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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국회

[6.4 지방선거] '무능정부와 세월호에 대한 분노' 수도 서울서 폭발

잠용(潛蓉) 2014. 6. 5. 10:06
'심장부' 서울... 야당, 시장·구청장·교육감 싹쓸이
뉴스Y | 전현우 | 입력 2014.06.05 05:05

 


[앵커] 서울 시민들은 야권에 몰표를 던졌는데요.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장은 물론, 구청장과 교육감도 야당이 싹쓸이했습니다. 지방선거의 전체 성적과 무관하게 그 정치적 의미가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심장부, 서울의 표심은 명료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정몽준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동작구 주민조차 박원순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던졌습니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근간인 구청장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전체 25곳 가운데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3구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석권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였던 세월호 참사가 시민들에게 무겁게 받아들여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당선인> "저의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던 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보수 진영이 차지하고 있던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조희연 후보가 당선된 것도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그간 서울에서는 시장과 교육감의 성향이 계속 엇갈리면서 양측 간 갈등이 불거졌지만, 이제는 시장과 교육감의 공동전선이 가능해졌습니다. 일약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하면서 같은 진보진영 교육감이라는 강력한 지원군까지 얻은 박원순 시장.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갔듯,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꽤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 셈입니다. 뉴스Y 이준서입니다.


서울 구청장선거, 25곳중 21곳 새정치민주연합 선두
[연합뉴스] 2014/06/05 00:32 송고

 


<그래픽> 서울시장·기초단체장 판세(0시 현재)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했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서울시장·구청장 새민련 '압승' 되풀이… 강남3구·중구만 새누리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단체장 선거는 5일 0시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가 21곳에서 선두를 유지, 압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면 새누리당은 '텃밭'인 강남 3구 외에는 중구에서만 새정치민주연합에 앞서 있다. 지금까지 지방선거를 보면 대체로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한 정당이 구청장도 많이 배출하는 경향을 나타냈고, 이번 6기도 그러한 기조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1대 지방선거에서는 조순 후보를 내세웠던 민주당이 23명의 구청장을 냈고, 2기에서는 고건 후보가 속한 새정치국민회의가 19명의 구청장을 당선시켰다. 3대 지방선거에는 이명박 후보를 공천한 한나라당이 22곳에서 이겼고, 4기에는 역시 한나라당이 오세훈 후보로 시장에서 승리하는 동시에 25개 구청장을 싹쓸이했다.

5대 지방선거에서는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한나라당의 오세훈 전 시장이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이겼지만, 구청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강남 3구와 중랑구에서만 승리했을 뿐 나머지 자치구에서 모두 패했다.

 

이번 6대 지방선거는 5일 0시 현재 1∼4대 때와 마찬가지로 박원순 당선인의 새정치민주연합이 21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앞선 곳은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와 중구뿐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5대 선거의 최종 결과와 같다. 5일 0시 현재 일부지역은 개표율이 10% 이하로 저조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압승으로 여겨지는 기준인 이른바 '매직넘버' 20곳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위원장은 "서울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론과 심판론이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서울의 개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매직넘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인물론을 내세워 용산, 중랑, 양천 등에서 탈환을 노렸으나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이 구청장 선거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는 8곳 정도에서 우세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정 후보가 워낙 열세여서 구청장 선거에서도 초반 흐름이 좋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tree@yna.co.kr]

 

새정연, 서울 구청장 20곳 석권 압승… 女風 주목 
[MK뉴스] 2014.06.05 09:29:52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25개 선거구 가운데 20곳을 차지 `수성`에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부 심판론이 제기된데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높은 지지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명의 구청장을 뽑는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 새정치연합 소속 후보 20명이 당선됐다.

 

새정치연합이 승리한 지역은 종로구(김영종)·용산구(성장현)·성동구(정원오)·광진구(김기동)·동대문구(유덕열)·성북구(김영배)·강북구(박겸수)·도봉구(이동진)·노원구(김성환)·은평구(김우영)·서대문구(문석진)·마포구(박홍섭)·양천구(김수영)·강서구(노현송)·구로구(이성)·금천구(차성수)·영등포구(조길형)·동작구(이창우)·관악구(유종필)·강동구(이해식) 등이다.

 

민주당이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21곳에서 승리해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민주당을 계승한 새정치연합도 이번 선거에서 20곳을 석권해 야당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새누리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서초구(조은희)·강남구(신연희)·송파구(박춘희) 등 강남 3구와 중구(최창식)·중랑구(나진구) 등 5곳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강남 3구와 중랑구에서만 승리한것과 비교하면 중구를 차지한 것은 고무적이다.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역 구청장 25명 가운데 20명이 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고, 2명은 무소속으로 나왔다. 이중 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20명은 모두 승리했다.

 

아울러 이번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여풍도 강하게 불었다. 11명의 여성 후보자가 10개 지역구에 출마해 4명이 당선됐다. 강남 3구에 출마해 당선된 새누리당 후보(조은희, 신연희, 박춘희) 3명은 모두 여성이고, 양천구에서 승리한 새정치연합의 김수영 후보도 여성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6·4 지방선거결과]서울 野 시장·교육감·구청장 '싹쓸이'
[스포츠투데이] 2014-06-05 09:21:17 

 


[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6.4 지방선거에서 서울 시민은 야권의 손을 들어줬다. 5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55.9%의 득표율을 얻어 43.2%의 지지를 얻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가볍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는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는 조희연 민주진보단일 후보가 문용린, 고승덕 보수 후보를 누르고 교육감에 당선됐다.

 

구청장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압승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체 25곳 중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강남 3구를 제외한 대부분인 20곳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이번 선거 최대 변수였던 세월호 참사를 시민들이 무겁게 받아 들였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정권 심판론과 옹위론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선거에서 서울 시민은 야당 후보에 몰표를 던졌다. [이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