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부끄러운 1등

[자살률] 한국 10년 연속 OECD 1위 차지

잠용(潛蓉) 2014. 7. 2. 13:44

'대~한민국' 자살률 10년 연속 OECD 1위 '불명예'
이데일리 | 김동욱 | 입력 2014.07.02 12:01

 

자살률 OECD평균보다 2.4배 많아... 10만명당 29.1명
남성 흡연률 그리스 이어 2위... 평균 21.6%
질병 사망률은 평균 이하... 기대수명 1.1년 늘어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리나라가 OECD 34개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자리를 10년째 지키는 불명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가 2일 발표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OECD Health Data 2014' 분석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이후 10년 연속 1위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11년 인구 10만명당 33.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12년 29.1명으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2.1명)보다 2.4배나 많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로 1.7명에 그쳤다.

 


 

반면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대부분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9명으로 OECD 평균 4.0명보다 1.1명 낮았고,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83.3명으로 멕시코, 터키, 핀란드, 이스라엘, 스위스에 이어 6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OECD 평균은 207.5명이다.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43.2명으로 OECD 평균 119.2명보다 낮았으나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76.5명으로 OECD 평균인 68.1명보다 높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인구의 비율인 흡연율은 21.6%로 OECD 평균(20.3%)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중 여성 흡연율은 5.8%로 가장 낮았으나 남성 흡연율은 37.6%로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15세 이상 1인당 연간 주류소비량은 순수 알코올 9.1ℓ로 OECD 평균(9.0ℓ)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은 31.8%로 OECD 회원국 중 일본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1.3년으로 OECD 평균(80.2년)보다 1.1년 길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1.9년 증가했다. 한편, 'OECD Health Data'는 34개 회원국의 건강상태,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비용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 수치를 담은 자료다. OECD 회원국의 전반적인 보건 수준 현황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어 보건의료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많이 활용된다. [김동욱 kdw1280@edaily.co.kr]

 

한국 자랑스럽지 않은 1위…

자살 사망률·男 흡연율 OECD 최고
머니투데이 l 이지현 기자 |입력 : 2014.07.02 12:00   


OECD 헬스데이터 발표,

병상·영상기기·항생제 사용많고 의료인력·우울증약 사용적어

한국인 자살사망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고 성인 남성 흡연율은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병상과 의료장비는 많고 의료 인력은 적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국인들의 기대수명은 81.3년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1일 34개 OECD 국가의 건강상태와 보건의료자원 및 비용 등을 담은 'OECD Health Data(헬스데이터) 2014'의 주요지표를 분석, 발표했다. 2012년 기준 OECD 국가들의 건강지표를 비교한 수치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10년 연속 OECD 1위를 기록하였다. 자살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인 터키(1.7명)에 비해 17.1배 높았다.

 

흡연율은 남녀 편차가 비교적 컸다. 15세 이상 한국 남성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37.6%로 OECD 국가 중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지만 여성 흡연율은 5.8%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15세 이상 1인당 연간 주류소비량은 알코올 9.1리터로 OECD 평균(9.0리터)과 비슷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1.3년으로 OECD 평균(80.2년)보다 1.1년 길었다. 최근 5년간 한국인 기대수명은 1.9년 증가해 OECD 평균(1.2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자건강의 척도로 불리는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9명으로 아이슬란드와 슬로베니아, 일본, 핀란드, 노르웨이 등과 함께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83.3명,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3.2명으로 OECD 평균보다 낮았으며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76.5명으로 높은 편이었다.

또 임상의사 숫자는 인구 1000명당 2.1명, 간호사는 4.8명, 의대졸업자 숫자는 10만명당 8.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의료 인력의 수가 가장 적었다. 중장기적으로 의료 인력을 늘리는 등의 수급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의료시설이나 국민들이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 등의 의료 접근도는 비교적 높았다.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0.3병상, MRI(자기공명영상)는 인구 100만명 당 23.5대, CT(컴퓨터단층촬영)는 100만명 당 37.1대로 OECD 평균인 4.8병상, 14.0대, 24.1대보다 많았다. 이들 숫자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 국내 보건의료비용은 97.1조원을 기록,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전체 의료비 중 건강보험 등 공공재원이 부담하는 비율은 54.5%로 5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영향으로 전체 의료비 중 의약품 등에 지출한 비용은 19.8%(19.3조)로, 2000년 들어 처음으로 20%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인들은 항생제를 많이 소비하고 항우울제는 적게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