자체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검경합동수사반은 진도해상관제센터와 세월호가 교신한 내용 전체를 모두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이 애초 조난 교신을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를 놓고 갖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입니다.

 

세월호 사고직후 긴박했던 10분간 교신 내용
조선비즈 | 손희동 기자 | 입력 2014.04.17 09:25

 

세월호 선체에 문제가 생긴 직후인 16일 오전 8시 55분. 세월호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간의 교신 내용이 공개됐다. 세월호는 오전 8시 55분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에 연락해 해경에 구조요청을 해줄 것을 부탁했고, 1분 만에 해경에 신고가 닿았다. 세월호는 이미 선체가 기울고 있으며 인명 피해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보고했다.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는 오전 9시 세월호에 모든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라고 주문했고, 퇴선준비에 나서라 지시했다. 다음은 녹취록 전문이다.

 

08:55
세월호→제주 VTS: 항무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제주 VTS→세월호: 예, 세월호, 항무제주
세월호→제주 VTS: 아 저기 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 갑니다.

 

08:56
제주 VTS→세월호:귀선 어디십니까? 예. 알겠습니다. 해경에 연락하겠습니다.
세월호→제주 VTS: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오.
세월호→제주 VTS: 병풍도 옆에 있어요
제주 VTS→세월호:예 양지했습니다.
제주VTS→해경:해경 122(해양긴급신호번호)에 사고상황 전파 및 긴급구조 요청

 

08:58
제주 VTS→세월호: 세월호, 항무제주, 감도 있습니까? 세월호 항무제주

 

08:59
세월호→제주 VTS: 항무제주, 세월호
제주 VTS→세월호: 세월호 항무제주입니다. 채널 21 부탁 드립니다.

 

09:00
제주 VTS→세월호: 세월호, 항무제주
세월호→제주 VTS: 네 세월호
제주 VTS→세월호: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세월호→제주 VTS: 현재 선체가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컨테이너도 넘어가고...
제주 VTS→세월호: 네. 인명 피해는 없습니까?
세월호→제주 VTS: 현재 확인 불가 합니다. 선체가 기울어져 이동 불가합니다.
제주 VTS→세월호: 네 알겠습니다. 인명들 구명 조끼 착용하시구 퇴선할지도 모르니까 준비 좀 해 주십시요
세월호→제주 VTS: 사람들 이동이 힙듭니다.
제주 VTS→세월호: 네. 알겠습니다.

제주해경상황실→제주 VTS: 제주해경에서 세월호 사고관련 재문의하여, 해경 122로 사고상황을 전파했음을 통보함

 

09:05
세월호→제주 VTS: 항무 제주, 세월호 감도있습니까?
제주 VTS→세월호: 네, 세월호 항무제주
세월호→제주 VTS: 해경 어떻게 됩니까?
제주 VTS→세월호: 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구요. 저희가 진도VTS랑 완도VTS에 통화중에 있으니깐요. 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유리창 깨고 진입"... 4일만에 선내시신 첫 수습(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4.04.20 01:53 | 수정 2014.04.20 01:58

 

선내 구조·수색 작업 기대감 커져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안에 있는 시신을 처음으로 수습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망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오후 11시 50분과 55분, 이튿날 0시 5분 차례로 수습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66명이다.

 

 

↑ <여객선침몰> 사고 해역 밝히는 조명탄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바라본 사고 해역 위로 조명탄이 불빛을 밝히고 있다. 이날 해경은 밤 사이 880발의 조명탄을 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4.19 superdoo82@yna.co.kr

 

 

↑ <여객선침몰>사고해상 높은 파도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9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2014.4.19 seephoto@yna.co.kr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3~4층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창문 너머로 시신 3구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 잠수사들은 오후 5시께 시신 수습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리창 깨는 작업을 진행, 수습에 성공했다. 엄밀히 두번째 선체 진입이지만 이번에는 시신까지 수습해 성과 면에서는 사실상 첫번째 진입으로 여겨진다. 특히 실종자들이 가장 많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에는 처음으로 진입한 것이어서 앞으로 구조·수색 작업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 잠수사가 2층 화물칸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화물이 가득 찬데다 가이드라인까지 끊어져 10여분만에 돌아 나온바 있다.합동구조팀은 현재 조명탄 880발과 채낚기 어선(조명으로 어류를 유인하는 어선) 등을 동원해 야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선내 진입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 본부는 선내 시신에 이어 세월호 주변 50m 부근 해상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모두 39명이라고 밝혔다가 정정하는 촌극을 벌였다. 대책본부는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수습해 경비정으로 옮긴 시신을 이중으로 사망자 집계에 반영한 허술함은 정부 대응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angwon700@yna.co.kr]

 

선내발견 시신 3명, 모두 단원고생
연합뉴스 | 입력 2014.04.20 04:27 | 수정 2014.04.20 04:32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침몰한 세월호 안에서 처음 수습한 시신 3명은 모두 안산 단원고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수습 시신은 이모(18)군과 김모(18)군, 또 다른 김모(18)군으로 전원 단원고교생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19일 오후 11시 50분과 55분, 이튿날 0시 5분 차례로 세월호 내에서 수습됐다. 희생자들은 목포 중앙병원(2명)과 기독병원에 안치됐다. [sollenso@yna.co.kr]

 

 

↑ 20일 새벽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 시신 3구가 119구조대에 의해 운구되고 있다.

 

 

↑ 20일 새벽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 시신 3구가 119구조대에 의해 운구되자 실종자 가족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수색 프로젝트' 실패에 실종자 가족 '탄식'
연합뉴스 | 입력 2014.04.19 19:51 | 수정 2014.04.19 20:21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해경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준비한 세월호 '수색 프로젝트'가 기상악화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밝혀지자 실종자 가족의 탄식이 터져나왔다.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19일 현장 상황실이 설치된 진도군 팽목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기획했던 대규모 수색작업이 좌절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해경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준비한 수색 프로젝트는 침몰한 세월호에 여러 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동시수색이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9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 대형공기주머니인 리프트백 부근에서 해양경찰 등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나흘 동안 해경과 해군은 세월호에 선수의 닻, 객실입구, 3층 식당근처 등 3곳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해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한정돼 한 번에 2∼4명의 잠수사를 투입할 수밖에 없어 작업이 더딘 맹점을 극복해 보려는 노력이었다. 이를 위해 의기투합한 자원봉사자 2명이 사비를 털어 부표와 로프 등 어구를 산 뒤 밤새 가이드라인 20개를 묶은 로프를 만들었지만 결국 높은 파도에 접근 못하고 실패하고 말았다.

 

작업이 성공했다면 선수와 선미 사이 최소 20개의 포인트에서 잠수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할 수 있었다. 진전된 수색작업 상황을 간절히 바라던 실종자 가족들은 대규모 수색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났다는 소식에 긴 한숨과 함께 안타까움을 토해냈다. 가족들은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해경에 더욱 적극적인 수색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은 "쌍끌이와 닻자망 어선으로 선체 좌우를 막아 시신 등의 유실을 막는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빌린 무인탐색기(ROV) 2대와 음파영상탐지기(side scan sonar) 장비를 투입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핑에서는 사고해역에서 악전고투하는 잠수사들의 열악한 여건이 잠시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잠수사들은 깊이 20∼30m의 수심에서 수압 때문에 해머로 객실 유리조차 깨기 힘든 상황에서 끼니마저 거르며 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었다. [wink@yna.co.kr]

 

선내에서 첫 시신수습 소식에 가족들 '참담'
연합뉴스 | 입력 2014.04.20 01:10 | 수정 2014.04.20 02:19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선내 첫 사망자 수습 소식이 알려진 20일 오전 실종자 가족들이 임시 집결해 있는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는 정부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가족들의 격앙된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안산 단원고 실종자 학부모 한 명은 "애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더딘 구조 작업에 분통을 터뜨렸다. 가족들은 "사고 발생 닷새째가 돼서야 선내에 진입했다"며 "얼른 청와대로 가자"며 거세게 항의했다.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오후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구조 관계자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오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이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고 애타게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학부모 대표 가운데 한 명은 단상에 올라 "현 상황에 대한 언론 발표 등을 종합해보면 대통령이 왔다가도 사고대책본부와의 연락 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다"며 "해양수산부 등 당국을 통합해서 운영하는 통합 지휘소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남성은 "장관급이 현지에서 상주하며 (사고 수습) 지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sk@yna.co.kr]

 

실종자 가족, 청와대 항의방문 막는 경찰과 충돌 (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4.04.20 03:13 | 수정 2014.04.20 04:22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대처를 믿지 못하겠다며 20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선내 첫 사망자 수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새벽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자체 회의를 열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대표단 70여명은 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청와대를 향해 출발하려고 체육관 밖으로 나섰지만 곧 경찰 100여명에 의해 가로막혔다.

 

 

↑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 머물던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대처를 믿지 못하겠다며 20일 오전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도로상 안전 사고 우려'를 이유로 경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지만 대표단들은 고성을 지르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대표단 측은 충돌 직후 사태 수습을 위해 현장에 나온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당국의 수색 작업이 늦어지는 데 항의하고 총리의 현장 방문을 요구했다. 이 장관은 "현재는 한 분이라도 살리기 위한 수색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며 "가족 여러분들이 원하는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 측은 이날 오전 버스가 구해지는대로 청와대 항의 방문을 재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bebop@yna.co.kr, ksk@yna.co.kr]


또 '사망자 중복집계' 수색에 찬물 끼얹는 범대위 황당 실수

머니투데이 | 전남 | 입력 2014.04.20 01:43 | 수정 2014.04.20 01:44


'세월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내에서 첫 시신수습에 성공한 가운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사망자를 중복집계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러 수색에 찬물을 끼얹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0일 오전 시신 6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10여분 뒤 "표류 중이던 사망자 3명 추가 수습은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 3명을 오인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앞서 범대위는 전날 11시48분 민관군 합동 구조팀이 침몰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 시신 3구 수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곧 이어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 3명 외에 세월호 주변 50미터 부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사망자 3명 추가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결과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와중에 '선체 내부'와 '선체 주변 표류'를 각각 명시해 발표한 후 이내 단순 중복집계다고 해명한 것.

 

범대위는 지난 17일에도 사망자 3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힌 뒤 곧바로 "추가 발견된 시신은 없다"고 번복하는 등 사망자 집계에서 거듭 혼선을 빚었다. 한편 구조대가 지난 16일 사고 발생 이후 수색을 시작한 뒤 선체에 직접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체 내부에서 발견돼 수습한 시신 3구를 포함해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전체 추정 탑승자 476명 가운데 실종자 266명, 생존자 174명으로 집계됐다. [머니투데이 전남(목포)=황재하기자 jaejae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