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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체 의혹

[유병언 1번 가방] 검찰 발표 믿는 사람이 없다는데... 왜?

잠용(潛蓉) 2014. 9. 2. 12:43

유병언 '1번 가방' 발견... 만년필·산삼만 나와

뉴스Y | 전현우 | 입력 2014.09.01 23:10

 

[앵커] 검찰이 유병언 씨의 1번 가방을 포함해 3개의 가방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구원파 신도의 집에서 확보한 이 세 가방에는 고가의 기념품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구원파 식품팀 소속 여신도 박모 씨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 1개와 이민용 대형가방 2개 등 숨진 유병언 씨의 가방 3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민용 대형가방에는 숫자 1번이 적힌 띠지가 들어 있었고, 나머지 가방에는 별도의 표지가 없었습니다. 여행용 가방에는 몽블랑을 비롯해 고가 만년필 30여 세트 등이 이민용 가방에는 산삼, 기념주화, 장세척 용품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발견된 가방은 유 씨가 도피 생활에 들어가기 전 제2의 김엄마, 김영선 씨가 꾸려 신엄마 신명희씨에게 맡긴 것.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여행 가방에 남아있던 접착용 테이프 일부가 5번 띠지의 재질과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검찰은 유 씨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대사의 아들이 각 가방에 띠지를 붙였고, 가방을 넘겨받은 박 씨가 1번 띠지를 떼 내 이민용 가방에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14일 압수수색한 신엄마 언니의 자택에서 유 씨의 도피자금으로 쓰인 현금 1억여원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검찰이 확보한 가방은 10개, 도피자금은 25억여 원과 16만 달러입니다.

특히 1번 가방은 그동안 1번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현금이나 위조여권 등 유 씨에게 가장 중요한 물건이나 정관계 로비 리스트, 구원파 내부자료가 들어 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검찰 역시 사라진 1번 가방에서 사건 추적에 단서가 될만한 추가 물증이 나올지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확보한 1번 가방 등이 단순히 유 씨의 도피용이었고, 사라진 가방이 더 없는 것으로 파악한 만큼 기소를 보류한 김엄마와 운전기사 양회정 씨를 기소하는 등 수사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뉴스Y 김수진입니다.

 

의문 키운 가방들… '진짜 1번' 가방은 따로?
[TV조선] 2014.09.02 07:37 / 수정 2014.09.02 07:49

 

 

[앵커] 여러 의문을 규명해줄 것으로 믿었던 1번 가방이 아무런 해답을 내놓지 못하면서,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진짜 1번 가방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윤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 진짜 '1번 가방' 맞나?
2번부터 8번까지 번호표가 붙은 가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1번 가방의 존재와 내용물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습니다. '1번'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유병언씨의 비망록이나 재산 내역, 정·관계 로비 리스트가 담겨 있을 것이란 추론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1번 가방에서 나온 건 만년필 30여자루와 고가의 시계, 하모니카 뿐. 이 때문에 진짜 1번 가방이 맞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가방의 숫자가 앞선다고 중요도까지 높은 건 아닐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1번 이라고 쓰여진 띠지가 잘려진 채 다른 가방 안에서 발견된 점도 의문입니다. 가방을 보관한 박 모씨는 검찰에서 "검찰의 수사가 두려워 띠지를 잘라 다른 가방에 넣어뒀다"고 진술했습니다. 가방은 그대로 두고 띠지만 떼냈다는 점에서 1번 가방이 이미 누군가의 손을 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신엄마' 진술 왜 바꿨나?
1번 가방을 찾는데 결정적인 진술을 내놓았던 건 '신엄마' 신명희씨입니다. 그런데 신씨는 지난 6월 13일 유병언씨 도피 조력자 중에 가장 먼저 자수해놓고도 정작 1번 가방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누군가 결정적인 내용물을 정리할 시간을 벌어준 뒤 뒤늦게서야 털어놓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1번 가방은 발견됐지만,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검찰, 유병언 가방 3개 발견… '1번' 포함 
[인천뉴스] 2014년 09월 01일 (월) 17:05:05 김덕현 기자  press@incheonnews.com  

 

    
▲ 검찰 관계자가 1일 오후 인천지검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등 내용물을 공개하고 있다. ⓒ 김덕현기자  

 

1 번 띠지·만년필 30세트…총 10개 가방 확보  
[인천뉴스=김덕현기자]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 당시 준비한 여행용 가방 3개를 공개했다.

유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지난달 20일 유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용·이민용 가방 3개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박모씨 자택에서 추가로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검찰이 추가로 확보한 가방은 회색 여행용 가방 1개와 각각 체크무늬와 검정색의 이민용 가방 2개다.테이프로 밀봉된 여행용 가방에는 몽블랑 등 고가 만년필 30세트 등이 들어 있었다. 이민용 가방 2개에는 산삼 세트, 기념주화, 기념품과 장 세척용 호스와 옥돌 등이 담겨 있었고, 현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중 체크무늬 가방 안에서는 '1번'이라고 적힌 띠지가 내용물과 함께 섞여 발견됐다. 검찰은 최근 확보한 가방 3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지난달 30일 답변을 받아 본 결과 여행용 가방 왼쪽 위에 남겨진 테이프 일부가 5번 띠지의 재질과 동일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 검찰 관계자가 1일 오후 인천지검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등 내용물을 공개하고 있다. ⓒ 김덕현기자  
 
검찰은 여행용 가방에 붙었던 '1번 띠지'를 박씨가 떼어 내 이민용 가방에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경찰의 수색이 계속 되자 겁이 나 띠지를 떼어 냈다"며 "1번과 10번 띠지는 명확하게 기억난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민용 가방 2개를 각각 9번과 10번 가방으로 보고, 유씨가 도피를 위해 준비한 가방은 총 10개가 전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수원에서 번호 띠지를 붙인 구원파 신도 오씨도 "가방이 10개는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1번 띠지의 가방에서 정치권 로비 리스트니, 비자금 장부나 현금이 들어 있을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많았다. 1번 가방을 특별히 주목한 바도 없고, 로비 리스트가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여기서 로비 리스트가 나왔다면 그 중요한 걸 분산 배치하고, 여러 사람이 옮길 수 있겠냐. 그게 더 의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방을 타인이 열어보거나 내용물을 가져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건에 손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신도들의 성향을 봤을 때 '유씨의 물건이다. 보관하고 있으라'고 하는데 꺼내서 만져 보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과 지난달 '김엄마' 김명숙(59·여)씨의 친척 자택에서 유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피용 가방 7개를 차례로 확보했다. 각각의 가방에는 2∼8번이 적힌 띠지가 하나씩 붙어 있었으며, 가방 7개에는 현금 25억원과 권총 5정 등이 나눠 담겨진 채로 발견됐다.

 

싱거운 '유병언 1번 가방' 의혹이 더욱 난무
[아시아뉴스] 2014년09월01일 16시13분 

 

 

[사진] 지난달 31일 경기 안성시 소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 금수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찾아든 취재진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석구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조기종 기자) 그동안 유병언 1번가방 행방과 그속에 든 내용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인천지검은 1일 오후 3시 가방 3개를 추가로 발견했다며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유씨의 1번 가방은 이민용 대형가방이었으며 나머지 두개는 소.중형 여행용가방 이었다.

 


[사진] 지난달 12일 오후 2시 이헌상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팀장(2차장검사)이 청사 12층 회의실에서 유병언 전 회장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후 8층에서 "김엄마" 언니 집에서 지난달 9일 발견된 돈가방을 보여주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이번에 발견된 3개의 가방은 지난달 김명숙씨 언니 집에서 발견한 가방 5개와 순천 별장에서 발견된 2개 등을 합치면 모두 10개의 가방이 확보 공개된 것이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1, 3, 9번 가방은 경기도 안성 금수원의 식품팀 여신도 박모 여인의 집에서 발견됐으며 1번 가방에는 몽블랑 고가의 만년필 30세트와 다른 가방에는 기념주화, 밤 모형 기념품 및 모형 바이올린, 산삼, 구원파 신도들 사이에서 판매된 장세척용 용품 등  30세트가 들어 있었다.

 


[사진] 지난달 12일 오후 2시 이헌상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팀장(2차장검사)이 청사 12층 회의실에서 유병언 전 회장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8층에서 지난 9일 "김엄마" 친척집에서 발견된 가방을 보여주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지난 6월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밀실에서 발견한 4번과 5번 2개의 가방은 띠지가 붙은 돈가방 으로 속에는 미화 16만 달러와 현금 8억3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또한 검찰은 지난달 행방이 묘연했던 현금과 권총이 든 2번과 3번, 6, 7, 8번 가방을 김명숙씨 언니집에서 발견해 언론에 공개했다. 검찰이 지난달 9일 김엄마인 김명숙씨 언니 집에서 발견한 5개의 가방에선 각각 번호가 매겨진 채  15억원과 다섯 자루의 권총이 들어있었다.

 


[사진] 지난달 12일 오후 2시 이헌상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팀장(2차장검사)이 청사 12층 회의실에서 유병언 전 회장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8층에서 지난달 9일 "김엄마" 친척집에서 발견된 권총 5정을 보여주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1일 오후 검찰이 공개한 1번 가방 등은 유병언씨가 망명 및 도피 생활을 위해 꾸려진 가방으로 신엄마가 박모 여인의 집에 맡긴 것으로 지난달 20일쯤 검찰이 이를 추가로  발견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세간에 1번 가방에는 유씨가 도피에 필요한 현금과 사회 정관계 고위층 로비 리스트나 구원파 내부의 핵심자료 그리고 신분을 속일 수 있는 위조 여권 등 유씨가 가장 중요시 여긴 내용물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사진] 지난달 31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경기 안성시 금수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장 내부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제공=금수원)

 

이를 반증하듯 검찰 발표후 많은 국민들은 1번 가방 내용물과 가방 발견전 박여인의 출국 동기 및 지난달 20일쯤 발견한 가방을 유씨 장례식 직후 발표한 이유, 미국으로 출국한 박여인과의 검찰 통화내용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의 발표를 믿지 않고 있다.  또한 "가방 숫자가 꼭 10개냐"며 "더 있을 수 있다"라는 가방 존재 등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의 수사의지가 있다면 통화까지 했던 박여인을 미국에서 조사를 하던지 아니면 못잡아 오느냐"며 많은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